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택시를 타고가는길에 음주단속을 하고 있었는데
택시는 그냥 통과시켜주더라고요..
그래서 갑자기 작년에 있었던 일이 생각나서 글 올립니다..
영등포에서 늦게까지 놀다가 집에 오려는데
간발의 차이로 막차를 놓쳐버렸습니다..
집에는 와야 했기에 택시를 타려는데 택시비가 너무 아까운 느낌이 들더라고요
돈은 있었지만 택시를 붙잡아서 이만원 밖에 없는데 안양 평촌까지 어떻게 안돼겠냐고
흥정을 하려하는데 거절하시더군요.. 그렇게 세대정도 실패한 끝에
네번째기사분깨서 ok하셨습니다..
그렇게 하고 오는데 이 기사분 아무리 생각해도 자신이 손해보는 생각이 들었는지
사당쯤에서 옆차선에 지나가는 빈택시를 크락션으로 불러 세우셨습니다..
그러고 난후 차에서 내려 다른 택시 기사분과 둘이 흥정을 하였습니다..
저분을 영등포에서 안양까지 2만원에 모시기로 했는데
여차저차해서 여기까지 요금만 본인이 7천원을 받고 그쪽께서 13000원에
저분 모셔다 드리면 안돼겠냐고 대충 이런식의 흥정이였습니다..
그 두번째 기사분께서 어차피 안양 가는길이니깐 좋다고 하셨죠
그리하여 저는 택시를 갈아타게 돼었습니다..
그 기사분 나이는 한 서른중반정도에 짧은 스포츠머리에
인상 귀여우면서도 더럽게 생겼었습니다..
한참을 달리다 그 기사분 저한테 말을 겁니다..
학생 혹시 담배태우나?
저는 담배 달라는 소리인줄 알고
예~ 하나 드릴까요?
라고 대답했는데
아니 담배 있어 내가 피울라고 물어본거야~
;;그러면서 저한테도 피우고 싶으면 그냥 피워도 돼 이러시면서 담배를 피우시더군요
손님으로서 불쾌한 기분보단 재밌는 사람이네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담배를 다 피우시더니 또 말을 겁니다..
학생 소주한잔 줄까?
;;;;;;;;아뇨 괜찮아요 라고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다리맡에서 소주병을 꺼내더니 운전중에 나발부는겁니다..
그러면서 하시는 말이
원래 내가 술을 마셔줘야 운전이 잘돼~ 그렇다고 신고하진 말고..
어이없어서 웃음밖에 안나왔습니다..
그 후부터는 어느샌가 부터 자연스럽게 반말을 하시면서
오는내내 대화만 하다가 왔습니다
반말한다고해서 막 기분나쁘게 들리지는 않더라고요..
아무튼 그냥 재미난 경험을 한것 같은 기분이였습니다..
지금도 어딘가에서 운전하고 계실지도 모르는데
무사고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