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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폭행 피해자분들 잘.. 살고 계신가요? 저는..

저는.. |2010.10.22 15:24
조회 63,583 |추천 105

 

 

댓글 3개가 달렸을 때.. 글을 지우려고했었어요. 

사정이 있어 지우지 못하고있다 지우려 들어왔는데 헤드라인이 되어있네요..

 

지우고자했던 이유는

제 글을 보고 혹여, 피해자분들께서 아픔을 느끼실까, 우울함 속으로 들어가실까

걱정이 되어서요..

 

헤드라인이 된 것을 보고 가슴을 쓸어내리며 댓글을 읽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다행이 악플들은 이미 블라인드처리가 되어있어 몇개만 열어보고.. 보지 않았습니다.

 

 

전.. 그런생각을 가지고 있었어요.

주기적으로 반복되는 아픔을 이겨낼 자신은 있었어요. 하지만 그게 평생 된다는것이

지겹고 짜증나고 너무 두려웠어요.

 

아..이제 한번 견뎠네... 지겨워...

그런데 댓글을 읽어 나가면서 깨달았어요.

전 제 자신에게 지금까지 살아와줘서 고맙고 기특하다고 칭찬해주지 않았어요.

날 사랑하지 않고 미워하니까.

나름 잘 견뎠네.. 잘 이겨냈네.. 이게 다였어요. 그런말하는것조차 힘들었으니까.
살아서.. 행복하다고 느끼지 않았던것 같아요. 감정을 버리려고 노력햇죠.

그래서.. 오늘부터 제게 칭찬을 해주려구요.

넌 아주아주 잘 견뎌냈어!!! 기특해!!!

 

 

그리고.. 부모님에게 말하지 못했지만 친구들에겐 말했어요.

하지만 상처만 받았어요. 내가 얼마나 아픈지, 힘든지 이해하지 못하니까

말을 쉽게하고.. 친구들이 절 부담스러워 했어요.

제가 오히려 '그래..이 아이들은 아직 어리니까.. 그래..'라며 체념했어요. 

그래서 더 밝은척 하려고 노력도 많이했구요.

근데 그것도 다 싫어지더라구요. 가끔 속이 역겨워지면 토한다고.. 말하면

이 아이들의 표졍은 어떨까? 싶더라구요. 그래서 포기했어요. 더이상말하지 않았죠.

말하고싶어도.. 나 이래.. 라며 말하고싶어도 한계가 있더라구요.

그래서 꾹꾹 눌러담았어요.

 

잘 살아왔다고 생각해요. 여기서 죽을수도 없다고 생각해요.

뭐든 고쳐나가자고 생각하고있고 난 더이상 어리지않다고도 생각해요.

하지만 그런일이 내게 일어나지 않았다면,

제가 이렇게 살고있을까? 라는 의문이 들기 시작하면

주위에서 작은일로 고민하는 아이들이 부럽고 질투까지나요.

난 더한것도 버텼다고 넌 왜이렇게 나약하냐는 소리가 목구멍까지 차올라요. 

그러면서 이런생각을 갖은 저 자신을 혐오하게되죠... 항상 화가나있는것 같아요.. 

하지만 오늘도 살아야한다고.. 버티고 견디는게 아니라 즐기고 행복해지려고 사는거라고

그러면 정말 행복해질수있다는 믿음하나로 살아가려합니다.

좀더 아름답게 세상을 보는법을 알아야겠네요.

흔들리고 포기하려할때마다 댓글에 달아주신 좋은 말씀 새기며 잘 살아가겠습니다..

 

성폭행 피해자분들을 만나 서로 이야기하고 싶었어요. 서로 도우며 잘 극복하고 싶었어요.

댓글로라도 그 분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 이야기를 보고 그래도 잘 살아가야한다는

그 마음 하나는 저에게 온 것 같습니다. 너무 감사합니다.

생각을 전환하며 행복이 오는 것이겠지요.

전 오늘부터 어떻게 잘 견뎠네.. 가 아닌

사랑한다. 사랑한다. 사랑한다. 너는 너에게 상처 주어선 안된다.

너는 사랑받아야한다. 주문처럼 기억하며 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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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야 하는 이유는 사는 이유를 알기 위해서 사는거라는 글귀를 읽은적이 있습니다.

제가 살아야하는 이유가 되겠지요.

죽기위한 이유를 찾기보단 살아야하는 이유를 찾는게 더 즐거울 것 같습니다.

나중에 죽을 때 '살아있다는게 끔찍했어' 가 아닌,

'지금까지 살아있어서 행복했어' 로 만들고 싶습니다... 제 인생의 목표가 되었네요.

지금의 긍정적인 제 마음이 또다시 그 나락으로 빠져들때,

그래도 조금은 가벼워 질것 같습니다.

 

힘내세요. 아무도 당신에게 죽으라고 말하지 않잖아요.

내 자신만 나에게 죽으라고 말하고 있잖아요. 그만큼 상처받았음 이제 됐다고 생각하고

더이상의 생채기를 스스로 만들지 말아요... 부탁이에요..

그 끔찍한 시간을 버틴 자신을 사랑스럽게 여겼으면 좋겠어요..

울지말아요. 아니.. 울더라도 당신과 같은 사람들이 응원해주고있다는거..

수많은 분들이 응원해주고있다는거 미안해하고있다는거 잊지말아요.

 

이 글은 저에게도, 그리고 아파하는 분들께도 드리는 부탁이에요. 

전 저를 이해해 줄 사람 하나 없다고 그래서 혼자 살아왔다고 생각했지만..

많은 위안을 받았어요.

제발.. 더이상의 아픔은 없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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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20대 중반.. 여자입니다.

제 얘기를 들어주십사.. 그리고 아직은 제대로 살고싶기에 이렇게 글을 써나갑니다.

 

그러니까.. 

,,,유치원때였어요.

사촌오빠에의해 반항한번 못해보고.. 지금의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게 된것이....

 

초등학교 고학년때... 안면이 있던사람에게 성폭행을 당할뻔하고

.... 기억에서 지워버렸던 유치원때 일까지 끄집어 내버렸었어요..

 

너무 어렸던지라... 무엇인가 크게 깨닫지 못하고

나이를 먹고 나이를 먹어감에따라 그 아픔이.. 서서히 곪아가더군요..

 

중학교때 식이장애가 시작되었고.. 고등학교때부터 자해를 시작했고..자살시도 두번..

성인이 된 후에는 술을 마시지않으면 잠들지 못했지요...

 

그리고 스스로를 망쳐나가기 시작햇습니다.

제대로 사는건 애초에 불가능 했던거라며, 내 인생은 어차피 이따위일거라며

이남자 저남자를 만나고 다니기 시작했고 성에대에 관대해졌습니다.

남자와 여자의 육체관계따위 아무것도 아니라며 아주 가벼운 것이라며

내가 당한 것도 그렇게 쉬운거라며...스스로를 속이며 그렇게 죽어갔습니다.

더러운 내 자신을 저주하면서... 더 나락으로 떨어지라며 제 자신을 저주하면서...

그렇게 살았습니다.

 

가족들 누구에게도 말하지 못했습니다. 내가 감당못할 상처 그 누구도 이해하지 못하고

감당하지 못할테니까요. 포기했습니다. 차라리 나혼자 아파하는게 백배는 낫다고

그게 맞는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집에서는 금지옥엽 귀한딸 착한딸 밖에서는 나름 알아주는 정도의 스펙을 가지고...

내 외면과 내 내면의 괴리감으로... 균형을 맞춰나간다는것이 너무 힘들었습니다.

 

그래도.. 살아야겠다 생각했고 나름 잘 이겨낸다며, 잘 견딘다며

조금만 견디면 정말 나 자신을 사랑할수 있을거라며 정말 행복해질수있을거라며

예전에 그렇게 망가졌다 다시 이렇게 웃고있지 않냐며

그렇게 하나하나 차곡차곡 정리를 해가다....

 

..바보같은 사실 하나를 뒤늦게 깨달아 버렸습니다..

조울증도 주기가있듯... 이것에도 주기가... 있었습니다..

모든걸 잊고 내 자신을 위해 열심히 살아가다

어느순간 지옥으로 떨어져 머릿속엔 그 생각밖에 안들고

술이없으면 잠도 못자고 술을 마시고 울다 지쳐 잠들고 하늘을 저주하고 원망하다

다시 희망을 갖자고... 모두 잊고 잘 살수있을거라고 난 그래야 한다고

이렇게 무너지기엔 내가 해놓은 모든것이 너무 아깝다고...생각하며

어느순간 환하게 웃게되는 자신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2달에 1달정도 찾아오는.. 살아도 살아있지않는 느낌이 드는.. 우울함...

 

지금은 다시 희망을 갖은 상태입니다.. 이런상태일때는 이성적이 되어서..

제 자신을 반성하고 냉철해집니다...

간혹 올라오는 피해자분의 글들에 힘이 될 수 있게 글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문제는.. 어둠이 한번 생기면.. 하루에도 수백번 어떻게 죽어야 아름다울까..이것만

생각하게 됩니다.. 일주일전에 이 우울함이 끝났고 그 때 제 머릿속을 꽉 채웠던 생각은..

 

나와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은.....잘 살고계실까?,,,, 였습니다....

 

종종 올라오는... 성폭행 관련 뉴스들을 보면서

신을 저주했고 나와같은 사람들을 지켜주지 못한것에 미안함이 들고...

그들이 자라면서 겪어야할 아픔이.. 눈앞에 그려지기에.. 울고..또 울다..

올라오는 매스꺼움에 헛구역질을 하고 충열된 눈으로 아침을 맞이하는게

또 얼마나 저주스럽던지... 계속계속 나를 짓눌르는 이것이 점점 커지는 느낌이 들고..

우울함이 끝나도 사라지지않는... 이 짓눌름...

 

 

 

깨닫지 말하야 했던 깨닳음은...

이렇게 우울해하고 다시 희망을 찾고 다시 또 우울해지는 이 악순환이..

평생... 날 쫓아올거란것...

잊을수 없는게 있다는것...눈을 감으면 너무나 생생히 떠오른다는것...

내가 나인게.. 이런 삶을 내게 준게 내 자신에게 너무 미안하다는것...

이게 정말 살고있긴 한건가...?..

죽을때까지 반복될 슬픔이라면... 견딜수 없을것 같아서요...

무뎌지긴..무뎌지긴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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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들을 하나씩 다시 읽다 지금에서야 발견했네요...


저는 사랑밭 새벽편지 라는 단체의
배성근 이라고 합니다.
국내외 불우한 이웃을 돕는 단체입니다.

부탁드릴 내용은..

혹시 7월에 있었던 대낮에 벌어진 동대문
장안동 성폭행 사건을 기억 하시나요..?

하지만.. 이사연의 모금함이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아서..
아동의 지속적인 치료를 못할것 같습니다.

가능하시다면 오늘 올라오신 톡
상단이든 하단이든
이 아이의 후원모금함이 개설되었다는
링크주소 하나 부탁드려도 될까요...?

 

저는.님께서는 누구보다도 이 아이의 아픔과 슬픔...

그리고 얼마나 치료가 절실히 필요하신지 알거라 생각됩니다.

 

저는.님께서 링크를 걸어주신다면 아이의
끔찍한 상상과 기억은
점차 사라져 갈 수 있습니다.
따듯한 사랑의 마음을 가지신 분이라면..
7살 아이의 미래를
걱정해주실 수 있는 분이라면....
이 아이를 감싸주셨음 좋겠습니다.

http://happylog.naver.com/metter/rdona/H000000033020


 

포기를 한다는건, 나만 억울해 지는 길이에요.

추천수105
반대수0
베플d|2010.10.25 11:59
5살, 유치원 때 터치 수준의 추행부터, 신체의 일부분을 자신의 신체로 비비는 행위.. 동네 고등학생과 초등학생 6학년 짜리가 저에게 했던 짓입니다. 아직도 그들의 이름과 출신학교명, 얼굴이 기억납니다. 초등학교 1학년때 다녔던 미혼의 학원 원장님은 제 몸을 자주 만졌습니다. 이뻐서 그러는 거라며, 주물거렸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때, 학교 공사로 왔던 인부 아저씨가 친구들과 함께 있던 저에게 접근해서, 엄마가 부른다고 가자고, 그땐 머리가 커서 뭔가 이상하다는 걸 느껴서 가지 않으려던 버티던 저를 키스를 하고 질질 끌고 가다가 지나가는 옆집 아줌마에게 걸려 다행스럽게 최악의 상황은 면했습니다. 고등학생때, 학교 뒤의 골목길에서 마주쳤던 변태는 그 후로 두달 가까이 끈질기게 저를 쫓아다니며 노출을 하려 했고, 접근하려 했었습니다. 친구들과 뭉쳐다니다가 안되어서 결국 신고했지만 잡을 수 없었습니다. 대학교때 일찍 수업을 마치고 청소를 하는데 누군가 창문의 쇠창살을 뜯고 들어왔습니다. 죽을 힘을 다해 집 밖으로 뛰어나와 대로로 뛰어나갔을 때에는 맨발이었죠. 도망치는 내 옷을 잡아채던 그 손아귀를 잊을 수 없습니다. 부엌에서 대문 까지의 그 짧은 거리가 왜이렇게 길던지 집 앞에서 뒷덜미를 잡혔을 때 모골이 송연해지고 죽는구나 싶었습니다. 몸부림을 치고 소리를 지르는 순간 옷이 늘어나며 찢어졌습니다. 겨우 큰 길가로 나왔을 때야 살았다고 생각했습니다. 남자분들.. 부디 이해해 주세요. 지하철에서 불편하다고, 치한 취급 받는다고 기분나빠하시는 거 압니다. 골목길에서, 엘리베이터 안에서, 자신을 흘끔흘끔 보는 그 시선이 불쾌하실 것도 압니다. 어릴때부터 크고 작은 추행들을 겪어보지 못한 여자들이 오히려 적을 거라고 보는 이 현실 속에서 여자들은 불안하답니다. 님들이 강간마/추행범인지, 정상적인 사람인지는 겉으로 봐서는 구별할 수 없으니까요.. 남자분들께 욕은 먹어도 자신을 지키지 못하는 것보다는 생각에 가시를 세우는 거에요. 여러차례 폭행 미수의 경험을 겪었던 저는, 남자를 믿지 않습니다.
베플내말좀들어...|2010.10.25 10:11
나도 성추행당햇엇음 그것도 의붓아버지한테.. 중학교 3학년때부터 대학교 1학년때까지.. 진짜 나 용돈주면서 가슴만지고.. 시발 술주정이 심해서 술만먹엇다카면 미친놈처럼 돌아가지고 엄마가 밤에 일하러갔다 싶으면 내 방앞에서 옷다벗고 서잇고 10만원줄께 나랑 한번만 자자..라고 소리지르고 방문잠그고 밤에 학교에 야자도 못가고 엄마올때까지 한발자국도 못나가고 ㅜ 아 ㅜ결국 엄마도 알게됐는데 그뒤로 안했음..그치면 날보는 눈이 너무 드러워서 미칠것같음 우리집 형편도 너무 어렵고 아저씨가 벌어다 주는돈 아니면 생활도 힘들고..어쩔수없이 살고있음ㅜ 난 아저씨랑 사이가 너무 안좋은데 주위 사람들도 친척들도 내가 너무 성격이 모나서 그렇다고 생각하고있음.. 진짜 다 터뜨리고싶은데 엄마때문에 참고있음 에혀 사는게 사는게아님 가끔씩 새벽에 자다가 눈뜨면 그새끼 자는거보고 그대로 칼로 찌르고싶은 생각이 한두번이 아님.. 아 나를 컨트롤 하는것도 지치고 걍 이대로 땅밑으로 묻히고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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