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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시작한 사랑이라고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철부지 같았던 사랑이지만
후회한다고 말하지 않으렵니다.
나 자신을 질책하지도 않을겁니다..
다시 사랑할 운명이 온다면
기꺼이 받아 들일겁니다.
그 대신에...
앞으로는 천천히 하는
사랑을 하렵니다.
격정에 휩싸이지도 않고
나 자신을 돌아보면서...
진정으로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고 싶습니다.
텅 빈 시선으로
당신을 바라 보았듯이..
빈 가슴으로
당신을 바라 보겠습니다.
아무런 욕심없이...
지금 막 전화가 왔습니다...
술에 잔뜩 취한 목소리...
내가 모르는 힘든일이 있는건지도
모르겠단 생각도 해봅니다.
하지만...자꾸 미운생각이 듭니다.
당신의 목소린 듣고 싶은데...
난 아무말도 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주 짧게 대답합니다.
난...당신의 기분이 상하지 않게..
하지만 잘 되질 않습니다...
지금 뭐하구 있었냐고 묻는 물음에...
당신께 멜을 쓰고 있었단 말을
하지 못합니다.
그냥 아무것도 하지 않았었다고
말해 버립니다.
난...당신이...
휘청거리지 않고
걸어가길 바래봅니다.
거리에서 슬픈 목소리로
내 이름을 부르는것도
원치 않습니다.
술에 잔뜩 취해서
사랑한다 지르는 소리도
듣고 싶지 않습니다.
그저 빨리 집으로 가서...
단잠에 빠지기만 바랍니다.
그래서 아침이면...
좋은 기억으로
아침을 열수있길 바래봅니다...
노래 : 사람과 나무의
....쓸쓸한 연가
사진 : 류희수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