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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 헉! 욕쟁이 졸라걸 (10)

김정순 |2003.07.09 21:45
조회 876 |추천 0

"내가 아빠 체면 봐서 말 안 할라구 그랬는데.."

"야, 너 뭘 가지구 그러는긴데..수 쓰다 잘못 걸리면 따블루

혼날 거 각오하구 말 하그래이!!"

"아빠! 푸치샤 그뇬 갖다준 그 아짐씨랑 무슨 관계야??"

"뭐! 뭐!! 관계!!!"

"아빠 꾸준히 일기 쓰시는 거 나 엄청 존경해! 그치만 그거

잘 관리해야 하는 거 아냐!!"

"헉!!!!"

"앞으로 푸치샤뇬 일로 나 스트레스 받게 하지마!!

씨바, 자꾸 열 받게 함 된장 발라서

걍 삶아 뿔끄야!!"

"너! 너!! 뭘 보고 그라는지 모르지만

내는 암만 털어도 먼지 하나

안 나온데이! 천성이 욕 잘하는 거 빼고는.."

"아빠! 아빠야말로 수 쓸라구 하지마! 곤란한 장면

삭제 할 생각으루 잡아떼는 건지 모르지만

내가 이미 여러장 복사 해뒀은깐!!"

"뜨아!!!"

사실 복사까지 했다는 건 순 위협용이다.

난 그래도 그케 까지는 악랄한 뇬이 아니다.-_-;;

그치만 그래야 아빠가 약빨이 받을 거라고 상황판단 한 거다.

아빠는 마른침을 한번 꿀꺽 삼키시고

애절한 표정으로 입을 여셨다.

"나걸아..너...이 아빠가 널 얼마나 사랑하는지 아나..?"

"몰라! 난 푸치샤만도 못한 딸이라는 것밖엔!!"

"아니다!! 내는 니 태어날 때 니 이름 짓느라꼬 사흘을

잠 못 잘 정도로 니를 사랑하는 기라!!"

"씨! 그래서 고작 지은 이름이 조나걸이야?

내가 졸라걸로 통하는 게 아빠는 그케 좋아??"

"첨 태어났을 때 니는 아무도 여자라고 믿지 않았다.

남자로 쳐도 너무 우락부락 하다 할 정도로 말이라..."

"거짓말..내가 이케 이쁜데...!!"

"그래 이쁘지! 지금은, 그치만 암튼 넌 그때 그랬다!!

그래서 아빠는 고민 했는기라..니가 여자란 걸 누구나 알 수 있게

이름 이라도 확실하게 지어 줘야 겠다꼬!!"

"금, 이쁜 이름도 많잖아! 근데 씨...조나걸이 뭐냐구!!!"

"그치만 여자 이름을 한 남자들도 많지 않니?

그래서 "난 여자야" 하는 확실한 이름을 질라구...

암튼 그러다 "나 걸(girl)이야" 하면 국제화 시대에

걸맞을 거 같기도 하고 뭐 성에다 갖다 붙이니까

독특한 거 같기도 하고...

그케 이름 하나 같고도 무지 고민 안 했나!!"

"몰라! 그 딴 고민은 어느 아빠든 다 하는 거잖아!!"

"그 뿐만이 아니다.

니 내가 집안 일로는 돈 안 쓰는 거 잘 알재!!"

"나빠! 아빠는...물론 아빠로선 어려운 남들한테야

존경받을 일을 하는 거겠지만!!"

"그래! 그런 아빠가 니 한테는 얼매나 돈 많이 썼는지 아나!!"

"웃겨!! 아빠가 나를 위해 돈을 썼다는 걸 믿으라고?"

"글타!! 태어날 때도 혹시나 니가 찌그러져서 나올까봐

제왕절개로 낳았고마!! 글구, 니 그 쌍꺼플! 그 오똑한 코!

다 내가 돈 들여서 니 어려서 암껏두 모를 때

이미 다 성형수술 해줬구마!!"

"헉!! 뎌..뎡말!!!"

"어디 그뿐이가!! 그케 하고선두 이 아빤 너를 위해

백일 기도까지 한기라! 우리 딸 자랄수록 인물이 훤해지고

키도 쭉쭉! 몸매도 빵빵!!

한 마디로 완벽한 여자가 되게 해달라고 말이라!!"

"그면 내가 이케 이뿌고 쭉쭉빵빵 해진 게 다 아빠가

돈을 쓰고 기도를 해서 그랬다는 거네???"

"뭐 그게 다 일수는 없지만 암튼 너를 위해

그케 노력했다 그건 기라!!"

"아빠! 그래서 바라는 게 뭔데?"

"씨바, 뭐겠노 그게? 니 이 아빠 이혼 시킬라는 거 아니재?"

"췌, 구니깐 그 아줌마하고의 일 비밀로 해달라 그거네!!"

"그라고 그 복사 해둔 거 말이라. 그딴 거 갖고 있으면 뭐하노!!"

"푸치샤뇬 죽이든 말든 상관 마! 글구, 복사는 못 줘!! 그거 주고

내가 또 푸치샤뇬 땜에 스트레스 받다 아파트서

뛰어 내리는 일 생길라구!!"

캬! 캬! 내 연기가 워낙 리얼해서 인지

아빠는 내가 복사 해둔 게 정말 있는 걸로만 알고있다.

"아..알았다! 어쨌든 뭐, 비밀로 하는기다. 알았재?"

"어, 아빠! 아빠가 내 기분만 잘 맞춤 아마 죽을 때까지

비밀은 유지 될꺼야. 암 걱정마!!"

"그래! 사랑한데이! 우리 조나걸!!"

아빠가 안 하던 짓 한다. 다 큰딸을 안구 그런다.@_@;;

물컹 물컹 할건데..>_<;;

"아우! 근데 그 이름만은 정말 아빠가 저지른

최대의 실수야. 씨!!"

"아니다! 개성 시댄데 아빠가 선견지명 하단 걸

곧 알 때가 올끼다!!"

"근데 아빠 나 말야...있잖아.."

"어, 그래. 뭐가 있잖아고?"

"낼 방학이거든.."

"어, 글쿠나, 세월 참 빠르데이!!"

"방학함 돈 쓸 일이 참 많은데.."

"너, 이 아빠가 집 안 일로는 돈 안 쓰는 거 알지?

니 엄마한테 말 하그라 와!!"

"앙~ 근데 엄마가 요새 장사가 안 된다고 무지 짜졌셩!!"

"그..그래! 얼매가 필요하노??"

"어, 아빠 성의껏 줘! 그 아줌마 일 자꾸 자꾸

잊어 먹을 수 있게!!"

"알았다. 아예 니 통장을 하나 만들어서 정기적으로 줄 테니까

니 엄마한테는 절대 비밀 이데이! 알것재!!

"아욱!! 울 아빠 졸라 멋쟁이!!"

쪽! 쪼족!! 쪽!!! 쪽!!!!

나는 아빠의 목을 꽉 졸라매고 아빠의 얼굴에

융단 폭격하듯 키스를 퍼부었다.

"아웁! 새..새꺄! 징그럽데이! 다큰 지지바가!!!"

아빠는 그 날로 꽉 잡았다.^o^;;

케!케! 푸치샤뇬이 내 밥이 됐음도 물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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