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몇일전 MBC에서 방송한 도시의개를 보고 큰맘먹고 고양이 한마리(40일정도된 아가)를 입
양했습니다. 집에는 벌써 강아지 한마리가 있었지만 고양이를 데려왔더니 자기 새끼인양 자기 품에 앉혀놓고 이뻐해주더라구요..고양이 데려오길 잘했구나 라고 생각했지만 입양한지 얼마 후 고양이가 설사를 했습니다.
시골에 있었기때문에 동물병원도 멀고 제대로된 동물병원이 없어 왠만하면 가까운 대전으
로 동물병원을 다니고있었습니다.
그런데 아침에 갑자기 고양이가 똥을싸놓고 죽은것같이 축 쳐져있었습니다.
만지고 이름을 불러봐도 숨만 헐떡거리며 눈에 초점이 없었습니다.
너무 무서웠습니다. 고양이를 안자 목이 땅으로 축 쳐지면서 정말 죽은것같았습니다.
아침7시정도 였기때문에 제가 다니는 동물병원도 문을 닫아있을것같아 우선 114에 전화를 걸어 대전에 있는 24시간동물병원 아무거나 알려달라고했습니다.
대전 월평동에있는 매XX 24시 동물병원 소개해주더라구요. 바로 연결했습니다.
"여보세요." 졸린듯 남자가 받더라구요..
저는 마음이 급해서 고양이가 갑자기 죽은것처럼 축 쳐져서 힘이 없어요. 죽을것같아요.
왜그런거예요.라고 다급하게 물었습니다.
근데 그 남자 하는소리는
"그거야 제가 모르죠.. "랍니다...
그것도 엄청 신경질적으로 ...
저는 너무 황당하고 어이가 없어서.. 아무말도 못했고 서로 2초간 정적이 흐른뒤..
네. 알겠습니다. 하니깐 전화를 끊더라구요..
적어도 저는 고양이한테 어떠한 응급조치를 취해야하는지에 대해서 듣고싶었습니다.
아파서 죽어가는 고양이에게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발만 동동구르고있었는데..
자기는 모른다면서 끊어버리는 그 무책임한 남자.. 정말 원망스럽더군요.
동물병원에 오는 강아지,고양이들은 모두 아파서 오는 아이들일텐데..
다른 아가들한테도 그렇게 대하는지.. 참...
아니면 너무 일찍 전화를 해서 짜증이 난건지..
24시동물병원이 뭔가요...
24시간 쉬지않고 응급상황에 대비해서 있는 동물병원아닌가요..
아니면 상호에서 24시를 빼던지..
정말 뭔가 모르게.. 화가났습니다.
동물병원에서 계시는 분이 어떻게 그런 무관심하고 무책임할수있는지..
정말 너무한것같네요..
가보지는 안았지만 그쪽에서 꽤큰걸로 기억하는데...
그래도 아픈 고양이가 먼저였기때문에
화를 누르고 다른동물병원으로 전화했습니다.
모두 받지 않더군요..
저는 계속 마사지해주고 따뜻하게 해주고 노력했습니다.
9시정도 제가 다니는 대전 동물병원으로 전화했습니다.
역시나 원장선생님 너무 걱정하시면서 우선 탈수가 있을수있으니 포카리스웨트를 따뜻하게 해서 먹이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리고 당장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가라고 하시더라구요..
너무 감사했습니다.정말....
그리고 10시정도에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시골가축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배탈이랍니다. 너무 아기고양이라서 이렇게 아픈거라고..
의사할아버지께서 우리고양이를 보시더니 너무 늦은것같다고..조금만 일찍데려오지...
이러시는데.. 정말 울면서 그래도 치료라도 해달라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살지 안살지는 확실하게 모르겠다시며 치료해주셨습니다.
주사맞고나더니.. 고양이가 손에 살짝힘이들어가더군요..
어린것이 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것같았어요..
집에가서 따뜻한물 많이 먹이라는 할아버지 말씀에 집에와서 물을 먹이고 따뜻한 방에서
둘이 누워서 잤습니다.
약 2시간후 일어나보니 고양이가 이제 목을 가눌정도의 힘과 혼자 물을 마실정도의 기운을 차렸습니다.
아정말.. 너무 기뻤습니다......
가루약을 물에 타주었는데 그 쓴것을 핥아서 막 먹더라구요..
계속 살아야돼 살아야돼 포기하지마라고 말해줬는데..
제 말을 알아들은건지.. 그 쓴것을 다 먹더라구요...
그리고 지금은 걸어다닐정도로 기운을 차리고 자고있습니다.
만져주면 그르릉그르릉소리(고양이가 기분좋을때 내는소리)도 냅니다.
내일 다시 병원에오라시는데 정말 빨리 완쾌되었으면 해요ㅠ
내용도 뒤죽박죽 엉망진창 읽어주신 여러분 고마워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