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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맨과의 만남12

세헤라자데 |2010.11.16 01:31
조회 5,315 |추천 61

사실 심심치 않게 이 판에 글쓴는 사람을 한꺼번에 싸잡아서 뭐... 아시지 않습니까?..
유명하신분들 닉을 거론하면서 실컷 비웃던 악플들이 왠지 그속에 저도 포함되는거
같아서 계속 마음이 찜찜했어요.


전 망글이라 그 악플러들에게 닉이 거론되지는 않았지만 저도 외국인 이야기를
쓰는 사람으로써 그런 질타들이 저에게도 해당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래서, 요 며칠 제가 시간을 투자한만큼 나에게 돌아오는건 무엇인가?
시간 대비 효율을 따져가며 이리저리 머리 굴렸었는데..

 

네.....제게 돌아오는게 있더군요.

 

여러분을 통해서 받은 제 행복이요..

이번 댓글을 읽으면서 이제서야 깨닳았어요.

글을 쓰면서 제 글을 읽고 엄마미소 지으실 님들을 생각하며 한시라도 빨리 글쓰고

싶어했던 행복한 제 모습을요.

 

다들 미안해요. 제가 어리석어서, 제 글을 좋아해주시는 분들을 잠시 잊었어요.
힘낼게요..ㅠ

 

오늘도 어김없이 베플의 위엄파안.

우리는 왜 칭찬은 속삭임처럼 듣고, 부정적인 말은 천둥처럼 듣는가?" 라는 문구였는데요,
전 이 문구를 보고 진짜 벙- 쪘습니다. 저또한 그래왔었거든요.... ;;
악플을 달고, 욕을 하는 사람의 소리보단, 재밌다고, 즐겁다고, 행복하다고,
세헤라자데님의 글을 읽는 동안 즐거웟다고 웃는 사람들의, 즐거운 소리, 행복한 비명에만 마음을 써주세요

 

--> 진짜 이글 읽고 완전 울컥 했어요. 다른 분들의 응원도 감사했었는데..
이 문구를 읽고 글을 다시 쓸수 있는 용기가 생겼거든요.
제가 님을 모태 솔로라고 했던 이유가 20살 초반의 아주 밝은 여대생을 상상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아직 연애 전이신거 같아서 좀 놀린건데 두번째로 장문의 심각한 댓글 다신거 보면 또 나이가 어느정도 있으신분 같기도 하고..
참...님 글은 진짜 매력적..ㅋ
근데..."당신은 날 아낀다지만 거절할래여 난 쉬운 여자 아니니까" 이거 진짜에요?음흉

그럼 이제 난 누굴 또 총해해야 하나?ㅋㅋ 콤콤님보다 더 이쁜이로 구할테야ㅋ파안
(아..근데 어째 내 글 좋다고 하는거보다 님 베플 웃긴다는 댓글이 더 많은거 같네용 ㅋㅋㅋ)

 

일등의 위엄.
우앙님...님 항상 댓글을 빨리다는거 같아..ㅋㅋ
어제 선리플 후감상 댓글 봤는데ㅋㅋ 언제또 정성스럽게 댓글을 수정하셨데? ㅋ
님의 걱정 많이 고마워요. 저도 사람하네요..ㅋ

 

아...오늘도 앞머리 더럽게 길다고 욕하는 분 계시겠네요ㅋ

 

자 이제 달리자.윙크

 

그렇게 샤샤의 손을 붙잡고나온 저는 술도 알딸딸 했고,

샤샤를 이제 책임(?)져야 한다는 생각에ㅋㅋ 이 뻘쭘한 상황에서 뭘 해야 하나
혼자 고민을 하고 있었습니다.냉랭

 

그래서 쑥스럽기도 해서 그의 얼굴을 보지도 못한채 그냥 샤샤의 손목만 잡고
집으로 계속 질질 끌고 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뒤에서 들리는 경쾌한 웃음소리에 살짝 뒤돌아 봤습니다.

 

"세헤, 이거 꿈 아니겠지?? 한가지 해야 할일이 있어...."

 

"응? 뭐?? "

 

"편의점에 뭐좀 사러가자"

 

"뭐사러??"

 

제 물음에 대답은 하지 않은채 성큼성큼 걸어가서 편의점 안으로 들어 가더라구요.

전 계산대에서 멀뚱하게 서있었고
샤샤는 저에게줄 견디셩~ 한병과 조금한 수첩, 볼펜을 샀습니다.
그런후 절 물끄러미 바라보면서

 

"세헤...적어.."파안

 

"뭘 적으라고??"우씨

 

"응.. 세헤는 이제부터 샤샤의 것 이라는 말"음흉

음...ㅋㅋㅋ

 

자필글과 서명을 받겠답니다..ㅋㅋ

이건뭐... 계약서 적나요? ㅋㅋ

뭐...까짓껏 어려운것도 아니고, 소원이라는데 시원하게 적어줬습니다.

흐믓한 미소의 샤샤를 보니 좀 웃기기도 하고,

자기도 샤샤는 세헤의 것 이라고 자필로 적고 서로 서명한후 종이 교환하며

악수 하자는겁니다..ㅋ깔깔

 

아... 이거 뭐 바이어와 셀러의 관계도 아니고 ㅋ 좀 웃겼지만 그런후 각자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니...살짝 실감이 안가더군요ㅋ
그 글을보니 내가 미쳤나 싶기도 하고, 좀더 지켜봤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해서
약간 억울하기도 하고ㅋㅋㅋ
샤샤에게 낚였나..뭐 이런저런 생각 들면서 출근했습니다.

그렇게 저희의 정식적인 만남이 시작되었습니다.


빼빼로 데이 에피 하나 적겠습니다.

각종 데이란 데이는 다 무시하면서 살던 제가, 생각지도 못한 빼빼로데이 날이 왔습니다.

출근을 하고 한참 일하고 있었는데 점심시간이 다 되어서 누군가 안뇽하세요~ 하면서
들어오는게 아니겠습니까? 검은 비닐봉지를 들고서요.

 

그래서 "헛..샤샤 여긴 왠일이야? 회사 잘렸어?ㅋ"파안

그랬더니 "응...세헤랑 같이 일하는 사람들에게 빼빼로 주러왔지...미안해서.."

뭐가 미안하단건지 도통 감을 잡을수 없던 저는 그래..그럼 뭐 쫙 돌려봐라..ㅋ

라고 한후 제 자리에 앉았습니다.

 

저희 부서에는 약 30여명의 사람들이 같이 일하는 지라, 그에 맞게 양을 사온건지

한사람당 두통의 빼빼로를 돌리더군요.

 

근데 여기저기서 큭큭 거리는 웃음소리가 터지길래 갑자기 얼굴이 확 달아 올랐습니다.열

 

P대리님도 빵 터져서 하하하 거리길래깔깔
왜..뭐야뭐야..ㅠㅠ
그러면서 P대리의 빼빼로를 빼앗았습니다.

 

그랬더니 작은 메모가 복사되어서 빼빼로에 붙어있는데
그 메모 내용이

 

"안녕하세요. 샤샤에요.
여러분께 진심으로 미안해서 빼빼로 드려요.
제가 세헤의 마음을 가져버려서 여러분께는 앞으로 기회가 없을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요."

 

음.....그 메모를 보자마자 진짜 쥐구멍이라도 숨고 싶더라구요.엉엉

아오.....여기저기서 한마디씩 하는데,

 

제일 얄미웠던 p대리님, 샤샤에게 아랍어로

"괜찮아요. 샤샤에게 노벨 평화상 주고 싶네요...
우리나라 남자들의 안전를 위해 세헤를 데려가시는 희생정신 정말 뛰어나네요.짱

 

"샤샤..우리 나라엔 세헤보다 더 이쁜 애들이 많아요.

눈은 뜨고 다니시는거죠? "파안


"와우.......세헤를 넘겨주긴 너무 안타깝지만 어차피 관심도 없었어요"

 

"이런.....샤샤가 절 이렇게 과소평가 하다니 충격이네요..."등등 흠...

 

돌아가면서 한마디씩 하는 통에 정말 챙피했어요.

 

어쨌든 싱글싱글 웃으면서 빼빼로를 다 돌린 샤샤는 저에게 저벅저벅 걸어 와서는

빼빼로는 안주고 뭔 편지 하나 달랑 놓고 가더라구요.

 

"세헤, 나 이제 얼른 사무실 들어가야해. 이따 퇴근후에 보자"

라는 말만 남긴채 부랴부랴 문을 나서더라구요.

 

아니, 다른 사람들은 빼빼로 다 돌려 놓고 내껀 왜 안줬을까? 라고 생각을 하며

편지를 열어봤습니다.

 

"안녕안녕 사고뭉치, 너에게만 빼빼로를 주지 않아서 서운했지?

 

그런데 어쩌지? 퇴근해서 만나도 너에게 빼빼로를 줄순 없을것 같다.

 

어제도 실패했거든.

 

이세상에서 너보다 더 달콤한 초콜릿은 없더라구" 윙크

 

으음...ㅋ 뭐 쪼꼬 달랬나...빼빼로 걍 주지ㅋ 하여간 오바는ㅋㅋㅋ

(자~ 여기 남햏들 이맨트 적으세요. 싸미오빠, 자라, 171, 쌈마에 님등ㅋㅋㅋ)

 

여튼 그렇게 좀 황당한 빼빼로데이를 마쳤습니다.

퇴근후에 샤샤가 커플링을 주긴 했어요ㅋ

 

근데 뭐 딱히 오골 거리게 주는 장면이 아니어서 패스 할게요ㅋㅋ

아..벌써 1시 30분이 넘었네요. 이제 자야지..

내일봐용 안녕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ㅋㅋㅋㅋ님 "재밌는데 뭔가 소설느낌? " 이라고 하셨는데
그럼 도대체 어떻게 글을 써야 소설이 아니게 쓰는건가요? ㅎ
비법좀;;;ㅋㅋ

 

12판은 린다린다님을 위해 쓴다고 약속했는데 약속 지켰습니다!

 

JJ님은 진짜 제판에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 오시는게 맞나봐요. 감사감사ㅋ

 

리플읽어죵~님 역시나 정성스런 댓글에 힘들 얻었어요. 고마워요.사람해요ㅋ

                  근데...그 소설이라고 했던 그분에게 막 화내시면서,

                  12편부터는 걍 꺼져..라고 하셨는데 무슨 자신감으로 제가 12편을

                  쓸거라고 예상하셨는지? ㅋㅋ 아오 진짜 귀여우셔서 빵터졌네..ㅋㅋ

 

daph님이랑 아라뱐나잇님. 오늘 우울했는데 두분 짤보고 진짜 빵터짐..ㅋ
아라뱐나잇님도 진짜 콤콤님 만만치 않아ㅋㅋ 센스녀들ㅋ
 
콩 님의 진심이 담긴 코맨트 정말 잘 읽었어요. 제가 용기내서 글을 쓸수 있게된것도
님때문입니다. 콤콤님 댓글과 더불어;; 어쨌든 정말 감사감사.

 

해바라기님도 제 판에 몇번씩 들어 오시는군요ㅋ 감사해요ㅋ

 

비현님 당신도 글을 길게~ 쓸줄 아는군요ㅋㅋ 마냥 총애 닉이라 걍 패쓰ㅋ

 

초코홀릭..내 당신의 정성 이미 다 알고 있어요.
늙으막에ㅋㅋ 정성스러운 짤들과 댓글 감사해요ㅋㅋ 님 댓글읽고 찡해서 눈물 날뻔했어!

 

박은혜님...에게 코맨트 한번 달아 드렸는데요, 아시겠지만 톡질은 타이밍ㅋ


홍삼두유님..코피 팡팡 그 이모티콘에서 진짜 뿜었어요ㅋㅋㅋㅋ

 

자라,분노의양치질,star,여왕공순냥, 싸미오빠(ㅋㅋ 님은 그냥 웃겨ㅋㅋ), 힝잉,
:),오메,깜찌기,Panda김양, 정현주, 랄라,쌈마에(알트 탭에서 빵터짐ㅋ),안도라(조공ㅋㅋㅋ),햄볶아, 나유부녀,흐나,니나노짱(감사해요),언니나책..,171(핡..남자고딩이닷+_+), 언니짱,찐찌, 발꼬락미녀, 오메,변태돋네, bella(감사감사), 꺄옹,늙은여자,흐나,호잇,5마일걷는뇨자,씽씽,면봉이,김혜정,guitaya,-_-ㅋ,힝(지켜보겠어!ㅋ), 오겡이, 멍든오리,니하오,
헬로에이미(2등이라 미안해요ㅋㅋ),

위에 다들 정말 고맙고 사람합니다.ㅋ

 

1탄 : http://pann.nate.com/b20301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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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수61
반대수0
베플콤콤|2010.11.16 01:52
안녕하세요. 샤샤에요. 여러분께 진심으로 미안해서 빼빼로 드려요. 제가 세헤의 마음을 가져버려서 여러분께는 앞으로 기회가 없을것 같아서 정말 미안해요. . . 이세상에서 너보다 더 달콤한 초콜릿은 없더라구 세헤라자데님 죄송합니다. 한 동안 세헤라자데님이 샤샤님보다 더 느끼한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그 생각이 틀렸다는 것을 가르쳐주시네요 샤샤님이. 그래요 샤샤님. you w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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