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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잘지내니

그냥 판보다가 이런판도 있네 싶어서 쓴다...

넌 절~대 볼 일 없겠지

잘 지내?? 미국은 어때, 보니까..넌 잘 지내는것 같아........

넌 어딜가든 귀여움받고 인기많을 아이니까..

난 진짜 이번 일년이 재수할때보다 더 지루하고 의미없는 나날들이었어

 

솔직히 우리가 정말 친해서 학교에서 일주일에 몇번이고 보는 사이는 아니었지만

난 정말 대학교와서 너란 아이를 알게된게 감사해.

 

너가 나한테 학기초에말야.. 친한 여자애가 두명밖에 없는데 그 중 한명이라고 했을 때,

솔직히 난 우리가 친한건지 못느끼고 있을때여서 고마웠어.

뭐 나머지 한명이야 같은 동아리고 하니까..난 너랑 가장 늦게 말했던거 같은데 말이지..

아무튼, 학교에서 붙어다니진 않았지만 그래도 친하다고 생각해줬고 그래서 나도 너랑 친하다고 느끼게 됐어.

 

아.. 짧게 쓸라 그랬는데, 그냥 사소하게 생각나는게 너무 많다.

 

근데 너가 학기초에 좀 좋아한 친구가 있었잖아. 초반 니가 그 친구한테 한 너의 행동은

나와 너의 사이에 오가는 말과 행동과는 다르단걸..내가 잘 알고 있어서, 넌 날 친구로만 보는구나 하고 느끼고있었어. 그래서 난 니가 헷갈리게 행동할때마다, 날 친구로 생각한다고 합리화를했어. 넌 원래 그런 친구다 하고. 그리고 그 당시 난 내가 다른사람을 좋아한다고 착각하고 있었기때문에, 넌 진짜 그냥 친구라고 마음에 새기고 있었고.

 

넌 말로는 남녀사이에 친구가 어딨냐고 했지만, 나 말고도 영화 같이보고 그럴 여자인 친구는 많아보였어. 뭐 나한테 밥사준 전 날도 동네 여자인 친구랑 에버랜드에 놀러가기로 약속했었으니까. ;;;;니가 늦게 일어나서 파토내서 그 친구 화나게 만들었었지만.ㅡㅡ;;;ㅋ

 

아무튼 아마도 널 좋아하게 된 건 한참 네이트온으로 대화해서 친해진때인것 같아.

 작년 여름이었지. 그 시기가 아마 두번째로 놀고 난 이후였나..?

내가 강동쪽으로 봉사활동갔다가 끝났는데 마침,

너가 영화표 생겼다고, 보고싶은 영화있는데 보자며 같이 볼 친구가 없다고 전화를 걸어왔었지. 넌 강남이었고 난 어차피 집에 가려면 강남을 통해 가야 했기때문에 흔쾌하게 알았다고했어. 햇빛아래서 땀도 좀 흘리고 먼지도 좀 뒤집어 쓰고 반팔에 반바지 후줄근하게 입고 머리고 질끈 묶은상태로 강남역 도착해서 널 기다리는데 좀 창피하더랔ㅋㅋ 밖에서 너랑 논건 그게 두번째였어. 11시가 넘도록 아이스크림집에서 아이스크림먹고 얘기하던게 생각난다. 진짜 시간이 금방 간 것 같았지.ㅋㅋ  

그리고 이후로 네이트온으로 대화 한번하면 한시간반정도 붙잡고 별 얘기같지 않은 얘기하는데 난 웃느라 정신없었지 ㅋㅋ 뭐 전에도 그랬던 것 같긴 한데 잘 기억안나네..

이때부터 너한테 마음이 있었던거 같아. 그땐 전혀 못깨달았지만.

 

그리고 나도모르게 제대로 터진건

너가 해운대가서 통화했을때. 난 너에게 호감이 있긴 있엇나봐

나도 모르게 너한테 문자를 보냈어. 너랑 문자를 한번도 한적이 없는데 말이야.

전화도 내가 먼저 절대 못거는 성격이라 니 전화 몇번 받은것밖에 없었지.

 

참 우린 자주 연락한건 아닌데 신기하게 친하긴 좀 친했어?. 너가 문자 잘 안한다고 했었는데..

 

근데 ^^씹혔지. 난 조금 속상해하며 노느라 정신없나보다 했어. 근데 진짜 24시간이 지나서 ㅋㅋ;다음날 밤에 전화한건 뭐냐 ㅋ진짜 엉뚱해. 아침이나 점심도 아니고. 그만큼 내가 좀 아오안^^?...

암튼. 술마시고서 차타고 가면서 전화걸어서는 머라머라 하더니 친구랑 기름얘기를하다가.. 다시전화한다고 끊었어. 30분통화; 얼마 안한것 같은데 30분이라는 숫자를 보고 놀랐지. 그러고나서 십분후? 넌 또 전화를 했어. 그때 넌 차타고 가는중이었고 숙소 도착해서 얘기하다 끊었지.  한시간이었나; 난 그렇게 전화통화 오래해본적이 없어서.. 시간보고 깜짝 놀랐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총 한시간 삼십분이었던것 같아.

그때 전화통화 하고나서 내 기분이 좀 묘했어. 그때 깨달았으면 좋았을텐데 난 참 둔해

 

그렇게 더- 친해지고, 여름방학은 끝나고, 가을,

그렇게 내가 너한테 점점 마음이 가고있었고 그걸 느낄 찰나에,

너가 과연 나한테 호감이 있을까 궁금하던 시기에

난 문자 귀찮아서 잘 안한단 니가 저녁먹는데 몇번이고 계속 문자를 하길래

오, 너 문자도 해? 라고 농담을 던졌던걸로 기억해.

그리구 집에 오는 버스안에서도 문자하길래 힐끔 봤어.

도착메세지. 니가 학기초에 좀 좋아했던 그 친구이름. 그 친구가 먼저 보낸걸까?

왜? 별로 안친해 보였는데..... 좀 씁쓸했지..^^. 나랑은 문자한적이 없는데,

그리고서 난 또 ㅋㅋ마음을 다잡았어 ㅋㅋ우린 친구이상은 아니다.

 

아 엄청 기네 ,, 뒤에 세번째 그리고 마지막 ....데이트지 솔직히?

남녀가 학교 밖에서 영화보고 밥먹고 그러는게,. 아무튼. 마지막 데이트를 끝으로

나와 너 사이에 있던 선배. 그 선배와 내가 멀어지면서 너랑도 좀 멀어졌다고 난 느꼈고.

너도 항상 화요일 저녁에 밥 먹으러 가자~ 하더니 안하더라..^^

바빴던 작년 가을. 그렇게 친한 두사람. 너와 선배와 나 사이에 거리감을 느끼고

속상해 할 겨를도없이중간고사가 시작됐어

 

하필 그 시기..그렇게 나와 너,선배와의 멀어진 사이에 급 친해진 선배가 생긴거야.

바빠서 속상할 겨를은 없었어도 마음한구석이 허하고 허탈했었나봐.

미쳤지. 너랑 보고싶었던 그 달의 영화도 그냥 그 선배랑 봐버렸는데 참.......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더라.

 

그 선배는 너랑은 달랐나봐. 난 너때문에 영화야 누구와 보든 상관없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그 선배는 아니었고. 그걸 목격한 과 언니..그 언닌 그 선배를 내가 어장관리 한다고 생각했나봐. 그 선배랑 언닌 친해서 이런저런 많은 얘길했고, 난 그 선배랑 안사귀면 못된애가 될 것 같아서.. 그리고 그 당시엔 싫지도 않았어. 하도 그 멀어진 사건의 충격이 컸는지.. 내가 슬플 겨를 없게 옆에 있어준 그 선배를 오히려 고맙고 좋게 생각했기때문에 ..그 두가지 이유로 사귀게 되었어. 이게 아 정말 후회된다.

 

그리구 사귀고있을때, 과에서 무슨 활동으로 한참 바쁘게 늦게까지 남아서 연습하는데 너도 그때 남아서 우리를 봐주고있었어. 그게 끝나고, 집에 가려는데 내가 너랑 같은버스 타는걸 아니까, 가자고, XXXX번 버스 타지? 가자~~이렇게 말하는데. 너 그 특유의 말투와 표정으로 약간 뭐냐는 식으로 남자친구랑 가란 식으로 얘기했나? ;;;;;;;;;; 남자친구 있으면 너랑 같이 버스타면 안돼?ㅋㅋㅋㅋ나 그때 진짜 속으로 엄청 당황했었어......;; 좋아하지도 않는 남자친구 얘기꺼내길래 좀 정색하고 그냥 아무렇지않은척 다른애들이랑 나가긴했는데 집에오면서 왜 그런말을 했을까 하고 엄청 기분도 이상하고 그랬어 ㅡㅡ,,

 

그리고 20여일 지나고 안되겠는지 우린 헤어졌고. 넌 내가 이 선배랑 헤어지기 며칠 전에 여자친구를 사귀어버렸더라.

 

내가 너무 늦게 깨달은거야.

그 친했던 선배랑 멀어졌어도 내가 너에게 먼저 연락하고 했어야 했는데,

널 마지막 데이트이후로 학교에서도 몇번 못마주쳤더라도 내가 반갑게 인사하고 연락했어야 했는데........................그럼 너가 여자친구랑 만날 수 있었을까? 만났으려나 난 아무것도 아니니까?..

 

아 이 새벽에 잠에취해 횡설수설하는건가. 자야겠다.

이건...........일년이나 지난 이 시점에서. 점점 흐려지는 내 기억을 되살리면서..

그리구 언젠가 잊게될 기억을 남겨두고 싶어서 적고있어.

많은 얘기 풀어쓰면 정말 세상에서 가장 '긴' 편지가 될 것 같아서 이만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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