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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을 산 것이 죽을 죄였습니다 ㅠㅠ

바나나 |2010.11.13 00:17
조회 8,912 |추천 0

엄마랑 저랑 둘이 전세 1억짜리 반지하 집에서 살다가

집주인의 심한 무시와 악날함에 이를 갈면서 아는 분이 분양하는

시골동네로 와서 집을 1억 8천에 샀어요. 

면허도 없고 차살 돈도 물론 없고요... 집근처에 약국도 병원도 없어요.

저희 출퇴근할 때 버스도 잘 안다니고.. 그래도 이사했습니다.  

 

대출을 물론 많이 받았죠...

20년 상환기간이고... 저랑 엄마랑 둘다 열심히 벌고 있어요...

남동생이 있는데 사회생활 시작한 지 이제 2년차 정도 되었고요

올케도 연말이면 계약만료라서 수입이 없기 때문에 

별도움은 바라질 못해요 ...

 

엄마는 류마티즘때문에 힘들어하시지만

집없는 자의 설움을ㅠㅠ

 

여름내내 곰팡이 냄세를 맡으며 잠을 잤고... 

뭐 고장나서 집주인한테 말하면 4만원도 없어요?? 저거 4만원이면 고치는데...

그 돈없으면 내가 고쳐주고요... 뭐 4만원이면 고치니깐 고쳐쓰세요    

보일러?? 겨울에 고장나면 뭐 20만원 밖에 안하지만 그 돈 없으면 뭐

그 때 가서 교체해 줄게요 ....

매사 이런 식의 집주인....

20년이 다 된 집이라서 수리할 때가 점점 더 뻥뻥 터지고 있었죠...

그대로 살다가는 낡은 집 저희가 다 고쳐주고 나와야할 판이었고요.

전세가 많이 올라서 좀 깨끗한 지상집으로 이사하려면 1억 2천원줘야

겠더라고요....

 

정말 설움을 제대로 겪다가

독하게 마음먹고 대출받아서 이사했죠.

 

매사 이런 식의 집주인.... 정말 힘들었습니다...

내일모레면 엄마도 육십살인데 ㅠㅠ;;;

 

근데 오늘 벼락같은 문자를 집에 와서 봤네요

 

"어머니 집사셔서 좋으시겠어요?

근데 어쩌죠. 저랑 오빠는 어머니께

붙여드릴 돈이 한푼도 없는데요.

그리고 앞으로 못 뵐 것 같네요.

따님하고 좋은 집에서 건강하게 사세요"

 

헐 ㅡ..ㅡ

 

제가 저희 올케보다 손위인데 엄마께 따님이라고 썼더군요... ㅠㅠ

아 우리가 대출금을 갚아달랜 것도 아닌데...

설움+설움... 그래서 집사서 결국 지금 대부분 제 몫인데 ...

이게 올케가 시어머니께 왜 여건에 맞춰서 안살고 무리해서

집사느냐.. 앞으로 못 뵙겠다는 내용의 멀티문자를 받을 일인가요??

 

저보다 3살 밖에 안어린데 참 무섭네요 ㅠㅠ

 

이런 내용의 문자받으시고

엄마 많이 속상해 하세요 ㅠ-ㅠ;;

 

동생은 올케한테 아무리 설명해도 이해 못한대요... ㅡㅡ+

우리 올케가 정말 무서워요 ㅠㅠ;;;

이럴 땐 대체 어떻게 해야합니까??

같이 싸울수도 없고... ㅠㅠ

저도 결혼도 해야하고 결혼할 나이인데 ... 

동생 대학생 때는 하숙비며 매달 40만원씩 보내주고...

지금은 대출금이랑 엄마 생활비드리고...

큰 딸은 그냥 살림밑천일 뿐인가요... ㅠㅠ

 

올케가 묻더군요... 왜 월세에서는 못사세요??

저희는 힘들 때 할머니까지 모시고 월세에서도 살았었는데요...

올케 어린 시절의 얘기입니다....

월세는 돈 아닙니까?? 월세라고 무조건 싼 것도 아니고ㅠㅠ

전세로 살게 된 것도 최근입니다.

 

저도 힘이 듭니다... ㅠㅠ;;

참 사는 게 힘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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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후아암~|2010.11.13 00:33
돈 달라고 한 것도 아닌데 지레 겁먹고 먼저 치고 나온 올케면 정말 웃기는 상황이네요. 그냥 집은 글쓴님 명의로 하시고, 어머님 돌아가셔도 동생네 물려줄 재산 한푼 없다는 걸 미리 알리세요. 어머님 용돈도 제대로 안드린 것 같은데 유산 주장하면 더 웃기겠죠. 그리고 님이 집 있는 걸 피력해서 장모님과 그럭저럭 잘 지낼 수 있는 신랑감을 찾으시는 게 좋을 듯 싶네요.
베플.....|2010.11.13 01:06
음...미치지 않고서야 저런 문자 보낼일 없는데.. 설사 그 집에 돈보텔거 같으면 오히려 눈치보면서 가만히 있지 먼저 문자 저렇게 보내놔서 쑤셔놓진않을거 같은데... 저 문자 전에 무슨 말씀하신거 아닌가요?? 문자를 보내거나...전화로 넌지시 뭐라고 던지신거 아닙니까?? 아무리 봐도 저 문자는 공격적이라기 보단.. 가드 세운 느낌입니다.. 글이 전체를 다 쓴 느낌이 아닙니다.. 지금 글 보니까 반지하 계속 살았다는데다가 돈도 없었던거 같고.. 시어머니 몸않좋아서 일안하시고 시누 이제 돈번지 2년... 근데 집값의 절반을 대출받아서 집사서 이사간 시댁.. 20년 대출금상환... 님 결혼 안할건가요?? 님 시집가면 그 집은 어머니 혼자?? 아님 님 신랑이랑 그집에 어머니 모시고 살건가요?? 아니라면 길어야 5-6년 시집가기전까지 돈갚는다치고... 그 이후 15년은요?? 누가 갚아요?? 그렇게 벌려놓고 몇년 돈벌다가 시집 가버리면... 아들네 그때까지 전세살고 그러고있는 거 보면.. 이렇게 말하겠죠.. 그냥 이집에서 니가 남은돈 갚고 어머니랑 같이 살아라............. 이거 딱 보이니까 올케가 저렇게 나오는거 같은데.. 입장바꿔서 님의 예비남편이 저 상황이라면 님 좋겠어요?? 무리해서 집사놓고..억지로 그집에 시어머니 모시고 살라고 그리고 그 대출금 갚아라.. 저렇게 말하지 않았다고 하셔도 .......님...대강상황보면 나오지않습니까?? 그런식으로 머리 굴리면 안되죠
베플ㅡㅡ;;|2010.11.13 03:06
별...미친냔 다보겠네. 그 집 명의 님앞으로 하세요. 행여나 아들이랍시고 훗날 챙겨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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