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는 모르겠는데, 가을이란다......
그 가을을 따라...춘천에 다녀왔다....
그리고 다시 동대구역, 나머지 여정을 위해....이곳에서 잠시쉬어간다....
갠시리...술을 많이 먹은 저녁...설마설마...
내일비가 오려구???
그랬다...
술을 마시는 전날...다음날은 항상 비가왔다....
이상하다...한캔 두캔...다섯개 여섯개...
술이 취하지 않는다...
셔터도 잘나가지 않는다......
그렇게 잠이 들고.....춘천을 떠나 동대구로 왔다....
갑자기 맑은 하늘....
거짓말같이....떨어지는 빗방울....
황금색하늘에서 떨어지는 빗방울.....
믿을수 없는건.....헤어짐뿐만아니라....만남역시 그렇다.....
오늘 맑은 하늘에서 비가 내리는것...그것까지도...
슬픔에 오랜동안 젖어 있다보면...
그 슬픔은 먼지처럼 날아가지 않고, 내주위에 가볍게 앉아서...
나를 감싸고 돈다.
약한 햇살이 살짝 비춰야만 알아 볼수 있는 보이지 않는 슬픔들말이야....
비가오니..
조용히 나를 감싸고 있던 슬픔들이 하나둘씩 깨어나기 시작한다....
눈물이 눈가에 고이고...
손톱은 손끝을 넘지 못한다.
창가에 있지만, 손은 창밖으로 낼수 없고,
너의 마음은 내눈에 있지만....
나는 너의 마음에 손 넣을수 없는 습관화된 슬픔들.....
그리고 방어적 태도의 사랑까지도...
나는 사랑하지만...
너는 여기까지라한다....
웃으며....그만하자한다....
시간이 흐르면....
내가가진 슬픈기억들도...
흘러가야하는데...그래야하는데....이상하게도...
체로 걸러진 슬픔들은 답답함이 되어 나를 억누른다.
아직느껴진다.
.....
체에서 다빠져나가지 못한 슬픔들은
내가 부수고 나가야 하는 벽이 되어 버렸다....
결국은 나를 지키고자 하는 거짓말들이 나를 가두는 벽이 된것처럼...
또다시 나는 그 벽을 허물기 위해서...
얼마나 시간을 보내고. 걸어야 하는걸까......
시간이 지나....
언젠가 한번은 만나게 되겠지....
헤어진 다음날...
고개를 숙인체..횡단보도앞에서 서서...
바람을 맞던 너를 마지막으로보며....
너를 기억해본다....
그렇게...
생각과 시간과 바람..
내가 흘려 보내지 못한것들에 대한 갑갑함을......
확인하고....
춘천이라는 따스함이 주는 강력한 감성몰핀으로 ...
내의식에서 잠시 너에 대한 생각을 내려놓는다....
그래....
너를 흘려보낼수는 없지만....
이렇게....
그럭저럭 잠시 잊고 지낼수는 있으니까...
그럴수 있으니까......
2010 Dongdaegu Station
PHOTO BY Dancing-b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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