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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정말 벗어나고 싶다...

허니맘 |2003.07.09 21:42
조회 1,696 |추천 0

이제는 정말 끝내고 싶다.  연애를 포함해서 횟수로 12년....

그 사람은 한번도 열심히 제대로 된 일을 한적이 없다.   연애때도 놀고 있었고 그러면서 친구들 동생들은 좋아해서 월급타면 어김없이 그들에게 술과 밥을 사야했다.  힘들게 13시간 정도를 서서 하는 일을해서 번 돈이 였지만 아깝다거나 손해 본다는 기분은 아니였다.     사랑 했으니까.

결혼을 해서도 마찬가지였다.  아이가 바로 생겨서 일을 할수 없어지만 그 사람은 일을 할려고 하질 않았다.  그래도 어떻게든 생활은 했고 결혼 전에 있던 빚도 어찌어찌 해서 다 갚았다.

아이가 어렸지만 시댁에서 같이 생활하는데 너무나 지친 나머지 양해를 구하고 다시 직장생활은 했다.

적어도 아이 유치원비는 내야 했으니까...      하지만 그것도 시댁식구들에 간섭때문에(시누들이 거의 와서 살았다) 일도 힘들었지만 너무 마음이 아픈일이 많았다.       같이 일하는 동료들은 시모에 보살핌을 받으면서 고생한다고 말이나 듣고 다녀지만 난 집에서 밥 안차려주고 나가기만 하는 못된 며느리가 되었읍니다(그때 시모 나이 50대 중반) 그 때 그 사람도 직장이란걸 처음 다녔고 두달 월급을 내 손으로 받아 보았다.    보험 회사를 다녔는데 늘 놀려다니는 것이였고 자기는영업을 못한다고 해서 친정 부모님의 소개나 시부모님의 소개로 그리고 소장으로 있던 시누남편의 소개로 많은 실적을 올렸다.

처음으로 일을 하는 것이니 평소에 발이 넓은  친정부모님은 어떻게든 아쉬운 소리를 해가면 주위분들에게 도움을 청했다.   그런데 3달째부터는 월급통장을 자기가 관리해야 된다고 했다.

고객관리를 해야 한다는 이유로..           그런이유로 돈 한푼 가져다 주지 않는 신랑덕분에 난 눈총과 모진 말을 들으면서 일을 해야 했고 나에게 돈을 가져가는 일도 늘어 갔다.

새벽에 들어 오는건 기본이고 외박도 서슴치 않았다.  다 일을 해야 하니까라는 이유였다.

잦은 싸움과 냉전이 거듭되었고 아들에 행동을 알면서도 늘 나에게만 이유를 찾는 시댁식구들....

그러던중 새벽에 응급실에서 전화가 왔고 시모는 나보고 시부 밥 챙기라고 하고 아들을 찾아 나갔다.

어이가 없고 기가막혔지만 나중에야 병원에를 갔다.  술 냄새는 진동을 하고 맞아서 다친 상처들...

내가 갈때까지만 해도 술이 깨질 않아서 행패를 부리는 사람.....

언젠가   부터 그는 술을 먹으면 다음날 기억이 나질 않는다고 했고 술 주정을 했다.

병원에 가서야 이 사람이 일을 그만 두고 전세금(따로 살다가 2년이 채 못되서 시댁으로 들어옴)을 가지고 엉뚱한 일을 하고 있음을 알았다.  그렇게도 몰랐냐고 하겠지만 말을 할 틈이 없었다.  행여 싸움을 하면 시모는 거실에 나와서 듣고 있다 아들이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할때는 가만이 있다가 내가 언성이 높아질때면 어김없이 와서 한소리를 한다.  자연히 냉전관계가 길어지고 말을 하지 않고 지내기가 일수였다.

그런데 시댁식구들은 알고 있었던 눈치였다.  너무 기가막혔지만 병간호를 해야 했기때문에 일을 그만 둘 수 밖에 없었다.  화가 나긴 했지만 한편으론 마음이 아팠다.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으니까...

그러다 몇달후 둘째를 가졌고 낳지 않으려고 했지만 생긴 아이를 지울수도 없고 또 아이가 둘이면 정신을 차리겠지 하는 마음도 있었다.

둘째를 낳을때쯤 남 동생이 하던 가게를 그만 해야 할 일이 생겼다.  수입도 괜찮고 힘든일도 아니여서 우리에게 맡겼으면 하는 마음이 있었다.  나는 큰딸이고 이 사람을 만나기 전까지는 한번도 말썽을 부려본적이 없는 정말 모범적인 딸이였다.  학창시절에 속한번 썩힌적 없었고 말대꾸 한번 한적 없었다.

그런 내가 그 모진 반대를 무릅쓰고 자신하면 결혼을 했는데 늘 걱정거리였던 딸인걸 알기때문에 더욱 그 가게를 저희에게 주세요란 말을 하질못했다 (아빠가 해주신 가게) 난 아빠를 아주 어럽게 생각을 했기때문에 평소에도 그다지 아빠와 대화가 없다.     그런데 그 사람 그 가게를 주십사 말을 해보라고 자꾸 얘기를 했다.  몇번을 망설인 끝에 아빠에게 직접못하고 엄마에게 이야기를 했고 엄만 아빠에게 말씀을 하셔서 그럼 아이 분유값이라도 벌으라며 하라고 하셧다.   그 가게를 시작할때 5000만원을 투자하셨고 처음 그 사람이 할때도 그런대로 유지하며 수입이 생겼다.  처음으로 조금 안정을 가진것같았다.

그런데 그것도 잠깐 단골 손님들과 친해져서 술을 마시기 시작했고 가게는 점점 엉망이 되어 갔다.

경기 탓도 있었지만  적자를 보기 시작했고 빚이 싸여갔다.  장사가 안되자 이사람은 다른 핑계를 대기 시작했다.  자기는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하라고 해서 빚이 늘어났다고...   

그 가게를 정리 하면서 1000만원도 찾질 못했다.  그런데 그쯤 옆 사람에 속닥거림에 다른 일을 하겠다고 성화였다.  주변에서는 다 말렸다.  하지만 그 사람 성격은 자기가 하고 싶거나 원하는 거는 다 해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이다.  못하게 했다는 이유로 거의 매일 술을 먹고 와서 행패를 부렸다.  하는수 없이 하게 되었고 처음으로 시부모께서 돈도 해주셨다.  그러나 불을 보듯 뻔한 일이엿다.  지금은 빚만 더 늘고 일을 그만 두게 되었다.  일년도 못되서....

그런데 그 사람은 이 빚이 그 가게때문에 생겼고 자기는 운이 없다고 날마다 술에 행패다.

원래도 입이 거친사람이지만 술이 취하면 입에 담지 못할 말들을 한다.   마지막으로 했던 일이 저녁에 시작해서 새벽에 들어오는 일이고 적자만 나서 아이들을 나두고 나가서 같이 일을 했다.

친구들이 와서 도와주었고 고마운 사람들도 있었다 그런데 이 사람은 자기가 사장이고 자기가 월급을 주니 그 사람들 도 자기 마음대로 무시하고 욕해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요즘세상에 누가 욕을 먹으면서 일을 하겠는가..        직장생활을 해보지 못한 그는 아무리 말을 해도 듣질 않았다. 직원들이 건의 사항을 이야기 해도 자기 생각만 옳다고 화를 내는 사람..     그러다 한 2주일 정도 지나면 그 생각이 자기 생각인양 그렇게 해라고 시키는 사람..     친구들이 와서 일을 하고는 한달이 지나면 다 사이가 안좋아져서 나갔다. 그런 그들에게 난 미안했고 가까운 내가 이야기를 해야 할것같아서 좋게 말을 하면 알았다고 하고는 술이 취하면 그놈하고 무슨사이지? 하며 그놈이 그렇게 잘해주디?  하면 기가막힌 말로 날 숨막히게 한다.  그리고 늘 일만 저지르고 뒷수습이 없다.  지금도 가게를 빨리 정리해서 보증금이라도 빼야 하는데 거의 매일 술먹고 오후까지 자다가 나가서 새벽에 들어오거나 아예 안들어온다.

그러던중 너무 기가 막히는 일이 있었다.  난 친구를 만나면 아이들 유치원 에서 오기전에 와야하고 친구도 학교다니는 아이가 오기전에 가야하기때문에 오전에 만난다.  오전에 만나서 서점을 가거나 커피를 마시고 점심을 먹고 늦어도 3시 안에는 들어온다.  그런데 오자마자 신경질을 내고 욕을 하는 것이다.

왜 또 그러냐고 했더니 하는 말이 전화가 와서 자기가 받으니까 그냥 끊더라는 것이다.  니애인 아니냐며..

기가 막혀서...    이 집에 나 혼자만 사는 것도 아니고 시부는 불과 1,2년 전까지도 애인이 있었다.  그래서 내가 받으면 끊거나 식당이냐는 엉뚱한 소리를 하곤 했다.  그 애인은 죽었다지만 요즘도 60넘은 분이 휴대폰을 보물마냥 옆에 끼고 산다.   그런데 그런 엉뚱한 소리에 무슨 말을 하겟는가...

잘못걸린 전화도 내탓이고, 자기 일 안되는것도 내가 재수가 없어서고...      그러면서 욕을 하고 나갔다.

그런데 그날 직원들에게 할 이야기가 있다며 모두 나오라고 해놓고 오질 않았다고 직원한테 전화가 왔다.  전화하기 싫었지만 열쇠도 없이 밖에서 다 기다린다고 하니 월급도 못주고 미안한 마음에 그 사람에게 전화를 했다.  받질 않았다.  나중에야 전화가 왔다.  어디냐고 물었더니 그냥 밖이란다.  밖에 어디냐고 했더니 말을 하질 못한다.  그리고는 한참후에 친구 사무실이라고 말을 한다.  왜 전화를 안 받았냐고 했더니 받기 싫어서 안 받았단다.  통화 해 봤자 싸움밖에 안된다고 내 전화는 받기 싫어서 안 받았단다.

목소리조차 듣기 싫은 사람하고 어떻게 사냐고 아이들 데리고 나가겠다고 했다.  니 마음대로 하란다.

하지만 솔직히 갈데가 없다.  내가 무슨 얼굴로 내  부모님에게 가겠는가..        그렇게 말리며 하지 말라고 했는데  젊으니까 열심히 하면 될줄 알았다.  배운게 없어도 재력이 없어도 열심히 일하며 살면 될줄 알았다.  그리고 그 사람은 그날 술이 떡이 되서 들어와서 얘기를 하잔다. 그 사람 성격을 알기때문에 괜히 말했다가는 또 행패를 부릴것 같아 나중에 하자고 했다.  거기서  부터 시작이였다.  차마 입에 담지 못할 욕과 모욕적인 말들...         난 내가 왜 그런 이야기를 들어야 하는 질  모르겠다.  난 멍청할정도로 한 남자밖에 몰랐고 다른 남자들하고는 물한 잔도 마셔본적이 없다.  다른 남자들은 결벽스럽다고 생각될정도로 악수조차도 소름끼쳐하는걸 누구 보다 잘 아는 사람이 어떻게 나한테 그런 기가막힌 소리들을 하는 걸까?  난 도저히 더 살수 없다고 이혼을 하자고 했다.  그랬더니 니가 다른 남자가 생겼으니 이혼을 하자고 하는 거라며 아이들은 볼 생각도 하지 말란다.  그 사람 누나도 이혼하겠다고 나와 산지가 3년째다.  그래서 난 그럼 이혼하겠다고 하는 여자들은 다 남자가 생겨서 그러냐고 했더니 아차 하는 생각이 들었던지 대꾸를 못하더니 다른 사람은 안그래도 난 그런단다.  나도 지옥같이 느껴지는 그 사람에게 내 아이들을 어떻게 놔두고 나갈수 있을까....      다른 사람이 이런 글을 올렸다면 난 분명히 이혼하라고 사람도 아니라고 햇을 것이다.  하지만 아이들을 두고 나가 살 자신이 없다.    각 방을 쓴지 이주일이 넘었다.

시모는 나만 보면 그 사람이 지금 많이 힘드니 돈 벌어오라고 잔소리 하지 말란다.   난 한번도 그 사람에게 돈을 벌어오라고 잔소리를 한적도 없고 일을 하라고 채근한적도 없다.     행여나 일용근로직이라도 나갈까? 하고 맘에도 없는 소릴 하면 절대적으로 말리는 시모가 있다는 것도 하나에 이유긴 했지만..

각방을 쓰는줄도 알면서 술 먹고 와서 주정하는것도 알면서 시모는 나와 얼굴만 부딪치면 똑같은 소리를 반복한다.  정말 미치겠다.  무료 법률사무소에 문의를 해봐도 합의가 아니면 사유가 없어서 이혼이 안된다고 하는데 아이들을 봐도 내 부모님을 생각해도 죽고 싶은 생각뿐이다.  내가 내 주변사람들과 내 부모님 얼굴을 어떻게 봐야 하나....         가슴이 또 막힌다.   이 집에 시집와서 나에게 생긴 병.

숨을 쉴수가 없다.  약을 먹어야 할것같다.   답답한 마음에 썼는데 너무 길어졌다.  난 다시 일자리를 알아보고 있다.  하지만 30대가 넘은 아줌마에게 일자리는 그리 많지가 않다.  할수 없이 예전에 직장을 가 봣다. 내 자신이 너무 비참하고 초라해서 집에와서 울수밖에 없었다..

답이 없는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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