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나를 반하게 만든 남자친구의 스킬

포순이 |2010.11.09 23:42
조회 342,679 |추천 230
11월 12일 톡이 되었네요..^^
톡된 기념으로 제 홈피 주소 공개합니다 ..
 
좀 부끄럽기도 한데
톡 되면 홈피 공개 하시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저도 한번..^^
 
너무너무너무너무 감사합니다.
12월 25일 전에 다 !!! 애인 생기세요!@!@!
   
--------------------------------------------------------------------------
 
안녕하세요?
저는 파릇파릇하다고 하기엔 약간 싱그러움이 덜한
24살 여자입니다.(나이 태클 무서워서 수정해야겠네요 아이쿠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제 남자친구가 ‘나를 반하게 만든 여자친구의 스킬’을 쓰고 난 후 너무 뜨거운 반응
보내주셔서 저도 제 입장에서 한번 써보려고 합니다.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남친 판 주소 http://pann.nate.com/b202973156
 
덧붙여, 남자친구가 썼던 글에 대한 제 입장에서의 생각.. 진실이라고나 할까요.
 
그도 한번 써보겠습니다. 호호

 
솔로인 남성분들에게 조그마한 빛줄기 아니고
엄청난 빛줄기가 되길 바라면서 글 시작하렵니다. 호이호이

 
물론, 저 역시 저의 아주 아주 아주 아주 주관적인 생각이니까
100퍼센트라고 생각하지 마셔요.

 
 
여러분들을 반하게 만든게 아니라
저를! 반하게 만든! 이잖아요 .. ^^


 
 
1. 기다림

 
내 남친은 휴학생이었고 나는 대학생이었음.
내 남친은 2개의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음.
(아침 출근 : 점심 마침, 저녁 출근 : 12시 넘어서 마침)
 
소개팅을 하고 나서도 데이트 하려고 해도 남친 알바2개와 나의 시간표는 매우 엇갈림.
우리가 만나기 위해서는 남친은 집에 가지 않고 내가 수업이 끝나는 걸
3시간 정도 기다려서 1시간 정도 밖에 보지 못하고 저녁 출근을 해야 함.

 
하지만 우리가 사귀기 전 한달의 시간을 내내 그렇게 암말 안하고
집에 가지 않고 나를 30분에서 1시간 보기 위해서 퇴근이 늦고 출근이 빠른
그 피곤함을 견디고 항상 기다려 줌.

난 내 남친의 이런 진득한 점이 매우 고맙고 감사했음.
 
그래서 사귀자고 말했을 때도, 더 이상은 저렇게 기다리게 하는 게 싫어서 OK 함.


 
 
2. 심장소리

 
내 주변 사람들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면 진짜냐고 함. 근데 진짜 사실임.

내 남친과 초반 데이트 때 많이 걸었음.
길을 걷는데 갑자기 무슨 소리가 들리는 거임.

뭔소린고 싶어서 귀를 쫑긋했더니...

 
바로 내 남자친구 심장 뛰는 소리임.
 
정말 얼마나 심장이 크게 뛰던지 미친듯이 쿵쾅거렸음.

당시 내 남친 23살.
23살 남자. 여자 옆에 있다고 그렇게 심장이 내 귀까지 들리게 뛰는 남자.
과연 있을까 싶었음.

그 정도로 내에 대한 마음이 진실이라고 생각했음.(콩깍지라고도 말씀하시겠지만.)
만날 때마다 진짜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음.

남자친구 판 보면 '멋진 하루' 영화에 볼 때 이야기를 하는데
그때도 심장이 미친듯이 뛰었음. 너무 귀여웠음.
그래서 더 뛰게 하려고 고개 어깨로 기댄 거 맞음.(이 때 나 완전 여우)

그 심장소리에 그 남자의 마음이 진심임을 직감했음.


 
현재
내 남자친구의 심장소리는 들리지 않음.kkkkkk


 
 
3. 사소한 것

 
내 남친과 초반 데이트.
별다방에서 커피 한잔씩 마시고 그날도 어김없이 쫑알거리다가 밖으로 나옴.
그리고 자리를 이동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내 남친이 ‘뭐 이상한 거 없나?’ 라고 이야기함.
 
 

난 전~~혀 없었음. 머리가 이상한 것도, 뭘 나두고 온 것도 아무것도 없었음.
뭐지뭐지뭐지 하고 있었는데

‘니 맨날 내 왼쪽에 서있었잖아. 근데 지금은 오른쪽에 있으니까 뭐가 이상하다.’

 
바로 그것임.
나는 내 남친을 만날 때 왼쪽에 가방을 메고 내 오른쪽에 그가 서있는 게 편함.
근데 그러한 사소함을 내남친이 찍어냄.

놀랍기도 하고 그러한 세심함이 너무너무너무너무너무 고맙고 사랑스러웠음.
아마 이 때 거의 눈 돌아갔던 것 같음.


 
 
4. 밀당에 관한 진실

 
내 남자친구의 말대로 우린 밀당 아주 싫어함.
근데 가만히 생각해보면 밀당이 안되는 이유가 있음.

난 본디 태어난 게 민첩하고 빠른 기질이고 남친은 무딘 기질임.

그래서 우린 밀당 자체가 안되는 거 였음.
내 남친은 밀당 하는 게 아니라 반응이 느린 건데
나는 그걸 못 참아서 난리침.
 

그럼 내 남친은 자기가 반응이 느린 걸 알고 즉각 수정하고 빠르게 대처함.
난 그 수정하고 빠르게 대처하는 것에 의미두지 않고 수정 자체를 감사함.(그를 인정함.)

우리의 사는 법은 바로 기질의 차이 & 빠른 수정 & 그 사람의 기질을 인정 바로 이거임.


 
 
5. 싸움에 관한 진실
 
 

남자친구가 우리 커플 밀당 안하다고 했는데, 어떤 분들이 이렇게 말함.
‘밀당 안하면 질린다.’
 

물론, 질릴 수도 있음. 하지만 우리 커플 초반부터 약속한 게 있음.

‘싸워도 하루 넘기지 말자.’
 

처음엔 굉장히 아주 굉장히 어려움. 자존심 상하고 기분 안 풀리고
누가 전화 먼저 하는지 짜증남. but, 우린 이렇게 해석하기로 함.
 

‘먼저 전화하는 자가 이기는 자. 전화하는 걸 안 받는 자, 혹은 전화 받고서도 틱틱 거리는 자 루저.’
 

처음엔 분명 굉장히 어려웠겠음. 하지만, 자꾸 반복되고 2년이란 시간을 넘게 이렇게
보내니까 지금은 다중인격처럼 정말 미친 듯이 싸우고도 1시간 안에 통화함.
 

요즘 4학년이라 남은 과목 하나라 월, 수 듣는데
교수님이 그런 말씀을 하심.
 

‘싸우는 커플. 아주 건강한 커플. why?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으니까.’
 

물론 쌍욕하면서 싸우면 안됨.
하지만 감정 섭섭한 거 꾹꾹 눌러담을 필요도 없고
맨날 섭섭하다고 찡찡 거린다고 짜증낼 필요도 없음.

그날 그때의 감정 솔직하게 말하고, 싸울 거 있으면 화끈하게 싸우고(폭력 안됨) 해야 함.
 
 


6. 준비성
 

남친이랑 영화를 보러 감.
표를 사려고 순서표 뽑고 기다림.
남자친구가 그냥 힐끗힐끗 웃으면서 우리 차례 되었는데 안 따라옴.
뭐지뭐지 하면서 영화표 끊으려고 하는데

내 남친님 뒤에서 씩 웃으면서 자기 핸드폰을 직원한테 건네줌.
예매를 한 것임.

난 예매하는 남자 좋음.
나랑 만나기 위해서 적어도 사전에 어떻게든 생각하고 온다는 거니까.

이런 사소한 써프라이즈가 좋음.
매일 일상이 반복되는 것도 좋지만, 여자는 이러한 사소한 것에 반함.
 
 


7. 연락
 

우린 장거리 커플임.
내 남친은 수도권. 나는 지방임. (but, 집은 다 지방임.)

내 남친 아주 연락 잘 함.
떨어져 있을수록 더 잘해야 한다고 서로 이야기 함.
우리가 장거리지만 이렇게 오래갈 수 있는 건 바로 이 때문이기도 함.

우린 서로 일어났을 때, 수업 들어갈 때, 밥 먹을 때, 친구와 만날 때, 잠 잘 때 등등 우린 장소가 변화할 때의 연락은 무조건 함.
서로 떨어져 있어도 서로가 무엇을 하고 있어야 하는지는 알아야 한다고 생각하므로(내 생각이 크긴 하지만) 우린 서로 무조건 지키고 있음.

진짜 화장실 갈 시간에 전화를 못해도 문자할 그 3초는 있다고 생각함.
연락 잘 해주는 남자. 정말 최고임.
 
 

8. 결론
 

사람이 서로 만나서 사랑하려면 서로 잘 맞아야 함.
그리고 타이밍 역시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함.
 

하지만,
서로 콩깍지 안 벗겨지고 오래 사랑하기 위해서는 편안함보다, 뜨거운 열정보다
서로에 대한 끊임없는 노력이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함.
 

사귄지 10일이든, 100일이든, 1000일이든
서로 오래 사귀고 있다고 편해지지 말고 나태해지지도 말고
서로가 그저 옆에 있음에 감사하는 것. 서로를 위해 노력하는 것.
 

그게 변치 않는 사랑이 되는 방법이 아닐까.
 

이건 저의 지극한 저의 생각임.
 

긴글 읽어보느라 수고 정말정말 많으셨음.
 


솔로부대여. 어디든 자신의 짝은 분명 존재함.
그러나, 가만히 있어서는 절대로 되는 일 없음.
 

커플들 역시, 가만히 있지 말고
상대방을 위해 부지런히 노력하시길 !
 

다들 예쁜 사랑 하십시오!
추천수230
반대수6
베플부럽다...|2010.11.10 01:11
솔직히 이런 커플이 되길바라는데 참어려운듯 ㅎ 남자/여자 두개 이야기 끝까지 다 읽은 사람 추천 ㅋㅋ ------------------------------------------------------------ 아 진짜 레알 글쓴이님 부럽네요 ㅋㅋ 777일 축하드립니다 ^^ 좋은 하루되시구요~ 예쁜 사랑하세요~!! 이게 자고 일어나면 베플이라는건가요 ㅋㅋ 제 싸이는 안하니 요청받은 친구들 싸이나 ㅋㅋㅋ 악플은 삼가해주세요~ 그냥 부탁한 친구1 -http://www.cyworld.com/01028778280 그냥 부탁한 친구2 -http://www.cyworld.com/01083975375
베플|2010.11.10 00:19
여자는 진짜 사소한 거에 감동받는다는 거 공감이요ㅋㅋㅋ 제 남친이랑 데이트 초반에 같이 있으면 뭘 그렇게 떠는지 말도 더듬고 얼굴 빨개지고, 날 좋아하는 게 느껴지는 행동들이 너무 귀여워보이고 사랑스러워 보였는데 지금은....... 떨림 그게 뭐임ㅋㅋㅋ
베플|2010.11.10 20:16
난 이분 의견에 공감이 많이됨 여자는 아주큰걸 바라는게아니라 저런 사소한 소소한거에 더 감사함을 느끼니깐 .,. 저말이 맞는듯... 제일중요한 연락,,암튼 두분이쁜 사랑하시네요 ^^ ㅋㅋ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