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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특이한 우리 사장님의 정체?! (2탄)

뽁뽁이쓰레빠 |2010.11.03 11:30
조회 32,622 |추천 32

 

안녕하세요?? ㅎ

저번 1탄의 인기에 힘입어 2탄을 올립니다~

 

못보신 분들을 위하여 1탄

http://pann.nate.com/b202918719

 

음슴체를 사용하도록 하겠음 ㅎㅎㅎ

거두절미하고 바로 시작하겠음

 

 

 

 

 

1. 공짜라면 양잿물도 좋아(1)

우리의 뉴요커 사장님은 공짜를 무지하게 밝히심.

옛말에 공짜라면 양잿물도 좋다는 말이 있는데 딱 우리 사장을 두고 하는 말인것 같음.

 

본인은 1탄에서 밝혔던 것처럼 경기도의 작은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음.

그래서 쌀농사를 지어 우리도 먹고, 남은 것은 팔고 했었음.

내가 입사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사장은 나에게 말했음.

농사짓냐고.

당연히 농사 짓는다고 했음.

주로 뭐를 재배하냐고 함.

그 당시 우리집은 쌀 뿐만이 아니라 비록 우리 먹을만큼만 이기는 하지만,

콩, 땅콩, 밤, 사과, 배, 앵두, 호박, 오이, 고추 등등 다양한 작물을 키우고 있었음.

그 소릴 듣더니 갑자기 얼굴이 미소로 가득해짐.

"야, 쌀 좀 보내라"

대뜸 이러심.

난 그때 장난인 줄 알고 웃어 넘겼음.

그 후 부터는 내가 밥먹을 때마다 너희 집은 쌀 잘 드시고 계시냐고 하심.

그땐 그 말의 의미가 무엇인지 진심 몰랐음.

 

그로부터 얼마후 충청도에서 사과 과수원을 하는 집의 딸이 직원으로 들어왔음.

나에게 했던 말과 똑같은 말을 하심.

결국 사과 한 박스 받아내고 말았음.

백화점에 들어가는 최상급 사과였음.

사과 한박스에는 12개가 고운 자태를 보이며 예쁘게 들어있었음.

총 8명이었던 우리 직원들을 바라보더니 사과 하나. "달랑 하나"를 남겨 두고 차에 모두 실었음...............

참고로 사장님은 한국에 혼자 살고 있음.

 

또 그 일로부터 얼마 후 강원도 삼척 출신 직원이 들어왔음.

부모님은 여전히 그 곳에 사신다고 하셨음.

또 우리 사장님의 마의 기운은 그곳까지 뻗쳤나봄.

어느날 택배 하나가 도착함.

강원도 삼척이었음.

사장님은 택배가 왔다는 소리를 듣고 급하게 뛰어 나오심 (정말 급했음)

그자리에서 포장을 게걸스럽게 뜯더니 우리가 미처 내용물을 살펴보기도 전에 다 챙겨가셨음.

나중에 그 직원분께 들으니 삼척에 사니 해산물이 풍부하지 않냐며 자기는 젓갈을 좋아한다고 말했다고 함. 결국 그 성화에 못이겨 노부모님 (당시 60대후반)에게 전화드려 손수 담그신 젓갈 6가지를 바리바리 싸서 보냈다고 함. 직원들과 나눠먹으라며..

 

우린 그거 구경도 못했음.....

그로부터 약 6개월 후 점심을 도시락으로 해결하던 우리에게 어떤 반찬통하나를 내밈

젓갈이었음........

혼자 먹다먹다 못먹겠으니 남은거 가지고 온거임..

진작 나눠주던가......

뚜껑을 여니 얼마나 뒤적거리며 먹었는지 간혹 다른 반찬의 찌꺼기? 들도 나왔음..

 

2. 공짜라면 양잿물도 좋아(2)

명절이면 여러 거래처들로부터 선물이 들어옴

보통은 김, 햄세트, 과일세트 등 임.

이곳에 일하는 3년 동안 명절 선물 받아보지도 못함.

거기까지는 바라지도 않음.

들어온거 조금이라도 나눠줬으면 좋겠음.

 

어느 날 명절 선물이 조금씩 들어오기 시작했음.

추석이었던걸로 기억함.

사과며, 배며, 포도며 각종 과일들이 들어와 사무실 안이 과일향으로 뒤덮힐 정도였음.

사장님은 그걸 보더니 역시 엄청 좋아라 하며 본인 차에 모두 싣고 떠남.

아까 말했듯 우리 사장, 혼자 사는 남자임..

그 다음날인가 또 과일 선물이 도착했음.

전 날 모두 가져간게 미안했나봄.

열 몇개씩 들어있는 박스를 열더니 달랑 배 하나, 사과 하나 꺼내주고 또 다 챙겨감.

우리 사장 아무래도 밤에는 과일 노점으로 투잡 뛰나 봄. ㅋㅋ

 

3. 초딩 입맛 우리 사장님 (1)

뉴요커 우리의 사장님.

입맛 또한 뉴욕 어느 초딩의 그것과 같았으니.

하..

 

아까 말했듯 우리 여직원들은 점심을 도시락을 싸와서 같이 모여 먹었음.

매일 혼자 나가서 사먹기 지겨웠는지 어쨌는지 어느 순간부터

사무실 바로 옆에 있는 분식집에서 김밥을 한 줄씩 사와서 같이 먹기 시작함.

난 그 때 처음 알았음.

김밥에도 반찬이 필요하다는걸..

 

김밥을 사면 은박지에 싸주지 않음?

일단 은박지를 넓게 폄.

김밥은 한 쪽으로 살짝 치움.

그리고는 우리의 반찬을 스캔함.

햄이나 소시지 반찬, 고기반찬이 있으면 젓가락으로 반찬통을 자기 앞으로 끌어감.

그리고는 자기 은박지 위에 엄청나게 쌓아둠.

우리 4명이 먹을 반찬을 혼자 다 드심.

내가 싸온 반찬인데 눈치보며 먹어야함.

ㅠㅠㅠㅠㅠㅠㅠㅠ

 

4. 초딩 입맛 우리 사장님 (2)

우리와 도시락을 같이 먹기 시작하면서 아무래도 입맛이 더 초딩스러워 진 것 같다고 느낄 무렵,

우리 사장님은 또 하나의 스킬을 터득하심.

일하는 척 옆으로 슬쩍 지나가며 우리의 반찬을 스캔하는 것임.

만약 자기가 좋아하는 반찬이 있으면 얼른 가서 김밥을 사옴.

그런데 만약 그렇지 않고 채소 위주, 김치 위주의 반찬이었을땐 그냥 나가서 혼자 드시고 오심.

하다하다 본인도 그게 짜증나기 시작 했나 봄.

우리에게 뭐라고 하심.

"야 내가 돈 줄테니까 쌀 한포대 사서 내 밥까지 싸오면 안되냐?"

........

 

5. 초딩 입맛 우리 사장님 (3)

우리 회사는 육체적인 노동을 많이 하는 곳임.

여자들인 우리로서는 너무 힘들어서 밥을 한끼라도 부실하게 챙겨먹으면

그날은 일을 할 수가 없음.

그래도 우리 나름대로의 자긍심을 가지고 열심히 일하고 있음.

그러던 어느날 갑자기 사장님이 점심을 사주겠다고 함.

우리는 좋다고 따라 나갔음.

길가에는 고기집이며, 삼계탕집, 해물탕집, 부대찌개집, 보쌈집 등등 음식점들이 널려있었음

역시 우리가 고생한 보람이 있구나 라며 열심히 따라가던 그때 , 우리 사장님은 어느 가게로 유유히 들어가셨음.

걸음이 빠른 사장님을 놓칠세라 160도 안되는 키를 가진 우리는 열심히 뛰어 따라갔음

간판이 뭔지 볼 시간도 없었음.

 

하지만 그곳에 들어가자마자 우린 놀랄수밖에 없었음.

그곳은...

그곳은....

와플집이었음............................

 

해도해도 너무하단 생각이 들던 찰나에 직원중 한분이 용기내어 이야기함

우리는 이것만 먹고는 일할 수 없다고.

그랬더니 우리 사장님 왈

"야, 여자들이 뭐 그렇게 많이 먹으려고 하냐~! 점심은 간단하게! 몰라? 하여간 시골 출신"

여기서 여자들이라는 얘기가 왜 나옴?

지 놈은 점심 간단하게 먹고 쳐 놀고 쳐 자고 수다나 쳐 하니까 그렇지

우리는 중노동인데 ..

나보다 나이만 어렸으면 그 자리에서 불꽃 싸다구를 날렸겠지만,

가난한 급여생활자인 나는 어쩔 수 없었음....

 

그날 그렇게 우린 하루종일 꼬르륵거리며 , 배고파 떨리는 손으로 일을 해야했음.

 

6. 초딩 입맛 우리 사장님 (4)

나는 어울리지 않게 빈혈이 쪼금 있음. 연약한 여자임 ㅋㅋㅋㅋ

그래서 조금이라도 덜 어지러우려면 뭔가를 계속 먹어줘야함

그래서 서랍이나 책상위에 항상 군것질 거리가 있음.

초코렛이며 사탕, 쿠키, 젤리 등.

작은 바구니에 담아 위에 올려놓고 직원들에게 지나가며 하나씩 꺼내먹으라고 알려줬음.

우리 사장님에게도 지나가는 말로 한마디 해줬음.

안그러면 삐지니까..

 

그런데 어느날부터인가 나는 손도 안댄 쿠키 한 상자가 다 먹은 채로 껍데기가 놓여있거나, 바구니가 텅 비어있거나 하는 게 아니겠음???

그래서 더 열심히 바구니를 채워가던 어느날

난 보고 말았음..

퇴근하다가 핸드폰을 놓고 온걸 안 나는 회사로 향했음.

부시럭 거리는 소리에 뭔가 하고 내 자리로 돌아온 그때..난 봤음..

초라하게 쪼그리고 앉아 정신 놓고 내 쿠키를 까먹던 그 추접한 뒷태...........

난 그길로 발길을 돌려 핸드폰 없이 하루를 보냈음..................

 

 

 

재미있게 보셨나요?ㅎ

반응이 좋다면 3탄도 올려보도록 할께요 ^ ^ ㅎㅎ

 

 

 

 

오늘도 역시나 급한 마무리!

뿅!

 

추천수32
반대수0
베플-|2010.11.04 10:03
뉴요커는 둘째고..그냥 찌질이 같애......
베플...|2010.11.04 13:55
한국에서 잠시 영어선생님할때, 학원원장님이 제 서랍속에 커피를 매일 몰래몰래 빼드시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_-;;; 커피 끊을려고 가루녹차 넣어놨더니 그것도 자꾸 퍼 잡숫고, 손님와도 그걸로 차 내고 너무 얄미워서 집에 가져갔더니 나중에 손님왔을때 나 조용히 불러서 "선생님, 내가 저번에 보니까 가루녹차 있는것 같던데, 손님 대접하게 한잔만 타려고 보니까 없네? 어딨어?" 라고...-_-;;;; 아.... 녹차 커피가 아까운게 아니고 그 거지근성이 너무 보기싫었다.
베플-|2010.11.04 13:21
뉴요커는 개뿔 ㅋㅋ 저나이 쳐먹고 저러게 찌질하기도 쉽지 않겠다 ㅉㅉ 진짜 개 병신같음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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