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량이 많아서인지 너무 느리다고 하시길래 다시 올립니다
헬렌님 아직도 많이 느리신가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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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너무 뜨문뜨문 오면 모두들 잊어버리실까봐
요즘 거의 이틀에 한번 꼴로 문안 인사를 드리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잘들 계셨쎄요? ㅋㅋㅋㅋㅋㅋㅋㅋ
제 인사따위 보이지 않으실터이니 바로 9탄 들어가겠습니다!!!
불쌍한 사람 도와준다 생각하시고 댓글 좀 많이 달아주세요 ㅜㅜ
울 오라방이 요즘 댓글 보는 낙에 사는데 실망시킬 수 없어요...
굽신굽신 ㅋㅋㅋㅋㅋㅋ
1탄-> http://pann.nate.com/b202855139
2탄-> http://pann.nate.com/b202874764
3탄-> http://pann.nate.com/b202908936
4탄-> http://pann.nate.com/b202926654
5탄-> http://pann.nate.com/b202962441
6탄-> http://pann.nate.com/b202983417
7탄-> http://pann.nate.com/b202994029
8탄-> http://pann.nate.com/b203006690
10탄-> http://pann.nate.com/b203034996
병원에 있은지도 어언 4일 째.
나는 성격이 괴팍해서 어디 한 곳에 묶여 있는 것이라곤 있을 수 없는 일임.
나 회사 가서 돈 벌어야 하는데, 맛있는 것도 먹고 싶은데...
입원 4일만에 우울증이 옴.
오라방: 산책하러 갈래?
나: 산책이라고 해봤자 병원이지 뭐...
오라방: 편의점 가서 기름진 거 사줄게 빨리 일나라
나: (풀 죽은 목소리로) ... 뭐 사줄건데
오라방: 니 먹고 싶다 하는 거 다 사줄께 진짜로
나: 그럼 뭐... (덩실덩실 춤추며) 가자 ^.^!!!!!
그랬음
나의 우울함은 하루를 가지 않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편의점에서 주섬주섬 엄청나게 사들고 병원 벤치에 앉아서
나 혼자 엄청나게 쳐묵쳐묵 하고 있었음
오라방: 대지야
왠만하면 니 때문에 이 오빠야 고생하는데
한주디 할래? 라고 한번만 물어봐 주지 않을래?
나: (먹다 토할 기세로 씹어 먹으며) 먹어
그렇게 아픈 환자가 먹는데 탐난다면 먹으라구!!!
오라방: 에이 퉤! 안먹을란다!
이럴 줄 알았제? 먹을끼다 (냠냠냠)
나, 오라방: 냠냠냠...
나, 오라방: 냠냠냠...
오라방: (오물오물) 근데 병실 아줌마들이 내보고 이승기 닮았단다 웃기제?
나 이 말 천번은 듣는 것 같음
나도 처음에 오빠 만났을 때 이승기 닮았다고 했었음
그래도 장단 맞춰주는 나는야 착한 여자친구
나: 오빠 그런 말 많이 듣잖아 ^.^ 바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기 세워줬더니 우쭐한 우리 오라방 ㅋㅋㅋㅋㅋ 말문이 터짐
오라방: (쑥스러운 척 하며) 뭘 닮았다 하노.. 그래 뭐 눈매 쪼끔 닮았는거는 같은데.
근데... 까놓고 이야기하면 가가 날 닮은거 아이가?
내가 가를 닮은게 아이고? 내가 나이가 몇갠데 얼라를 닮았다하노
나: ...그래 니 똥 굵다
오라방: 이 돼지새끼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나는 누구 닮은 사람 없어?
오라방: 니? 생각나는 건 있는데
니 이 말 들으면 충격 받아서 죽빵 날릴 거 같은데
근데 뭐 그여자도 나름 개안타
나: 일단 말은 해봐 듣고 싶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안할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무섭다 니 눈에서 지금 레이져 뿅뿅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빨리 말해줘!!!
오라방: 알았다 가수고 여자야...
나: 죽을래 당연히 여자여야지
뭐... 소녀시대쯤 되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런 미친 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그럼 ㅡㅡ
오라방: 두글자야
나: 긍게 유리 태연 효연 써니 딱 들어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때려 치우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아니 말해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잘 들어.
널 닮은 연예인은 가수고... 여자야... 이름은
방실이 ^.^!!!!!!!!
나: ㅡㅡ
오라방: ^.^!!!!!!!!!
나: ㅡㅡ...................
오라방: ( -_-)......?
나: 세글자잖아 ㅡㅡ
진짜 함 혼구녕 제대로 함 나볼래 ㄴㅇ/ㅣ라ㅜ나울;ㅁㅈ나ㅜ
오라방: 장난이다 니는 곰돌이 푸 닮았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난 피그렛 피그렛~ 뚜루룹ㄸ루룹~ ㅋㅋㅋㅋ
나: .......
우리의 산책은 피바다가 될 뻔 했음 ^^
그리고 하루 종일 이 노래 부르며 하루를 보냄 ㅋㅋㅋㅋㅋㅋㅋㅋ
이렇게 살아서 무엇하나~ 저렇게 살아서 무엇하나~
늴리리야 늴리리야 니나노~~~~~~~
우리 병실 할매가 나한테 어린게 무슨 한이 그렇게 많냐며
삶이 다 그런거라며 어깨 토닥여 주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녁이 되고, 다들 누워서 TV 보고 있었음
내 옆 자리에 있는 5살 꼬맹이에겐 정말 특별한 능력이 있는데
모든 사람들을 한 순간에 침몰시킬 수 있는 대단한 재주 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거슨 바로 방귀...
감히 흉내내기 송구하지만 대략 이러하였음
피~~~~~~~~~~~~~융 푸슉푸슉푸슉 북북북북 북!!!!!!!!!
속이 안좋은 날엔 이렇게 뀌시기도 함
푸드덕 푸드덕 푸드덕!!!!!!
근데 요 꼬꼬마 꼭 사람 봐가면서 그 능력을 씀
남자있을 땐 안써요 꼭 여자들만 있을 때 이 초필살기를 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병실에 할매, 나, 애기, 애기엄마, 30대 아줌마 이렇게 셋이 있었음
오빠는 씻으러 나감
무슨 드라마 같은 걸 보고 있는데 갑자기 애가 또 지 혼자 낄낄 거리며 웃더니
방구를 뽕낌
피~~~~~~~~~~~~~융 푸슉푸슉푸슉 북북북북 북!!!!!!!!!
할매: 갑자기 이불을 뒤집어 쓰고 돌아 누음
30대 아줌마: 역시 갑자기 운동을 해야겠다며 나감
나: 애 또 삐질까봐 얼굴은 내놓되 코까지 덮어쓰고 누워서 눈 지그시 감음 ㅋㅋㅋ
애기 엄마: 미안해 죽으려고 함,
애가 장이 안좋다고 한 서른마흔 다섯번 이야기 한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사실을 알리 없는 다 씻은 오빠가 문을 열고 성큼성큼 걸어옴
오라방: 대지야 수건 좀 사야긋다 매일 빨아 쓰기 귀찮노
병원에서 수건도 안주나 이불도 안주고 치사하게
나: ...
오라방: 대지야
나: ...
내가 대답 없이 눈 감고 누워있으니 걱정 된 오라방은
수건을 내팽게 치고 나한테 막 달려옴
그리고 나를 거칠게 흔들며 정신차리라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대지야!
대지ㅇ...
읍!!!!!!!!
나, 병실 식구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이 뭔 냄새고!!!! 썩은내가 나노!!!!!!!
나, 병실 식구들: ㅋㅋㅋㅋ 푸하하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뒤집어지고 난리가 남 ㅋㅋㅋㅋㅋㅋㅋㅋ 읍 할때 그 오만상을 직접 봐야함
세상의 온갖 고뇌를 지 혼자 하다 폭발한 것 같은 표정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걷기도 힘든 내가 울 오빠 질질 끌고 밖으로 나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갑자기 뭔 냄샌데 병원 청소 안하나!!!
나: 애기 똥방구 냄새다
오라방: 맞나 사실이가? 작살인데? (경상도 분들이시라면 이 작살인데 억양을 아실듯ㅋ)
문 앞에선 몰랐는데 그까지 가니까 냄새 확나노 진짜 갈뻔 했다
아는 맨날 초코비만 먹는데 왜 저런 냄새가 나는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냄새고 뭐고 지금 오빠 때문에 다 쓰러진거 안봤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내가 지금 냄새땜에 죽긋는데 그게 빌리가 있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들어가기 싫다 으~~~~~~~~~~~~따 쓱은내야 ㅠㅠ
이 이후로 오빠는 병실 내에서 읍!!! 으로 통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우리 병실 할매는 읍내 청년이라고 부르기도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우리 때문에 너무 단합이 잘되서 계도 묻어야 된다고 하셨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리고 꼬꼬마 애기는 우리 오빨 쳐다보지도 않게 되었음...
다음 날
이상하게 링거 맞고 있는 팔이 너무 붓길래 간호사 언니한테
팔 한쪽만 살이 찌는 것 같다고 했더니
수술용 두꺼운 링거 바늘을 꽂고 있어서 그렇다 함
바꿀 시기가 한참 지났는데 왜 진작 말하지 않았냐고...
수술 처음 받아보는 사람이 그걸 어떻게 암? ㅠㅠ
이미 링거를 이쪽저쪽 너무 많이 맞아서 더이상 바늘 찌를 데가 없었음
팔뚝이고 손등이고 다 바늘 자국... (폭풍 눈물을 쏟아냄 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팔꿈치 있는 쪽으로 맞기로 하고 일단 간호사 기다림
와...
샤방샤방한 언니가 들어 오는게 아닌가!!!
나: 언니야 이쁘다 그쟈?
오라방: 니는 다 언니가? 니보다 훨~~~~~~씬 영한데
나: 입...
오라방: ㅇㅇ
간호사 언니 전문가처럼 내 팔뚝에 링거 바늘을 찌름
근데... 팔뚝이 너무 아픈게 아니겠음?
알고 보니 초짜인데다가 혈관을 못찾아서 계속 이쪽저쪽 바늘로 쑤심
보다보다 못한 나...
나: 그냥 암데나 쑤셔봐요 어딘가 한군데는 뚫리것제
난 친절하게 말했는데 이 언니 바로 간호사 왕대빵한테 달려가
환자분이 자기가 바늘 이쪽저쪽 찔러서 화났다고 일렀다고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왕대빵 언니 와서 미안하다고 인사한 뒤 혈관 찾아주고 다시 귀가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니 친절하게 말하지 마리
니가 친절하게 말해도 듣는 사람은 오금이 저릴때가 있디
나: 바늘 하도 쑤셔 넣어서 기분도 상큼한데
씬나게 함 뚜들기 맞아볼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라방: 아니 미안
그리고 퇴원 하는 날 옆에 있던 30대 아줌마도 같이 퇴원함
퇴원하면 이제 재밌는 커플 못 봐서 아쉽다며 자기가 쏘겠다고 함
롯데리아에 갔음
엄~~~~~~~~청 많이 다 먹고 싶었지만 많이 못 웃겨 드린 것 같아
양심상 불고기 버거 세트를 먹겠다고 함
아줌마가 주문하러감
아줌마... 성격 불 같고 성미가 급함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줌마: 불고기 버거 세트 3개 주세요.
점원: 15분 정도 걸리는데 괜찮으시겠어요?
아줌마: 10분 안에 끝내요
정원: 15분 정도 걸ㄹ...
아줌마: 10분
점원: 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랑 우리 오라방 민망해 죽으려고 했으나,
점원과 알바생들은 웃겨서 뒤로 넘어가려고 함 ㅋㅋㅋㅋㅋㅋㅋㅋ
그 고고한 말투 때문에 그런 것 같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프란체스카 같은 외모와 성격을 가졌다고나 할까?
여튼, 병원 생활은 여기서 끝났음
병원 이야기를 끝도 없이 쓰다보니 어느새 또 이야기가 길어짐
다음 이야기는 10편에서 해야 할 것 같음
10탄에서는 10탄 연재를 축하하는 의미로 무언가를 준비하겠어요 ㅋㅋㅋ
비루한 나의 이야기를 항상 재밌다고 해주시는 분들 감사요
사랑합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럼
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