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커프리즘 2010-10-24]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스토크 시티와의 원정 경기에서 극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무승부 징크스'를 깰 수 있었던 값진 승리다.
맨유는 24일(이하 현지시간) 잉글랜드 스토크에 위치한 브리타니아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9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7분과 후반 40분,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이하 치차리토)가 기록한 골에 힘입어 승리를 거두었다.
승점 14점(3승 5무)으로 리그 6위를 기록했던 맨유는 승점 10점(3승 1무 4패)을 기록하며 리그 13위를 달리던 스토크를 맞아 승리가 절실했다. 올 시즌 수비 불안과 공격에서의 마무리 불안이 문제점으로 줄곧 지적되어 왔을 뿐만 아니라 네 차례 원정 경기에서 모두 무승부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루니와의 재계약 소동으로 한 차례 홍역을 치르기도 했다.
이 경기에서 맨유의 알렉스 퍼거스 감독은 박지성을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맨유의 측면 자원으로는 나니와 함께 평소 풀백으로 나선 에브라가 출전했고, 베르바토프와 치차리토가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다.
양 팀은 경기 시작과 함께 치열하게 공수를 주고 받으며 경기를 펼쳤다. 먼저 포문을 연 것은 맨유다. 맨유는 전반 27분, 나니의 코너킥 상황에서 비디치의 헤딩을 치차리토가 절묘한 백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성공시켰다.
선제골을 허용한 스토크는 '인간 투석기' 델랍의 위협적인 드로우 인과 에더링턴의 저돌적인 돌파로 맨유를 공략했다. 하지만 '거미손' 판 데르 사르가 지키는 맨유의 골문을 쉽게 열지 못했다.
후반들어 스토크는 콜린스, 페넌트, 월터스를 제외시키고 산리, 히긴보텀, 구드욘센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맨유는 후반들어 네빌과 오셰이를 대신해 캐릭과 브라운이 그라운드에 올랐다.
팽팽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후반 35분에 스토크의 만회골이 터졌다. 좀처럼 맨유의 수비를 뚫지 못하던 스토크는 툰자이가 맨유 진영 우측에서 시도한 중거리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이미 올 시즌 많은 경기에서 막판 집중력 부족으로 승점을 놓친 경험이 있는 맨유에 '무승부 징크스'가 생기는 듯한 순간이었다.
하지만 맨유에는 '신성' 치차리토가 있었다. 전반에 이미 한 골을 기록한 치차리토는 후반 40분,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감각적으로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를 이끌어냈다. 다시 한 번 실점을 기록한 스토크는 종료 직전 세트 플레이 상황에서 골키퍼까지 공격에 가담하며 맨유의 골문을 노렸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했으며, 맨유는 2-1 승리를 기록했다. 맨유는 오는 26일 울버햄튼과 칼링컵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사커프리즘 김동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