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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란, 레알과 2-2 무승부…인자기 2골

조의선인 |2010.11.04 19:14
조회 158 |추천 1

 

 

[스포탈코리아 2010-11-04]

 

레알 마드리드가 밀란 원정 사상 첫 승 도전에 실패했다. 하지만 주제 무리뉴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 부임 후 공식 경기 무패 행진을 지켜냈다.

레알 마드리드는 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 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경기에서 AC 밀란과 2-2로 비겼다.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단 한번도 밀란 원정 승리를 이루지 못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산 시로에서 아쉽게 첫 승의 기회를 놓쳤다. 양 팀은 역대 전적에서 6승 3무 6패로 여전히 팽팽한 동률을 유지했다.

전반 종료 직전 터진 곤살로 이과인의 선제골로 앞서간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전에 교체 투입된 밀란의 노장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에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23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시도한 집념의 슈팅이 카시야스의 선방에 막힌 것을 인자기가 밀어 넣었다. 인자기는 후반 33분에 젠나로 가투소의 스루패스를 받아 역전 골까지 뽑아내며 경기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유럽 대회 통산 70골을 자축했다.

밀란의 승리로 굳어지던 경기는 종료 직전에 무리뉴의 교체 카드인 카림 벤제마와 페드로 레온이 동점골을 합작하며 무승부로 끝났다. 벤제마의 스루패스에 이은 레온의 골이 터지며 명승부는 균형을 이룬 채 막을 내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승점 10점(3승 1무)으로 G조 선두 자리를 유지, 16강 진출을 사실상 확정했다. 밀란은 다잡은 승리를 놓치며 승점 5점(1승 2무 1패)으로 2위 자리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아약스(4점)는 옥세르(3점) 원정에서 패했다.

▲ 전반전 – 팽팽한 공방전…이과인 선제골

베르나베우에서 완패를 당했던 밀란은 중원에 케빈프린스 보아텡을 선발 출전시키며 명단에 변화를 줬다. 부상에서 돌아온 아비아티 골키퍼와 티아구 시우바가 수비진에 가세했고, 라이트백도 아바테가 나섰다. 레알 마드리드는 부상에서 돌아온 세르히오 라모스 외에 같은 멤버로 나섰다. 코치 부임 소문이 있었던 지네딘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의 벤치가 아닌 관중석에서 호르헤 발다노 단장과 함께 경기를 지켜봤다.

공격의 포문을 연 것은 원정팀 레알 마드리드였다. 전반 3분 이과인이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예리한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비아티 골키퍼가 선방했다. 전반 9분에는 왼쪽 측면 후방에서 길게 이어진 알론소의 프리킥을 수비수 페페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골문 옆으로 빗나갔다.

밀란은 10분 파투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보아텡이 논스톱 슈팅으로 시도했으나 카시야스의 정면으로 이어지며 무산됐다. 연이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이 날카로웠다. 11분 알론소의 중거리슛이 빗나갔고, 12분 디 마마리아가 골문 앞에서 두 명의 수비를 제친 뒤 아비아티와 마주한 상황에서 시도한 마무리 슈팅도 아쉽게 빗나갔다.

전반 20분 레알 마드리드의 융탄폭격이 이어졌다. 라모스의 오버래핑에 이은 크로스 패스를 문전 좌측에서 이과인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아비아티 골키퍼를 통과했으나 피를로가 육탄 방어로 막았고, 이어진 디 마리아의 슈팅도 피를로가 골문 앞에서 몸으로 막았다. 21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과인이 시도한 헤딩슛은 골 포스트를 때렸다.

밀란은 전반 23분 이브라히모비치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 배후로 빠져들며 슈팅을 시도했지만 카시야스의 선방에 걸렸다. 37분에는 호나우지뉴의 로빙 스루패스를 받아 수비 배후를 파고든 이브라히모비치가 카시야스가 나오는 것을 보로 로빙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문 옆으로 벗어났다.

전반 종료를 앞두고 레알 마드리드가 선제골을 뽑아냈다. 페널티 박스 전방에서 디 마리아가 찔러준 왼발 스루패스가 밀란 수비 배후를 완벽하게 찔렀고, 이과인이 오프 사이드 트랩을 피해 볼을 받은 뒤 깔끔한 땅볼 슈팅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 후반전 – ‘교체투입’ 인자기, 연속골 작렬…레온 극적 동점골

호날두의 대포알 같은 중거리슈팅이 후반전 시작을 알렸다. 후반 3분 왼쪽 후방 먼 거리에서 뿜은 호날두의 슈팅은 강력하게 골문 구석으로 향했으나 아비아티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전에도 레알 마드리드가 공격을 주도했다. 밀란의 플레이는 거칠어 졌다.

밀란은 후반 15분 호나우지뉴를 빼고 노장 공격수 필리포 인자기를 투입하며 공격진에 변화를 줬다. 그리고 인자기가 동점골을 뽑아냈다. 후반 23분 문전 좌측에서 이브라히모비치가 페페가 흘린 볼을 낚아채며 달려들어 왼발 슈팅을 연결했고, 카시야스가 쳐냈지만 흐른 볼을 인자기가 빈 골문에 밀어 넣었다.

밀란은 후반 28분 파투를 빼고 미드필더 암브로지니를 투입하며 중원 수비를 강화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과인을 빼고 벤제마를 투입해 최전방 공격수를 교체했다. 동점골 이후 기세가 오른 밀란은 기어코 역전 골을 터뜨렸다. 후반 33분 가투소의 긴 로빙 스루패스가 레알 마드리드 수비 배후로 빠졌고, 인자기가 달려들어 카시야스와 1:1 상황에서 절묘한 마무리 슛으로 결정했다.

무리뉴 감독은 실수를 거듭한 수비수 페페를 빼고 미드필더 페드로 레온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밀란은 후반 39분 가투소를 뺴고 세도르프를 투입하며 시간을 지연했다. 후반 42분 외칠이 강력한 왼발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아비아티 골키퍼가 선방했다. 후반 43분에도 외칠이 아프 발리 슛을 연결했으나 아비아티를 넘지 못했다.

후반 추가 시간까지 이어진 레알 마드리드의 결실을 맺었다. 벤제마가 페널티 박스 우측에서 찔러준 스루패스를 레온이 날카로운 논스톱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 2010/2011 UEFA 챔피언스리그 G조 4차전 2010년 11월 3일
AC 밀란 2-2 (0-1) 레알 마드리드 CF 산 시로, 밀라노(이탈리아)
득점자: 68’ 인자기, 78’ 인자기(도움:가투소) / 45’ 이과인(도움:디 마리아), 90’+4 레온(도움:벤제마)
*경고: 보아텡, 아바테, 이브라히모비치, 가투소(이상 밀란), 라모스, 카르발류(이상 마드리드)

AC 밀란(4-3-3): 32.아비아티 – 20.아바테, 33.티아구 시우바, 13.네스타, 19.잠브로타 – 27.보아텡, 21.피를로, 8.가투소(10.세도르프 84’) – 7.파투(23.암브로지니 73’), 11.이브라히모비치, 80.호나우지뉴(9.인자기 60’) /감독:알레그리

레알 마드리드(4-2-3-1): 1.카시야스 – 4.라모스, 3.페페(21.페드로 레온 80’), 2.카르발류, 12.마르셀루 – 14.알론소, 24.케디라 – 22.디 마리아, 23.외칠(18.알비올 95’), 7.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20.이과인(9.벤제마 73’) /감독:무리뉴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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