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고3 남학생입니다.
체벌금지에 대한 찬반이 끊이질 않고있는데,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스크롤 압박 있을거에요 ㅎ 이해해주세요 >ㅁ <;;
과연 체벌에 따른 피해학생들이 무분별한 체벌로 인해 고통받는 학생들이 대다수일까요?
저는 첫날 체벌금지에 따른 뉴스에서 한 학생의 행동을 보고 실감했습니다.
"체벌금지잖아요. 이거 학생인권 유린이에요, 교육청에 신고하겠습니다."
여기서 인권유린이란 거창한 단어가 본 의미를 잃은 것 같아 씁쓸하더군요.
저 학생이 잘못을 했으니까 체벌을 받았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과연 대한민국에 이유없이 특정학생에 대한 악감정으로 체벌이 아닌 폭행을 하는
선생님들이 몇분이나 계실까요?
제 생각엔 원인은 선생님들께만 있는게 아닙니다.
학생들이 더 비중이 크다고 봅니다.
그리고 체벌을 받는 학생들은 정해져있습니다.
근주자적 근묵자흑이라 했습니다.
학교도 따지고 보면 사회입니다.
체벌금지의 부작용, 이를 말미암아
옛 성인들, 어른들이 하신 말씀 들어보면 정말 틀린거 하나 없다는 것을 다시 한번 느끼게 됩니다.
물론 저도 고1때 교내에서 담배피우고, 말썽 많이 피워서 많이 맞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선생님들의 체벌로 인해 감당하지 못할만큼 심적 고통? 우울증?
체벌은 쓸 데없는 호승심과 호기심 때문에 망가져가는 학생을 바로 잡아주겠다는 뜻으로도 해석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매 한번 맞으면서 큰 적이 없고,마음이 약한 학생들은 심적 고통을 느낄 수도 있겠지만 그런 학생들에게만 예외가 적용 되야하는겁니까?? 그렇다면 모든 학생이 평등해야 한다는 인권주장은 어불성설인 것 같은데요?
모든 학생이 간과하는 것! 그것은 자신이 체벌을 받은 이유가 무엇인지 생각해 보는 것입니다. 무차별 폭행을 가하는 선생님들께는 저도 비난표를 던져드리고 싶습니다.
다만 교직자의 자세를 갖추지 못한 그런 소수에 의해 다수가 피해를 입는 것을 못마땅하게
여길 뿐 입니다.
엄연히 학교라는 곳에도 교칙이라는 것이 존재합니다.
이 대한민국에 헌법이 존재하는 것 처럼요.
법이 존재하는 이유가 무엇이라고 생각하십니까?
단순히 범법자들을 처벌하기 위한 지침서?
사회통합 유지와 존속에 기여하기 위한 제도적 수단?
모든 사회의 사람들은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있습니다.
그로부터 오는 충돌이 끊임없이 지속된다면 커다란 혼란을 초래하게 되지요.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비유를 하자면 작은 사회에요.
그 안에서 학업에 충실하는 주류의 학생들과 그렇지 않은 비주류 학생들이 충돌함으로써 오는 혼란은 어떻게 통제하실겁니까? 이를 통제하고 제어하기 위해 교칙이 존재하는겁니다.
그 중 안타깝게도, 가장 확실하고 빠른 효과를 거두는 하위 항목은 체벌입니다.
물론 비폭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느냐 하지만, 다수의 학생을 지도하는 선생님들께서
단시간에 가장 빠른 효과를 내는 쪽을 선택하는 것이 합리적인 것이 아니겠습니까?
체벌 무섭습니다. 맞는 것, 운동장 오리걸음, 엎드려 뻗쳐서 있는 것, 이와같이 몸으로 하는 모든 일은 힘듭니다. 체벌을 해도 처우가 개선되지 않았다?가장 어설프게 혼나서 그렇지, 잘못에 대해 다신 그런 일탈을 저지르지 못 하도록 체벌의 강도를 높여 확실하게 받는다면 그 것이 무서워서라도 행동에 제약을 두게 됩니다. 때문에 체벌은 필요한 것이지요.
제가 겪은 실화입니다.고1때 교내에서 친구들이랑 흡연을 하다가 체벌을 받은적이 있습니다. 학생부에 테니스를 치시는 선생님이 계셨지요. 그 선생님한테 흡연이유로 3명이서
20대씩 맞았습니다. 대수건자루? 당구 큣대? 저흰 각목으로 맞았습니다.
20대를 다 맞기도 전에 셋다 쓰러졌지요.
그날 교복 뒷 바지가 다 피로 다 젖고 그게 굳어서 집에와서 바지를 벗고 잠을 자지 못 할 정도로 엉덩이가 다 터져있었어요. 그 모습을 보고, 어머니 아버지 두 분다 한 말씀하시더군요
"잘 맞았다. 더 맞고 죽지 그랬냐." 라구요.
다음날 아버지께서 직접 학교에 찾아오셔서 고개숙여 학생부장님께 사과를 하셨어요.
저희 아버지 어머니 두 분다 법조계에 종사하시는 분이십니다. 그만큼 지위도 있으시구요.
그 날 자식의 못난 행위에 고개숙여 사과드리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고 전 그 때 참 많은 것을 느꼈어요. 그 후 정말 행동 하나도 함부로 못 하겠더군요.
다수의 부모님들께서는 담배 피울수도 있지, 니가 뭔데 우리 자식 이렇게 때리냐? 자식을옹호하고 선생님을 비난하는 부모님들도 계실겁니다. 하지만 자기 자식 귀하지 않은 부모가 어디있겠습니까? 아버지도 제 터진 엉덩이에 직접 약을 발라주셨습니다.
하지만 제 아버지는 제가 한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고 난 후에 약을 발라주신 겁니다.
그 전에 무작정 자식을 감싸돌며 자식이 한 행동이 사회적으로, 학교에서 문제가 되진 않았는지 생각해보기도 전에, 자기 자식만 감싸고 도는 것이 과연 학생들의 올바른 인격신장
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렇게 혼나고나서, 선생님께 반항해야겠다는 생각은 해보지도 못했으며 행동에 제약을 두게 되었습니다. 저는 이것이 체벌을 떠나 교육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때문에 그 때 매를 심하게 맞은 제가 피해자라고 생각해본적 단 한번도 없습니다.
다만 그 때 내가 맞지 않았더라면 어떻게 되었을까를 생각해볼 뿐이지요.
저는 지금도 대부분의 학생들이 문제가 되는 것이, 자기 잘못은 생각도 안 하고
교육자의 입장에서 체벌하는 것만 논점으로 두고 자기들은 피해자다라는
말도 안되는 피해의식을 내세우며 제도를 악용하는 모습을 비판하고 싶습니다.
체벌은 그 때 힘들고 말아요. 아무리 심한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아물기 마련이지요.체벌을 받음으로서 느끼는 고통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그로부터 오는
교육을 가슴으로 받아들였으면 하는 생각이 듭니다.물론 체벌은 능사는 아니오나.
타학생에게도 규율의 중요성을 간접적으로 인식시켜줌으로써,즉각적인 교칙준수의식 함양 할 수있는 가장 빠른 방법이라는 것이 아쉽게도 체벌이라는 한계가 있네요.
하지만 학생의 잘못과 그에 따른 책임의식을 심어주지 않고이를 방관한다면, 가령 학급에서 문제가 되는 한 학생이 잘못함으로써 다른학생들한테도 피해 여파가 미는 것에 대해 그것을 누가 책임 질 것이며 학교가 존재이유가 없어지게 되는 것 아닌가요?
우리 학교도 보면 문제가 되는 학생들이 한반에 5명 이상 됩니다.
그 5명이 40명의 아이들에게 피해를 준다고 생각해보세요.
체벌금지 시행 첫 날만 해도 학생들 인권주장 하면서 잘 알지도 못 하는 윤리를 내세워가면서 제도적인 흠을 찾아 비집고 들어가는 모습들 보시지 않으셨습니까?
그들에게 과연 설득이라는 인격적인 교육방법이 효과를 낼 것인지는 무리수입니다.
극단적인 예로, 요즘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범죄자들..
그들이 우범행동을 한 후에 정말 범죄자가 아닌 사회의 구성원으로써의 인권이 없었을까요? 윤리적으로 교육받을 기회가 정말 없었을까요?
그들이 범죄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 하는 이유는 따로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이 무규범화가 될 때까지 제도적으로 확실한 처방전이 없었기 때문이죠.
이를 말미암아, 작은 사회인 학교에서 문제가되는 학생들이 윤리와 결부지어 내세우는
아집에 교육자의 입장에선 체벌하지 않고 방목하는 것은 마치
양떼 사이에 이리를 풀어주는 것이나 마찬가지가 아닙니까?
무규범 상태에서 범죄자를 육성하는 것과 다를게 뭐가 있겠습니까?
열심히 공부하고, 순수하게 학교생활하는 학생들은 뭐가 됩니까?
정신 못차린 제 친구들만 봐도 느껴요
체벌받는 학생들은 따로 정해져있어요. 공부열심히하고 수업시간에 딴 짓안하고
학교에 가 있는동안 학교에서 요구하는 교칙을 준수한다면, 문제가 될게 하나 없습니다.
그리고, 해외의 사례를 들어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봅니다.
여기는 입시전쟁터인 한국 교육사회에요.
핀란드? 경쟁을 지양하며 협동을 지향한다?
핀란드 교육정책에 어느정도 인정은 합니다.
먼저, 핀란드의 교육정책을 운운하는 것보다, 학생으로써, 갖춰야할 도덕의식이
있지 않겠습니까? 하지만 현실은 올바른 도덕의식을 함양해야 할 시기에 지도해주시는
선생님을 맹목적으로 비난하는 모습, 완화의 규제를 도구로 이용하려는 학생들에게.
과연 핀란드의 선례가 한국 사회에서 협동의 정신을 고취 할 수있는
배경으로 작용 할 수 있을까요? 절대 아닐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해외보다 땅도 작고, 지식을 매개로한 국민의 상향평준화를 절대적으로 우선시 하는 우리
한국 사회에서, 또 위와같은 갈등이 고조되는 상황에서 해외의 사례를 들어 설명하려 들고타국의 교육제도의 장점만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이고, 모방하여 적용한다는 것은 교육사회에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제 글에 반박하시는 체벌금지 찬성론자 분들도 계시겠지요.
단언컨대, 그들 대다수가 체벌에 대한 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거나,
체벌이 아닌 선생님들을 향한 무분별한 반감을 가진 분들이 대다수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한번 더 말씀드리지만, 사립학교의 교육자의 자질을 갖추지 못한 사람들이
교육자 행세를 하고 다니고, 그에 대한 체벌권 남용에 대해선 저도 맹목적인 비난을
취하는 바입니다. 저는 그러지 않은 진정한 교육자분들이 위와 같은 일로
피해자가 되는 것이 안타까울 뿐 입니다..
다수의 의견, 명백히 아니라고 하는 것에 동조를 하는 것은 오류를 수정하는데에 있어,
크나큰 도움이 됩니다. 체벌금지를 찬성하는대다수의 학생들의 의견을 읽어보니,
자신이 잘못이 실수하거나 반성해야 될 부분은 없는지 생각해보기도 전에, 무조건적으로
처벌을 반대한다는 주장을 내세우며, 불만만 표출하는 것처럼 보이는군요.
안타깝습니다.
마지막으로 야자가 하기 싫으면? 하지 마십시오.
공부하기 싫으면? 하지 마십시오.
선생님들께서 학생들에게 요구하는 것은 다른 것이 아닙니다. 약속을 준수할 것을 요구하시는겁니다.교칙이란 학교 전교생들이학교에 입학하면서부터 준수할 것을 약속한 규칙이란 말입니다. 그를 자의적으로 어겼을 시에 돌아오는 책임은 당연히 본인이 지셔야죠.
그 책임을 물을 권리는 선생님들께 있는 것이구요.
그게 어떠한 방식이 되었던, 본인이 한 행동에 대한 책임은 져야 할 것이 아닙니까?
저는 학생들이 사회적 불만을 교직자를 상대로 표출하는 현장에서,
가장 큰 피해자는 학생이 아니라
아이들을 바른길로 인도하시겠다는 뜻을 품고, 교직에서 수고하고 계시는 교직자, 선생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
추가로, 저도 일탈에 젖어 허영을 쫓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글을 쓴다는 것 자체가 위선자로 보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문제학생이라는 굴레를 학생으로써 벗어버리고 싶었기에, 그에 따른 노력도 많이
했습니다. 외람되게도 저는 문제학생이었지만, 학생에게 학생으로써 이와 같이
말하고 싶습니다. 저는 곧 졸업을 하고 성인이 되지만, 제 아래 후배들은 학교에 남아있습니다. 그들에게 선배로써 이 글이 지침방향으로 전해졌으면 좋겠습니다.
-----------------------------------------------------------
원고없이 쓴 글이라 수정,보완 할 내용이 많았네요. 수험생에겐 너무나도 고단한
아침에 글로써 머리를 깨우니 좋네요. ㅎ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육두문자, 무분별한 비방성 댓글 정중히 사양하겠습니다.
모든 고3들 수능 대박 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