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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맨과의 만남8

세헤라자데 |2010.11.13 00:46
조회 5,819 |추천 73

우왕님!!! 고닉인거 알아요. 아는채 안해서 미안해요^^

방금전 글 수정한거 봤어요.

님도 댓글 수정하는 여자군요ㅋㅋ 귀염 돋삼ㅋㅋㅋ

 

 

이쁜이덜~ 안녕안녕

 

휴~~~한숨

제글에 결코 고정적이지 못한 우리 리플러들 땜시ㅋㅋ

잠시 마음의 위안을 얻고 다시 글쓰기 고고씽..

아..진짜 오늘은 징글맞게 글쓰네.
나 그냥 책으로 내? ㅡㅡ;; 흐규..

(지금부터 메모장에서 글쓰써 붙일거임ㅠㅠ 이해바람)
원래 금요일은 내가 좋아하는 영화 잔뜩 다운받아서 보는날인데
오늘 금요일밤도 님들에게 반납하겠소!!!


눈에 띄게 수척해진 그의 모습을 보고 있자니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무슨생각을 하고 있는지 한숨을 푹푹 쉬며 담배피우는 모습이
내가 이사람에게 무슨짓을 한건지..살짝 후회가 되긴 했습니다.


담배를 다 피우고는 그가 날 쳐다 보더라구요.

저도 나름 마음고생을 한지라 입술이 좀 터서 애꿎은 제 입술만 질겅질겅

씹고 있었습니다. 실망

 

그러더니 그가 갑자기 웃는것이었습니다.

 

샤샤 : "맛있어?......"파안

 

"뭐가??? "

 

"응....달콤해 보이는 니 입술을 너혼자 먹고 있길래 맛있어 보여서.."윙크

 

 

흠......

나름 진지한 상황이어야 하는데 또 느끼 모드로 돌변ㅡㅡ;


"넌 버터만 먹고 자랐니? 왜이리 느끼하냐.."우씨

 

"그런가? 그래서 한국여자인 널 만났잖아.깔깔
김치처럼 새콤하고 톡쏘는 그런 여자.."

 

진짜 얘는 말만 더럽게 잘해요ㅋㅋㅋ

아휴..........이넘을 어찌해야 하나..한숨이 절로;;...

 

분위기 갑자기 어색하니 이를 눈치챈 샤샤가 급 진지모드로 돌아섰습니다.

 

"세헤....그때 니가 했던 말 생각해봤어. 맞아.
난 지금 너의 남자친구도 아니고, 너의 곁에 있어 줄수도 없어.
하지만 날 좀 봐주면 안될까?
니가 정 외로우면 가끔 다른 남자를 만나도 좋아.
그런데 한가지 확실하게 말할순 있어.
어떤 남자가 됐든 난 널 가질 자신이 있거든.
왜냐하면 니 심장이 나를 향해서만 뛴다는거 내가 이미 알고 있으니까...

 

그의 얼굴은 뭘믿고 그리 당당한지, 뻔뻔한거 같기도 하고..
어쨌든 그 순간 얼굴이 화끈해서 고개를 들수가 없었습니다. 으으

네...그가 한말아 다 맞아요.
이미 제 심장은 그에게로만 향해있었고 다른 사람은 상상할수도 없어요.


하지만, 그와 연인사이가 된다는게 정말 두려웠습니다.
제게 먼거리도 거리지만 외국인이란게 참 마음에 걸렸거든요.


그 이유는,
사실 제가 영어과목을 고등학교때까지 참 좋아했어요.
내신 1등급은 항상 받았거든요. 듣기평가도 늘 잘해왔었구요.

근데 희안하게 말을 못하겠어요.

다른 분들도 마찬가지지만, 학교 시험에서는 백점 받아도,
막상 외국인 앞에만 가면 말을 못하는 사람 많잖아요.

제가 그중 하나였어요.

항상 머릿속에 주어+동사+목적어 등등 문장 형식이 달달외워서 좌라락
펼쳐지는데 발음이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
혹은, 내 발음이 우스워서 그들이 날 비웃으면 어쩔까..
하는 무시무시한 공포가 있었어요.

 

그러다 대학을 진학했고,
졸업을 앞둔 마지막 학기에 일이 터졌어요.

수강 과목중 영어가 필수라 늘 한국인 교수님에게 수강 신청을 해서
그럭 저럭 잘 지내왔는데,

저희 학교엔 미국인 영어 교수님이 계셨거든요.
점수 짜기로 유명했고, 제가 여름방학때 계절학기를 듣지 않은터라 졸업 점수가 모자라서
영어를 듣지 않으면 안됐어요. 그래서 그 교수님의 수업을 들을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어요.
거기다 그분은 한국어를 거의 못했어요. ㅡㅡ;
그래서 100% 영어로 수업진행..

 

흐미..어찌됐던 그 학점을 따야 졸업이 되기에 결국 수강신청 했네요. 으으
첫수업.

들어오시자 마자.
Hi~ everyone! 부터 시작해서는

수업시 주의사항을 좔좔 읊어주셨는데,

첫번째로 자기 물음에 대답할때는
1. I'm sorry.
2.  I can't speak english.
3.  I don't know.
4. "음........." 을 30초 이상하면 무조건 Fail라고 하셨어요..ㅠㅠ

     거기다 말할때 자기와 눈을 마주치지 않으면 Fail.

 

아......이게 뭔 운명의 장난입니까.
마지막 학기에 F면 졸업하지 말라고? ㅡㅡ;

그리고 음...하고 생각할 시간은 줘야지!! 30초라니.. ㅠㅠ

어쨌든 죽기 살기로 해야겠다는 각오로 수업시작.

첫수업부터 뭔 질문을 그렇게 많이 해대시는지 진짜 숨막혀 죽을뻔 했네요.
친절하게도 첫질문을 다른 사람도 아닌 제게 다가와 속사포 같은
영어를 좔좔 하시는데 이미 머릿속은 텅텅.

 

그래도 F를 받지 않겠다는 신념에 문장의 형식따위는 개나 줘버리고
짧은 단답형으로 무조건 대답을 했습니다.

교수님의 파란눈을 보면서요..ㅠㅠ
진심 그때부터 파란눈이 무서움..

 

영어 2학점 짜리라 1시간씩 일주일에 2일을 강의하셨음. ㅠ
아우..진짜 첫 질문이라도 다른 사람에게 좀 하시지, 매일 저에게 꼬박꼬박 첫 질문을
하시니 생각할 틈도 없었어요.

 

그때부터 작전을 좀 바꿔서 질문을 받기 전에 절대 교수님과 눈을 마주치지 않으려고
고개 숙이고 노트필기 하는 척을 했어요. 열심히~
머리를 간혹 긁적이며 최대한 티안나게 자연스럽게 행동 하고 있었는데
언제 오셨는지

 

제 책상을 똑똑똑 두드리시면서
hey you~! 파안

 

네..올것이 왔어요.

교수님 눈길 피해봤자, 말짱 헛거였어요.
교수님이 나에게 뭔 원한이 있었는지 한학기동안 질문 공세를 하시는지,
그냥 F받고 졸업하지 말아 버릴까 했다니까요..ㅠ

근데 실제로 F 받은 친구보니 그 생각이 쏙..ㅠ.ㅠ

아무튼 그런 공포를 극복하고자,
졸업을 한후, 비장한 각오로 원어민 영어 학원을 수강하게 되었습니다.

 

3명정도 모여서 수업을 하였는데,
그곳 영어 강사 쌤이 남자 였습니다.

 

캐나다분 이셨는데 나이는 저보다 1살 아래였고,
엄마가 중국계  분이었고 아빠가...어디랬드라;;일본이랬나??
동양 + 동양 혼혈인데..
아무튼 그분도 한국말 거의 못하는 강사쌤.

 

그렇게 하루하루 같이 수업을 하고 쾌할한 그로 인해 다른 외국인
쌤들하고도 친하게 되었습죠.

그러다 우연치 않게 그분의 고백을 받았는데,
사실 외모는 전혀 제 스타일이 아니었지만;;;;
성격이 쾌활해서 그냥 사귀게 됐습니다.

그러나,
영어 강사들의 만행(?)을 잘 알고 있었던 저는
이상하게 같이 나가면 다들 수근거리는거 같아서 영 마음이
찜찜하더라구요.

쉽게 말해 그의 sex toy가 되기는 싫었거든요. 아휴
거기다 제가 시원스러운 프리토킹의 실력이 아니었기에
언어간의 장벽이 너무 싫더라구요.

 

내가 왜 이사람의 언어에 맞추어서 내 의사를 전달해야 하는가?
이사람은 한국어 공부하는데 그리 열성적이지 않은데..로 부터 시작해서
외국인 강사들 문란한 사람 많잖아요..ㅠㅠ
죄송한 마음이지만 AIDS가 걱정되서 좀 만나기가 그렇더라구요ㅠ

 

거기다 우리나라 남자들과는 다르게
너는 성인이니까 니가 알아서....너는 너, 나는나 너무 확실하니까 정이 안가더라구요.

그래서 결국 언어장벽+문화장벽을 넘지 못하고 한달만에 이별을 고하고 말았습니다.

거기서.......하..역시 한국남자가 최고야..라는 생각이..
어쨌든 말이라도 통하니까ㅋㅋ;;부끄


그런 문제로 다시는 외국인과는 상종도 안하리라 다짐했던 저였는데,
이번엔 또 아랍권 남자랑 이렇게 되다니 좀..망연자실 하더라구요.
언어장벽, 문화장벽같은거 못넘을까봐요.

아무래도 이슬람 문화권이 굉장히 보수적이고
여자들에게는 관대하지 못한 나라인지라, 그런 나라에서 자란 사람이
과연 날 얼마나 존중하고 사랑해줄까 싶기도하고..
샤샤를 만났을때부터 그런 고민은 계속 되고 있었습니다.


다시 샤샤와의 상황으로 돌아와서~
뭘 믿고 그리 자신만만한건지 모르겠지만,
그의 자상스러운 눈길과 미소에 그만 제 마음도 풀려 버렸습니다.

 

그의 까칠한 볼을 살짝 만져 보면서
"샤샤 안본사이에 더 못생겨 진거 같다.
그래가지고 어디 내 마음이나 얻겠어???
넌 한국에서는 안먹히는 얼굴이야.." 파안

 

사실 한국서 아랍권 남자 얼굴 안먹히는거 맞자나요ㅋㅋㅋㅋㅋ

 

그래도 샤샤는 그나마 혼혈이라 피부도 깜한게 아니라 멋진 구릿빛이었고,
눈도크고 잘생겼어요. 오우 

하지만 며칠 비행하느라 피곤에 쩔어 덥수룩한거보니 짐승이 따로 없더라는..ㅋㅋ

샤샤가 씩웃으며,

세헤..그럼 우리 이따 만나자. 어차피 너도 회사 들어가서 일해야 하잖아.
너 퇴근시간 맞추어서 내가 기다릴게.
아..헤어지려니 벌써 보고싶어 진다.
어쨌든 오늘 널 만나서 너무 좋다.

"샤샤................"

"응???"부끄

"너 이제 그만 말해.."찌릿

"왜??"한숨

 

"응..........너랑 말하고 있으니까
지금 난 재떨이랑 키스하고 있는 기분이야.

나중에................그런 기분을 니 입술에서 느끼면 앙대자나...........!!☞☜

(담배 끊으란 야그입니다..ㅋㅋㅋ)

 

훗...
난 무드. 애교라고는 개나줘버린 녀자..ㅋㅋ

끝ㅋㅋㅋ

 

 

 

ㅡㅡㅡㅡㅡㅡㅡㅡㅡ 

아..댓글 보다보니 왜이리 생들이 많으신지...ㅋㅋ
재수생, 고3 수험생, 국시생, 고시생, 취업준비생, 중학생;;;;;등등 혹시 초등학생 있는건

아니겠죠?--;;
아....전 제가 나이가 있다보니 다들 저와같은 분들만 계시다고 생각했는데..
흐미..어린 친구들도 상당히 많군요.
저도 님들 나이었던 적도 있었고, 여기 28살넘은 늙은ㅋㅋ 언니야들도 님들과

비슷한 고민, 연애에 대한 환상들을 다 한번씩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해 합니다.파안

사실 25살만 넘어도 왠만한 분들은 선덕한 연애한번쯤 해보았기에,
외국인에 대한 막연한 환상엔 잡혀 있거나 그러진 않을겁니다.

허나, 학교에 다니고 있는 청소년들은 언니 글에 너무 환상을 가질까봐 조금 걱정이

되네요.예...그래도 크게 걱정은 안하겠습니다.

저도 중고등학교때 순정만화책 엄청 보고 지금까지도 그런 연애에 대한 환상들을 가지고 있으니까요.
그러니 제 글도 그런 순정만화 같은 정도로만 상상해 두시고,
특별히 외국남자라서 너무 로맨틱하다.. 그런 생각은 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셨죠? 외국인이던, 한국인이던 무뚝뚝한놈은 무뚝뚝 하구요,
자상한놈은 자상합니다!! --;;

아무튼 공부에 방해되지 않게, 적당히 걸러 읽으세요.
저 위에 언급한 모든 생들은 화이팅입니다. 파안

 


:), 고3女(사람아닌ㅋㅋ),와웅~ㅎㅎ, 홍삼두유 ,우ㅇㄹ, ㅎㄹㅇ ,ㅋㅋ, 20대여자, 홍홍, 이정애, 나두레몬..., 킁, 힛힣 , 힉걸, 뾰로롱, 헤피쏘뿡이, 햄볶아, @@, 언니짱(글을 주어 담고싶뎈ㅋㅋㅋㅋ), 종합병원, 박은혜, 우앙, 초코뽕*_*

정성스러운 댓글 너무너무 감사 드립니다. 제가 님들 한분한분 정말 귀하게 여기는거
알죠??? 하루에 30번씩 본 댓글 보고 또봐요ㅋㅋ
 
비현 : 고닉이라 마냥 총애..ㅋ

longs : 흠...불합격 통보라..이런ㅠㅠ 쓰담쓰담..
           귀하신 님을 한눈에 알아볼 회사가 꼭 나타날겁니다.
           너무 기죽지 마시고 화이팅하세요!

 

자라 : 헐~ 내 판에서 잘 볼수없는 귀한 남정네다..우얼~ ㅋ 님도 울 변라인으로 들어와ㅋ

 

초코홀릭 : 이판 왜 일찍 끝내요..100 판으로 가줄테다..ㅋ 그리고 감기 빨리 나으소!

 

콤콤 : 역시 기대를 져버리지 않아..ㅋ 지금보아하니 울 콤콤님 판쓸 기세ㅋㅋ
          요르단 마법의 양탄자래..아놔...배째네 진짜 ㅋㅋ

 

춘향 : 미안하긴요...정성어린 댓글 감사해요. 님의 댓글에 엄마미소ㅋ

 

NO!! : 님이 저번에 댓글 달아준거 무슨내용인지는 잊었지만ㅋ

         상당히 맘에 들어서 님 닉을 기억하고 있었는데..한번쓰고 왜 안썼어요ㅋ 앙앙?

 

여왕공순냥 : 중 3 ㅠㅠㅠㅠㅠㅠ 헐...
                   언니가 용기를 줄수는 없어요. 사실 공부안하면 성적 안오르는건 너무
                   뻔하자나..ㅠ 빨랑 공부 고고씽!

흐나 : 무리한 부탁인건 알겠지만 담편엔 이것보담 쫌만 더 길게...
         네~무리한 부탁인거 잘 아시네욧ㅋㅋ

 

오메 : 사실 님의 닥달(?)글로 인해 (판을 자꾸 들락거리게 된다) 그거보고 진짜 겨우

          올렸어요. JJ님의 글에 빵터지고 님의 강요(?)로 인해 판씀ㅋㅋ
          다들 오메님이랑 JJ님께 감사해야함 ㅋㅋ

 

AJ : 국시생 돋네요..ㅋ 아..진짜 열심히 하세요..ㅋ
       나중에 합격 하시거들랑 한턱 거하게 쏘시오잉? ㅋㅋ

 

변녀돋네 : ㅋㅋㅋㅋ 아뒤 참...맘에 든다 ㅋㅋ 돋네 돋아..ㅋ 우리 변라인 ㅋ

 

늙은여자 : 님 글꼴 구매한거 참 귀엽소ㅋㅋ

 

럭키걸 : 님도 댓글 눈여겨 볼것이야! ㅋㅋ

 

리플 읽어줘 : 책사서 읽고 싶데..ㅋㅋㅋ 아...이번 8판은 님을 위해 쓸랍니다.ㅋ

 

동바신기 : 덜 정성 스럽게 ㅋㅋㅋㅋㅋㅋㅋㅋ그러죠뭐ㅋㅋ

 

빈처 : 님 댓글 보니 성격이 무지 조용하신거 같은데 상당히 고단수같네요.ㅋ

          아직도 몸이 안좋으신 건 아니겟죠?~,~ 히힛, 힘든일이 잇으셔도 열심히

          써주셔요~,
          (넌 죽던말던 글이나 빨리써..이말인가요? ㅋㅋㅋ농담농담)
          왠지 카리스마 있으신분 같네요ㅋㅋ

-_-ㅋ : 늦게 왔지만 와락...쓰담쓰담ㅋㅋ

 

1탄 : http://pann.nate.com/b203013910

2탄 : http://pann.nate.com/b203016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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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탄 : http://pann.nate.com/b203041377

10탄 : http://pann.nate.com/b203043843

11탄 : http://pann.nate.com/b203050533

12탄 : http://pann.nate.com/b203059088

추천수73
반대수0
베플콤콤|2010.11.13 01:34
이런 언니 처음이야 ......... 판을 떠날 수 없게 만들고 있어....!!! 왠지 떠나면 또 한 편 올라 올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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