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약오르고 열받아서 여기에 끄적이게 되네요....
한 열흘전에 회사를 관뒀습니다.그 회사서 한 6개월 일하다가 뒤도 안돌아 보고 퇴사했습니다. 제가 맡은 쪽은 해외영업부에서 일했습니다.
물론 사무실엔 젊은 이사 36살와 저 29살 둘이 근무했습니다. 밑에 생산직 사원 한 열명 일하구요 사장님은 회사에서 손 떼셨구요. 아들인 이사가 모든 일을 처리합니다.
6개월전....
뭐 이래저래 느즈막히 올해 초에 졸업해서 취업을 알아보던중...이 회사 이사가 먼저 저한테 연락이와 면접을 보게 됐습니다. 영업부 쪽일은 잘 할 자신이 있었고 이사가 말하길 해외출장기회도 자주 있을것이고 또 경력이 좀 쌓이면 연봉을 올려준다해서 비록 작은 연봉이지만 (1800만원) 잘할 자신이 있었기에 계약서에 싸인하고 그 다음날 부터 출근했습니다.
문제는 첫 출근 부터 시작 되더군요....계약서를 하나 더 내밉니다.
중식비는 따로 내야한다더군요...바로 밑 회사 식당이 있는데 식당 아줌마가 따로 운영하는 거라고..잘은 기억이 안나지만 중식비 176여만원 정도 했던거 같습니다.
계약서 내용인 즉슨 중식비는 연봉에서 제외한다. 첫출근에 찬물은 끼얹었지만 동의 했습니다.
따졌다가는 회사생활 어려워 질거 같아서...'그리고 내가 열심히 하면 인정받을거야'라고 속으로 생각하구요...
그리고 한 일주일 뒤에 승진을 시켜줬습니다. 3~4명.. 물론 저도 일주일 지났는데 계장으로 승진아닌 승진을 하더군요....ㅡ.,ㅡ; 사무실 시설이 열악했습니다. 문구용품도 많이 부족했고
펜, 화일, 책꽂이, 뭐 여러가지로 정말 많이 부족했습니다. 전 그때까지만 해도 이사가 그렇게 짠돌이 인지는 몰랐습니다. 못난이 볼펜 1다스에 천원인데...그것도 안시켜주더군요...ㅡ.,ㅡ;
생산직 직원들도 생산에 필요한 물품이 다 떨어졌는데도 얘기조차 꺼낼 생각을 안하더군요.
왜이리 빨리 떨어졌냐...뭐에 썼길래 벌써 떨어졌냐 등등...어린 이사한테 잔소리 듣기 싫어서..
올여름 정말 더웠습니다. 에어컨 거짓말 안하고 4일 틀었습니다. 그것도 실내온도 28도 되면 제가 가서 에어컨 주기적으로 꺼줬습니다. 하도 죽는 소리해서..생산쪽에서 나오는 뜨거운 연기와 소리때문에 창문도 못열었습니다.ㅎㅎ근데 아이러니 한 건 한번은 몸이 좀 안좋아 보이길래 어디 아프시냐 물어보니 어제밤에 에어컨 밤새틀어 놔서 감기걸렸다네요. 아무렇지 않게 그런얘길해서 황당했습니다. 회사는 거의 수출쪽이라 간혹 손님이 오면 대부분 원자재 구매처들...아무리 우리가 팔아주는 입장이라도 손님이 오면 커피라도 한잔 내가야 하는데 물밖에 없어서 처음엔 좀 손님들한테 제가 미안하더군요. 이사는 아예 줄 필요 없다는 생각이고...
갑자기 주문이 많아서 야간근무를 해서 하는 때는 생산쪽 부장님이 야근 얘기 꺼내길 어려워 하십니다. 그래서 당연히 근무외 수당 때문에 그렇구나 했는데....나중에 알고보니 근무외 수당은 없습니다. 저녁식비 한 5명 더 먹는것 때문에...사장님 몰래 이사가 수당 슬쩍하는게 아닌지 의심이 가기도 하지만 이건 저의 심증일뿐....
아~ 저 6개월 근무하는동안 회식 3번 했습니다. 처음 저 들어갔을때 환영식, 그리고 두번....
근데 중요한건 나머지 한번은 승진자들끼리 돈 걷어서... 물론 저도 입사 1주일 만에 계장으로 초특급 승진이라 냈습니다.ㅎㅎ 일하시는 분들 투덜투덜 대십니다. 맨날 승진만 시켜놨지 월급은 그대로 라고....부장님은 스카웃 해왔습니다. 그쪽에선 알아주는 회사에서...스카웃 한 다음에 다음달 월급 20프로 삭감...나중 제가 급여 파일을 보니 그쪽에서는 그래도 베테랑이신데 월급이 230여만원 밖에 안되시더군요....물론 급여목록엔 회사에서 일하지 않는 아내 그리고 있지도 않은 누구이름으로 350여만원 정도 꼬박꼬박 빠져나가 더라구요...물론 그런 일이 허다하다고 얘기는 들었지만...
불쌍한 부장님 일끝나면 수퍼가서 아르바이트 까지 하십니다. 새벽 2시까지...한참 크는 애들이 둘이나 있으신데...위장병까지 생기신듯 싶습니다.ㅜ.ㅜ
그리고 나머지 한번의 회식....이사가 10만원 내고 가네요...모든 생산직 사원들 사기는 진짜 바닥이지만 그런 회식이라도 한번 한다치면 행복해 하는 모습, 웃는 모습 볼 수 있었네요.
이사는 회사 일 하는것을 정말 싫어합니다. 표정만 봐도 누구나 알 정도로...
사장님이 재력가라 들리는 말에 의하면 다합치면 100억 가까이 재산이 있다더군요..
사장님은 이자식 사람 구실못하니 이거라도 해봐라 해서 사업체 맡기셨는데 이사는 아버지도 늙으셨고 남기실 재산도 있는데...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으니...일이 되겠습니까?
하도 매출 어쩌구 죽는 소리하고 유류비나 조금 지원 받을 생각에...
제가 국내시장도 한번 열심히 해서 뚫어보겠다 하는데도 단칼에 싫다 하더라구요.
무조건 안된다 생각하고 의심하고 지금 있는 업체에서만 물량 늘리기만을 바라니..
감나무 밑에서 감떨어질때까지 입 벌리고 있는 격입니다.
뭐 이건 제 잘못된 판단이라 교통비 지원안되는건 알았지만 출퇴근 제 마티즈 스틱으로도 톨비 기름값 합치면 매달 35만원씩 나갔습니다.왕복 120여 킬로 ㅡ.,ㅡ;
격주 토요일 휴무고 나머진 토요일도 평일과 같은 근무지만 6개월 동안 월차 한번 썼는데 월급에서 5만원 까이더군요..ㅎㅎ
뭐 돈도 돈이지만 이사의 인간적이 모습이 실망도 많이 했고 돈 백만원결제도 어음으로 끊어줘서 겉으론 웃지만 속으로는 이를 빠득빠득가는 거래처들, 기술, 영업 투자 없고 해외출장도 개뿔하나도 없고 미래도 없고 해서 나왔습니다. 다른 회사 안알아보고...25일 전에 얘기해줘야한다는 계약서에 싸인했기에...퇴사하고 실업급여 신청하게 공문하나 보내 달라고 했더니 일언지하 거절이네요...회사에 불이익 올지 모른다고...뭐 제가 퇴사한거니 그렇다 쳐도 단 일초의 생각도 안하고 바로 '싫어'하는데 이 회사 나오길 잘 했다 하는 생각과 함께 약도 많이 오르네요.
진짜 6개월동안 해외거래처들 내 고객이다 생각하고 메일서신 했기에...
비단 제가 다녔던 회사만 그랬다 생각치 않습니다. 저와 같이 열악한 상황에서 밤늦게까지 수고하신 중소, 영세 기업 다니시는 분들께 그래도 우리나라 경제를 위해 수고하시는거 존경스럽게 생각하고 또 취업을 해야하시는 분들께 연봉이라는거 정부에서는 근로자를 위해 만들었지만 악용하는 기업들이 많이 있습니다. 연봉 1800이면 월급 137만원 들어옵니다 물론 중식비지원되는 곳은 그것보단 많이받으실 겁니다.그점도 고려하시고... 위의 사례들 같은 회사는 피하고 좋은데 취업하시길 바랍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