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ㅎㅎ
매일 톡을 즐겨보는 직장인 27살 女입니당
출근후 급한 일들을 처리하고 한숨 돌릴때쯤 코피한잔 마우스옆에 놓고 톡에 들어와
엔터톡-톡톡(2페이지 부터ㅋ 나이가 나이인지라, 결혼생활얘기에 관심이 많아서ㅋㅋ)-헤드라인 순으로
정독하곤 하는데요, ㅋㅋ 몇년전 톡할땐 안그랬는데 요즘 보니 여행이나 요리에 관한 글도 많더라구요
마침 저도 엄마, 남동생, 저 이렇게 셋이 오붓하게 (아빠는 사정상 같이 안갔네요.댓글로 언급은 사양부탁)
1박2일로 제주도를 갔다왔는데 너무너무 알차고 재밌고 좋았던지라,
이렇게 톡에 써서 공유도 하고 나름 팁도 알려드리려구요.
일단, 우리들이 가장 예민하게 여기는 여행의 경비는 정확하진 않지만 대략 120만언 전후로 쓰고 왔습니다.
첨엔 100만언 예상하고 계획 잡았지만 은근히 추가부분이 생기더라구요.
그래도 뱅기도 타고, 좋은 펜션에 묵고, 좋은 차도 렌트했으니깐 저정도 나왔습니당.
친구들끼리나 혼자만의 여행이면 최소비용의 여행을 계획했겠지만
가족여행이니 만큼 편하게-즐기다 올 요량으로 ^^
계획의 포인트는 엄마가 먹고싶어 하는 음식들의 맛집탐방이였고
인터넷으로 먹고싶은 메뉴들의 맛집을 검색한 후, 제주도 지도 출력해서 위치 표시하고,
이동경로와 순서를 잘 짜서~ 저희는 제주도의 오른쪽 절반을 도는걸로 결정!
(참고 지도사진)
그럼 사진과 함께 설명 시작할께용-
지금부턴 맨날 따라해보고 싶었던 음슴체로! 에헤헤헤헤헤
1.
젤 먼저 뱅기티켓을 인터넷으로 예약했음. 셋다 맞는 시간은 10월의 마지막 주말이였는데
예약할때가 한달전이였지만 다다다다-예약완료되서 남았던게 티웨이항공 ㅠ_ㅠ
더 일찍했더라면 더 저렴하게 갔을텐데..
날짜마다 요금이 달랐고, 우리가 예매할땐 한사람당 왕복 19만언정도였음.(tax 어쩌구 뭐 다 포함해서ㅋ)
엄마랑 동생은 모르는 항공사라 첨엔 당황해했지만, 왕복이용 후 "괜찮다-"라고 했음 ㅋㅋ
정말 승무원들 모두모두 친절하고 예쁘고 뱅기도 깔끔하고 ㅋㅋ 나 멀미난것만 빼면 완벽 ㅠㅠㅠㅠ
출발은 30일 아침 10시 30분, 도착은 31일 저녁 7시 45분이였음.
2.
렌트카는 셋다 전부터 타보고 싶어했던 "영혼"으로 ㅋㅋㅋㅋ
렌트카 찾으러 가면서 "엄마! 나능 그거있자나, 베이지? 크림? 그런 색깔. 그게 좋아!! 그거면 좋겟다!!" 했었는데
두둥.. 정말 그거였음.
너무너무 신나서 사진 엄청 찍었지만 엄마가 렌트카면서 우리차처럼 찍는다고 그만하래서 저 사진만 올림. ㅋㅋㅜㅜ
렌트비용은 인터넷으로 펜션과 패키지로해서 예약지불했기때문에 펜션 설명때 알려드리겠음.
(차 인수받을때 보험들꺼냐고 하는데 우린 젤 싼거 만팔천언짜리 들었음. 들기 싫지만 혹시 모르니깐-
그건 사고났을시 우리는 최대 5만언까지만 내면 되는거라고 했음)
아 한가지 너무너무 가슴찢어지게 후회했던건 기름 넣을때 뭣도 모르고 "오만언어치요!" 했는데..
우리의 이동경로들이 그렇게 짧은 거리들인지 몰랐음 ㅜㅜ 지도로 볼땐 제주도 대따 커보였는데
알고보니 작은거였음 흑흑 막 멀다-해서 가봤자 한시간도 안걸리고. 차도 안막히고.
대충 삼만언어치로도 충분할것 같음. 흐엉엉. 일부러 에어컨 틀고 다니고 해서 한칸정도 남기고 렌트카 넘김.
3.
우리의 제주도 첫 식사!
선우영-갈치구이(25,000언) & 성게미역국(8,000언)
깔끔한 밑반찬들이랑 찰진 잡곡밥에 두툼하고 간이 적절한 갈치구이와 바다의 향이 나는 성게 미역국. ㅋ ㅑ~~
진짜 코 박고 정신없이 먹은것 같음. 공항에서도 무지 가까워서 첫 식사로 결정난거. ㅋㅋ
엄마랑 동생이 특히나 너무너무 맛있다고 또 생각날것 같다고 했음.
4.
유러하우스(서귀포시 위치)
여기 징짜징짜 좋음!! 인터넷으로 엄마랑 꼬박 2박3일에 걸쳐 고르고 골라 선택된 펜션인데.
엄마가 무조건 바다가 보이는 전망좋은 곳으로 하자고 해서
다른 예쁘고 시설 좋은곳들 많았지만, 여기가 싸면서 바다랑 가까워 선택한거임.
근데 완전 반전이었음. 사진보다 훨훨 좋고,
가격 싼건 취사가 불가능한 호텔형에 2인침대방이라서 그랬지만
어차피 가족이고, 남동생은 바닥에서 이불깔고 자면 되니깐 ^----^ 그리구 우린 잠만 잘꺼니깐.
화장실도 깨끗하고 밤엔 조용하고 주인분들도 입실,퇴실때 딱 한번씩만 뵜음 ㅋㅋ
2층방으로 해서 1박이랑 렌트카 31시간 이용해서 13만언정도 였음.
5.
서귀포 잠수함(43,000언인데 인터넷으로 할인받아서 41,000언정도에 예매했음.)
이것 역시 엄마가 너무너무 타고 싶어하셨던 잠수함!!
펜션에서 십오분? 이십분도 안되는 거리에 있어서 정말 쉽게 네비찍어서 갔음.
젤 위에 사진은 잠수함 타는곳 바로 옆인데 저기 한바퀴 도는것도 꽤나 좋음.
대신, 잠수함 티켓팅할때 입장료 1,500언씩 냈음. 저 공원 입장료라고 함.
그래도 훨씬 값어치있는 경치임. ㅎㅎ
잠수함은, 생각보다 별로였음. 티켓료가 비싸서 굉장할줄 알았는데ㅜㅜ
게다가 난 뱅기멀미에 배멀미 잠수함멀미까지 겹쳐져서 이미 go to the hell이였음 ㅜㅜㅜ
엄마 막 걱정하고 흑흑.
하지만 물 위로 올라와 회먹으러 갈때는 룰루랄라 뛰어감. -ㅅ-
6.
어송-코스12만언
앞서 말했듯이 우리의 여행의 포인트는 맛집탐방임. ㅋㅋㅋㅋㅋ
이곳 역시 알아보고 간 횟집인데 음식 참 깔끔하게 잘 나왔음.
까다로운 우리 엄마가 인정하셨음.
코스 중에선 젤 가격 낮은걸로 선택한건데 저 정도임.
옆에 다들 커플들이였고 우리랑 같은 코스 아님 더 비싼거 먹던데 막 남기는거 보고
혀를 끌끌 찼음. 세명이 먹어야 아주 적당한 양임. 둘이 먹음 비싸기만 하고 많기만 함.
(맞음. 질투하는거임. 흥.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공중부양놀이. 잠시 쉬어가겠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님, 우리엄마님, 동생님 다 정상인임. 이상한 사람들 아님. 믿어쥬세영)
7.
천지연 폭포(입장료 2,000언)
여긴 계획에 없었지만 제주도가 워낙 이동경로가 짧다보니 시간이 많이 남아서
가까운데 갈데 없나 하다 표지판 보고 가게된 곳임. 그렇게 큰 곳은 아니지만,
맑은 공기 마시면서 가벼운 산책 느낌으로 한바퀴 돌 수 있는 곳.
게다가 폭포는 멀리서부터 물안개가 아주 장관. 가까이서 보니 물 떨어지는 부분에 예쁜 무지개까지.
아주아주 좋았음 ㅋㅋㅋ
8.
섭지코지(주차료 소형 1,000언 대형2,000언)
여기능 올인촬영장소로 유명한 곳임. 성산일출봉 옆에 있는곳인데 구경하기 정말 좋음.
여기서부터 동생은 기가 빠지기 시작함. 그냥 차에서 만화책 보겠다고함. 한심해 죽겠음.
엄마랑 단둘이 팔짱끼고 바람에 머리를 휘날리며 서로서로 찍어주며 아주아주 다정하게 걸음.
위에 올라갔을땐 말도 탈수 있음. 작은 한바퀴 도는데 5,000언이였는데
거침없이 타겠다했음. ㅋㅋ 엄마가 막 사진찍어주고. 엄만 말이 불쌍해서 못타겠다고 하심.ㅜ
나님은 주저없이 백마를 초이스하고 "미안해~고마워~아 예쁘다~~"해주면서 얌전히 탔음. ㅋㅋ
역시 말을 타니 저~멀리까지 다 보이고 완전 기분 좋았음.
9.
오조해녀의 집(전복죽 10,500언)
우리의 맛집탐방 중 한 곳인 전복죽을 먹으러 갔음. 성산일출봉에서 멀지않음.
사람도 갱장히 많고 압력밥솥에 끓이는건지 주방에서 계속 치이익-칙-소리 났음 ㅋㅋ
단체손님들의 예약때문에 우린 주문하고서도 한~~참만에야 먹을수 있었음 흑ㅜ
엄마 여기서 첨으로 짜증 내셨음. ㅋㅋㅋㅋㅋ
하지만 전복죽 나오자마자 우린 또다시 코박고 먹기 바빴음.
전복 커다란거 슬라이스한게 막막 보이고, 고소한 참기름냄새. 아주 좋았음.
하지만 나님은 너무 잘먹는 동생과 엄마를 보며 도저히 한그릇을 다 비우지못한채 넘겨줌. 아 착해-
10.
미니미니랜드(입장료 6,000언)
사진에 보이는 바와 같이 우리를 무한한 동심의 세계로 빠져들게 해준
갱장히 흥미진진한 곳임.
사실, 처음 들어가면 휑한 느낌에 어설픈 미니어처들때문에 돈주고 들어온게 아깝게 느껴질 수 있지만
구석구석 다 보다보면 그렇지도 않음.
재밌는 사진들 많이 찍을 수 있고 구경하다보면 나도 모르게 막 신나있는걸 느낌. ㅋㅋㅋㅋ
사진 엄청 많지만 힘들게 요약한거임. ㅋㅋ
게다가 전복죽 먹고 여기까지 가는길이 대장관임.
내가 운전하느라 동생더러 사진을 찍으라 했지만 그 넘은 여전히 뒷좌석에서 만화책을 보고있음.
(참고로 그림으로 돈 버는 분이라 대놓고 욕 못함. 그냥 여기서 나혼자 투덜대는거임)
끝없는 갈대밭과 하늘과 맞닿은 길은 정말이지 가히 환상적이라 할수 있겠음.
아직도 사진 못찍은게 후회됨. 나쁜 동생님.
11.
백가네꽃게탕(28,000언)
드디어 제주도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임. ㅜㅜㅜㅜㅜㅜㅜㅜ
마침 공항 근처에 꽃게탕 맛집이 있어서 아주아주 여유롭게 먹음.
아아 여기가 정말 반찬들이 최고였음. 전혀 배고프지 않았는데 밥 한공기반 먹음.
사실 더 먹을수 있었지만 비행시 힘들것을 걱정해 참았음 ㅜㅜ
가게는 그냥 골목길에 있고 주차장도 없는 허름한 곳이였지만, 손님들이 계속 오는걸로 봐서
맛집이 분명함. 꽃게탕 역시 아주 깔끔한 맛에 꽃게가 듬뿍. 실컷 먹고옴.
또 먹고싶당 흐엉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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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드디어 길고 긴 제주도 여행 후기가 끝났네요.
이렇게 긴 톡을 쓰기가 첨이라 중간중간 날라갈까봐 메모장에 저장까지 해가면서 썼네요.
항상 좋은 정보들만 찾아가다가 막상 제가 알려드리려고 써보니 이것 역시 일이네요ㅜㅜ
다들 대단하신듯.
뭔가 재밌게 쓰고 싶었지만 저는 글재주가 별로 없나봐요.
그래도 아직 가족과 제주도여행을 못 가보신분들은 제 글이 유용하게 쓰이셨음 좋겠어요.ㅎㅎ
이제 이번주도 목,금 이틀 남았어요!! 모든 직장인들 힘내자구욧!! 안뇽~
(전 이번 토요일 근무지만....쩝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