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마음 지도(mind map)

질경이 |2003.07.10 08:09
조회 258 |추천 0

 

 

 

***마음 지도(mind map)***



벽지에는

곰팡이 꽃이 피었고


보도블록에는

물이끼가 피었다.


나무도 무게를 이기지 못해

낑낑대고

사람들도 저마다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다이어트에 들어갔으나,


아무도 권하지 않은 유혹에

손이 저리고

건강한 신체에 얼굴은 부기로

일그러졌다.


애써 얼굴을 그려봤자,

밤이면

주근깨 송송한 얼굴이 된다.


애써 다이어트 한다 한들

아침이면 더 늘지 않으면 다행이다.


태생대로 살아야 한다.

아등바등 그림을 그린다 한들,


놓고 보면,


새 하얀 백짓장,


이제는 안경마저 벗어도 되리라,

이제는 나침반마저 버려도 되리라,


애써 그린 내 마음의 지도에는

아무리 들여다봐도

거울조차 없었고


눈물방울조차 하얗게 말라 버린

투명한 백짓장만 남아있었다.



글/이희숙





'큰 구슬붕이'래요, 이름이 넘 어렵네요,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