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나이 25 여자구요.. 남자친구가 있어요.
이번에 결혼얘기까지 나왔다가 보류하게 된 남자..
그 이유는 남자부모님때문이였어요.
처음엔 집도 잘살고.. 부모님도 잘해주셔서 정말 좋았어요.. 근데 지금 언 3년 만나면서...
설명하자면 길지만, 남자는 착한데 부모님이 많이 이상하신분들이에요.
아버님은 바람을 피우고 성질이 불같아서 저도 있는데 어머님하고 같이 가리키며
씨팔것들 나 건들지말라고 이런말씀 자주하시구요.
남자집이 펜션을 하는데 제가 일주일에 한번정도씩 가서 남자도 볼겸 도와드리러
다녔었어요.그집 보통 10시에 아침을 먹는데 저랑 남자가 이틀을 늦게 일어나서
아버님이 깨우러 오셨더라구요. 그날 아침먹는데 아버님이 저한테 그러시더라구요.
"너 자꾸 눈밖에 나는짓한다?" 라고요..
제가 아침에 늦게 일어난 건 아랫사람으로써 잘못한게맞긴하지만요.
아직 며느리도 아니고 아들 여자친구인데, 것도 돈받으며 일하러 오는것도 아니고
도와드리러 가는 입장이거든요. 정말 어른으로써 존경가는 부분이 하나 없는 분이에요.
장모님 계신데도 어머님한테 욕도 잘 하시고..
어머님은 종종 자살한다고 수면제드셔서 119 구급대분들 보기 창피한적 많았고요.
펜션을 하면서 빚을 좀 지느라 자금사정이 원활치 않았는데 어머님은 스트레스 받는다고
사체를 800만원을 쓰셔서 옷사셨고요.
저 옛날에 일할 때 3번이나 전화하셔서는 아버님이 자기떄문에 화가 났는데 너가 전화하면
풀리니까 빨리 전화해서 자기집에 놀러오겠다고 말하라고 시키시고..
저 일하고 끝나면 밤 12시였거든요..
결국 너무 짜증나서 일하는데 울었어요. 그리고도 결국 집에 가서 아버님한테 애교부리고
집에 2시에나 들어왔구요.
어머님은 안하무인이에요. 자기가 원하는게 있으면 남이 상처를 받든말든 상관안하시고,
말로는 미안해서 어떻하니~ 하시면서 결국 원하는건 다 하세요.
저 역시 이번에 학교 복학을 하려고 등록까지 했는데 펜션일이 바쁘니 너가 여기 와서
살고 지내면서 돈을 벌어서 남자랑 같이 학교를 가는게 어떻냐고 하셔서 그렇게 하기로했는데 갑자기 일손이 생기시면서 전 필요 없으셨나봐요. 그 얘기가 쏙 들어가더라구요.
저 학교 등록금 냈어야할 날짜는 훌쩍 지났는데요. 이렇게 어른스럽지들 못하세요.
결국 전 남자한테 부모님 모시고 살려고했는데 안되겠다며 결혼을 보류시켰어요.
제가 말씀드린건 1/10밖에 안되는 이 부모님들을 모시고 사노라니 정신병자가 될것같았어요. 어머님 역시 정신과에서 약을 타시며 치료받으시는 분이구요. 저도 똑같이 될것 같더라구요. 그런데 신기하게 남자는 정말 착해요. 욱하는게 있긴 하지만 저한텐 정말 잘해주고요. 모든 면에서요.. 돈적인 부분도 모두 충당해주려고하고 제가 잘못했어도 먼저 사과해주고 이해해주고, 이사람처럼 착한 남자가 또 있을까 하는 생각에 부모님때문에 헤어지고 싶어도 놓치기가 두려운 남자예요. 저의 나태함까지 귀여워해주고 이해해주는 사람이 또없을것 같은 생각..
그런데 저희 엄마는 이런 부모님한테 당연히 시집 보내기 싫어하세요.
그래서 다른 남자를 만나보라고 하셔요. 이번에 엄마가 아시는분 아들을 소개받자고 하시면서 그 남자 스펙을 가져오셨더라구요.
집안도 그쪽엄마가 명품만 하고다니며 딸아들 둘이 있는데 어렸을 때 유학을 보냈고,
여자도 남자도 이쁘고 키도 크다고 하더라구요. 남자는 27살이며 미국에서 살고있는데 계속 미국에서 살거라고.
저희 엄마는 이 남자가 이번 여름에 잠깐 나오는데 너랑 만나보고 서로 괜찮으면 같이 유학을 보낸다고 하시더라구요.
사실 제가 미래를 생각한다면 지금 만나는 남자의 집에 시집가는것보다는 이남자를 만나서 미국에서 둘이 지내는게 좋을거라고 생각해요. 후에 자식들한테도 좋을것 같고요.
지금 만나는 남자의 부모님을 생각하면 뒤도 안보고 헤어지고싶지만, 제 남자친구가 너무 걸리네요..사랑하는건지 뭔지 모르겠지만, 저한테 그동안 이렇게 잘해준 남자 이용만 하고 배신하는것같기도 하고.. 엄마한테는 뭐 남자 자리 나오면 그래~ 소개시켜줘~ 그렇게 말하긴 했었는데 막상 소개가 들어오고 지금 남자랑 천천히 정리를 하라는 얘기를 듣고 하니 눈물도 나고 답답하고ㅠㅠ
남자들이 이 글을 보면 저한테 욕을 하시겠지만 여자분들은 제가 고민하는 부분에 대해 동감하시는 분들이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긴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해요 ㅠ_ㅠ
또한가지 부탁이 있다면,,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해요!! 부탁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