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아빠 체면 봐서 말 안 할라구 그랬는데.."
"야, 너 뭘 가지구 그러는긴데..수 쓰다 잘못 걸리면 따블루
혼날 거 각오하구 말 하그래이!!"
"아빠! 푸치샤 그뇬 갖다준 그 아짐씨랑 무슨 관계야??"
"뭐! 뭐!! 관계!!!"
"아빠 꾸준히 일기 쓰시는 거 나 엄청 존경해! 그치만 그거
잘 관리해야 하는 거 아냐!!"
"헉!!!!"
"앞으로 푸치샤뇬 일로 나 스트레스 받게 하지마!!
씨바, 자꾸 열 받게 함 된장 발라서
걍 삶아 뿔끄야!!"
"너! 너!! 뭘 보고 그라는지 모르지만
내는 암만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온데이! 천성이 욕 잘하는 거 빼고는.."
"아빠! 아빠야말로 수 쓸라구 하지마! 곤란한 장면
삭제 할 생각으루 잡아떼는 건지 모르지만
내가 이미 여러장 복사 해뒀은깐!!"
"뜨아!!!"
사실 복사까지 했다는 건 순 위협용이다.
난 그래도 그케 까지는 악랄한 뇬이 아니다.-_-;;
그치만 그래야 아빠가 약빨이 받을 거라고 상황판단 한 거다.
아빠는 마른침을 한번 꿀꺽 삼키시고
애절한 표정으로 입을 여셨다.
"나걸아..너...이 아빠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나..?"
"몰라! 난 푸치샤만도 못한 딸이라는 것밖엔!!"
"아니다!! 내는 니 태어날 때 니 이름 짓느라꼬 사흘을
잠 못 잘 정도로 니를 사랑하는 기라!!"
"씨! 그래서 고작 지은 이름이 조나걸이야?
내가 졸라걸로 통하는 게 아빠는 그케 좋아??"
"첨 태어났을 때 니는 아무도 여자라고 믿지 않았다.
남자로 쳐도 너무 우락부락 하다 할 정도로 말이라..."
"거짓말..내가 이케 이쁜데...!!"
"그래 이쁘지! 지금은, 그치만 암튼 넌 그때 그랬다!!
그래서 아빠는 고민 했는기라..니가 여자란 걸 누구나 알 수 있게
이름 이라도 확실하게 지어 줘야 겠다꼬!!"
"금, 이쁜 이름도 많잖아! 근데 씨...조나걸이 뭐냐구!!!"
"그치만 여자 이름을 한 남자들도 많지 않니?
그래서 "난 여자야" 하는 확실한 이름을 질라구...
암튼 그러다 "나 걸(girl)이야" 하면 국제화 시대에
걸맞을 거 같기도 하고 뭐 성에다 갖다 붙이니까
독특한 거 같기도 하고...
그케 이름 하나 같고도 무지 고민 안 했나!!"
"몰라! 그 딴 고민은 어느 아빠든 다 하는 거잖아!!"
"그 뿐만이 아니다.
니 내가 집안 일로는 돈 안 쓰는 거 잘 알재!!"
"나빠! 아빠는...물론 아빠로선 어려운 남들한테야
존경받을 일을 하는 거겠지만!!"
"그래! 그런 아빠가 니 한테는 얼매나 돈 많이 썼는지 아나!!"
"웃겨!! 아빠가 나를 위해 돈을 썼다는 걸 믿으라고?"
"글타!! 태어날 때도 혹시나 니가 찌그러져서 나올까봐
제왕절개로 낳았고마!! 글구, 니 그 쌍꺼플! 그 오똑한 코!
다 내가 돈 들여서 니 어려서 암껏두 모를 때
이미 다 성형수술 해줬구마!!"
"헉!! 뎌..뎡말!!!"
"어디 그뿐이가!! 그케 하고선두 이 아빤 너를 위해
백일 기도까지 한기라! 우리 딸 자랄수록 인물이 훤해지고
키도 쭉쭉! 몸매도 빵빵!!
한 마디로 완벽한 여자가 되게 해달라고 말이라!!"
"그면 내가 이케 이뿌고 쭉쭉빵빵 해진 게 다 아빠가
돈을 쓰고 기도를 해서 그랬다는 거네???"
"뭐 그게 다 일수는 없지만 암튼 너를 위해
그케 노력했다 그건 기라!!"
"아빠! 그래서 바라는 게 뭔데?"
"씨바, 뭐겠노 그게? 니 이 아빠 이혼 시킬라는 거 아니재?"
"췌, 구니깐 그 아줌마하고의 일 비밀로 해달라 그거네!!"
"그라고 그 복사 해둔 거 말이라. 그딴 거 갖고 있으면 뭐하노!!"
"푸치샤뇬 죽이든 말든 상관 마! 글구, 복사는 못 줘!! 그거 주고
내가 또 푸치샤뇬 땜에 스트레스 받다 아파트서
뛰어 내리는 일 생길라구!!"
캬! 캬! 내 연기가 워낙 리얼해서 인지
아빠는 내가 복사 해둔 게 정말 있는 걸로만 알고있다.
"아..알았다! 어쨌든 뭐, 비밀로 하는기다. 알았재?"
"어, 아빠! 아빠가 내 기분만 잘 맞춤 아마 죽을 때까지
비밀은 유지 될꺼야. 암 걱정마!!"
"그래! 사랑한데이! 우리 조나걸!!"
아빠가 안 하던 짓 한다. 다 큰딸을 안구 그런다.@_@;;
물컹 물컹 할건데..>_<;;
"아우! 근데 그 이름만은 정말 아빠가 저지른
최대의 실수야. 씨!!"
"아니다! 개성 시댄데 아빠가 선견지명 하단 걸
곧 알 때가 올끼다!!"
"근데 아빠 나 말야...있잖아.."
"어, 그래. 뭐가 있잖아고?"
"낼 방학이거든.."
"어, 글쿠나, 세월 참 빠르데이!!"
"방학함 돈 쓸 일이 참 많은데.."
"너, 이 아빠가 집 안 일로는 돈 안 쓰는 거 알지?
니 엄마한테 말 하그라 와!!"
"앙~ 근데 엄마가 요새 장사가 안 된다고 무지 짜졌셩!!"
"그..그래! 얼매가 필요하노??"
"어, 아빠 성의껏 줘! 그 아줌마 일 자꾸 자꾸
잊어 먹을 수 있게!!"
"알았다. 아예 니 통장을 하나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줄 테니까
니 엄마한테는 절대 비밀 이데이! 알것재!!
"아욱!! 울 아빠 졸라 멋쟁이!!"
쪽! 쪼족!! 쪽!!! 쪽!!!!
나는 아빠의 목을 꽉 졸라매고 아빠의 얼굴에
융단 폭격하듯 키스를 퍼부었다.
"아웁! 새..새꺄! 징그럽데이! 다큰 지지바가!!!"
아빠는 그 날로 꽉 잡았다.^o^;;
케!케! 푸치샤뇬이 내 밥이 됐음도 물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