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이면 20 대 중반으로 넘어가는 여대생입니다 .
이제는 살다 살다 초등학교 동창이라고까지 속이면서
다단계하는 수법이 생겼나봅니다. 네이트의 친구추천이 악용된 예가 생겨버렸습니다 .
이제는 편하게 음체로 말하겠음
저번 주 시험기간이었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오는거임.
그래서 나는 얼른 전화를 받고 " 누구세요? " 라고 하니까
" 말숙(가명)이 핸드폰이죠? 나 정oo 인데 기억안나?
나 너랑 초등학교 3,4학년 때 같은 반이었는데 "
근데 난 아무리 생각해도 얼굴은 물론이고 , 이름조차도 기억이 안나는거임
그래서 난 기억이 잘안난다고 하니까
" 내가 4학년때 아버지 사업때문에 말도 없이 전학을 가서
인사도 못하고 갔다야 .. 근데 내가 그렇게 존재감 없는 애는 아니었는데.. " 라고 하며
뻔뻔하게 구라를 치기 시작함
계속해서 " 너 아직도 거기살아?? (내가 초등학교 다녔던동네) " 라고 말하며
내가 " 너 그러면 나를 어떻게 찾았어? " 라고 물었음
그랬더니 " 아니 싸이에 친구추천에 너 이름이 딱 뜨더라고, 그래서 너 이름보자마자
생각나서 연락했지. 싸이주소가 너 휴대폰 번호더라고 " 라고 뻔뻔히 말함
그 때 생각해보니 내 싸이 주소가 휴대폰 번호였음. 지금은 이자식땜에 바꿨지만 ㅡㅡ
그래서 내가 너 사진을 봐서 기억해낼테니까 나한테 일촌신청하라고 했더니
자기가 지금 잠깐 싸이를 정지했다고 나중에 하겠다고함
그 날 저녁 제일 친한친구랑 전화통화를 하는데
친구가 나에게 말했음
" 나 얼마전에 정oo 이라는 애한테 전화왔자나. 나랑 3,4 학년때 같은반이라고 하는데
난 도저히 기억이 안나. 근데 얼마전에 주뽕(또다른초등동창)이한테도 그 남자가 전화했었대
그래서 나 그담부터 전화 안받자나 "
난 그 말 듣고 소름돋음 ㅡㅡ 얘랑 나랑 초등학교 3,4 학년때 같은반이 아니었음
그래서 내가 너 혹시 싸이주소 휴대폰번호냐고 했더니 맞다고함
아무래도 초등학교 공개 해논거 보고 싸이주소가 휴대폰 번호인 여자들한테만
그자식이 연락한거 같음
그 일 있고나서 한동안 그 자식 전화오면 안 받다가
오늘 무심결에 번호를 못 보고 받아버림 . 그 자식 또 아무렇지도 않게
" 나 정oo 이야~ " 라고 말함
주위에서 남자 목소리 시끌시끌
그래서 내가 " 너 나한테 말고 다른 친구들한테 연락한 적 있어? "
라고 물으니까 " 어? 너가 연락하는 애 누구 있는데 ? " 라고 되물음
내가 " 아니 너가 지금 연락하는 딴 친구들 누가 있냐고 " 라고 하니까
당황하며 말도 안되는 흔해빠지고 이상한 여자애들 이름을 말하기 시작함
그래서 " 난 거기에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내 친구도 너 전화받았다더라? " 라고 말함
그러니까 이자식이 " 그 친구 이름이 뭔데!! " 라고 세번 물어봄
내가 " 됐고 !! 다신 연락하지마 " 라고 하니
이 다단계 자식이 " 야 안해 ! 너 개소리하지마 !!!!! " 라고 소리지름 ㅡㅡ
그래서 난 전화를 바로끊고 스팸처리를 해버림
이게 도대체 무슨경우임??? -_- 휴대폰을 내 싸이주소로 한 것도 잘못이지만
이제는 아주 동창이라고까지 속이면서 다단계하는 인간들이 생김 ㅠ_ㅠ
그것도 여자들한테만 ㅠ.ㅠ 무서워서 못 살겠음 ㅠㅠ
다른 여자분들도 혹시나 휴대폰이 미니홈피 주소면 당장 바꾸시고
모르는 분이 일촌 거시면 , 진짜 한번쯤 의심해보세요 ㅠㅠ 요즘 세상 너무무섭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