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놀이터에서 5살짜리랑 싸웠습니다. ![]()
챙피한 일인줄 알지만...그 꼬마의 버릇없음에 그만 이성을 .. 잃고..
유치한 말대꾸로 대답했어요......
꼬마: 여어기.~~~ 우리.... 따잉예요...!!
서양 : 그런게 어딨어! 니가 여기 샀냐!!
(위 상황은 서양이 조카를 데리고 놀이터에 와서 미끄럼틀을 탈려고 올라
가고 있었습니다만 곧 내 허리에도 안오는것이 앞을 막아섬)
꼬마 : 우리 여어기서...엄마 노리 할꺼예요!!
서양 : 치... 누가 물어봤냐! --+ 아빠놀이를 하든 엄마놀이를
나랑 무슨 상관이야... 비켜... 난 이거 탈꺼야... ![]()
(상황: 등치로 밀고나간 서양... 꼬마를 살짝 밀치고 계단을 올라가서
한번 타는데 성공)
어느새 꼬마의 지원군으로 보이는 다른 꼬마들 3명이 빙 둘러 있었어요
조금 위기감을 느꼈지만..-......-
또 미끄럼틀을 탔어요... ^^V
그러자 그 꼬마들 중 키가 젤 큰.. (지금 생각해 보니 나름대로
짱이었던것 같았음)
여자 꼬마..가 날 째려 보더니...한마디 툭 던진다.
꼬마: 비키라고!!
서양 : 야... 너보다 내가 어려보이냐ㅣ..... 왜 반말이야...
예휴...... 너무 유치합니다..ㅡ,.ㅡ
하지만.... 전 어제... 실컷 미끄럼틀을 탔어요...ㅋㅋㅋㅋ
근데 그 꼬마중 한명이 엄마를 부르러 가는 바람에ㅜ.ㅜ
집으로 도망 갔죠....
흠...
오늘은 신군과의 백일 이야기를 할려고 했는데...
길겠네.... 길면 잘 안 읽던데.....(--);;;
연애를 한번쯤 해본 사람이면 누구나..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죠....
머.. 대충 백일이나 사귀자고 프로포즈 하던 날이나.. 처음 손잡았던
날이나.... 첫 키스 하던 날이나...
아마... 하나씩 있을거예요..
저두 있어요..헤헤헤 ^0^
우린 백일날 커플링을 주고 받았거든요...
그날은..... 학교 수업과 알바가 늦게까지 있엇던 날이라...
그리고 제가 기숙사 생활을 했었거든요..
밤11시까지는 무조건 기숙사에 입실해야 되는 상황이어서...
줄게 있다면서.. 저녁 9시에 만나자는 신군 의 말을 건성으로
듣고 지나쳤어요...
그런데 알바 하는 곳까지 와서.. 끝나자 마자..
절 데리고 어디로 가더군요...
공간적 배경: 경주의 어느 공원
시간적 배경 :2001년 9월 어느날...
밤 9시가 넘어 무척 어두움...
서양은 어두운걸 별로 안좋아 합니다.
서양: 어디가?
신군: 조용히 하고 따라와....
서양 :여기가 어디냐고...무섭다....
신군:내가 있는데 머가 무섭냐..
서양 : 너랑 있으니깐 더 무섭워...ㅜ,.ㅜ
신군은 잘 걷다가 갑자기 멈추더라구요...
서양 : ^^::::: 농.... 농담이야.... 니가 있어서 정말 든든해..
하하하하하 정말 든든하다... 야호..!!
신군: 올라가라..
고개를 돌려보니.. 계단이 나있더군요..
올라갔습니다..
생각보다 계단은 무척 많았구.... 얼마 지나지 않아 헉헉 대며
내 체력의 한계를 느끼고 있을때...
언덕 정상에 큰 동상이 있었어요...
^^
경주라고 말했으니깐... 어느 동상인지 대충 아시겠죠...
김유신 장군이 말을 타고.. 하늘을 향해 검을 들고 있었습니다.
정말 어마어마 하게 큰 동상 이었어요...
그 언덕은 경주 한가운데 있는 높은 언덕이었거든요..
그곳에 올라가니 세상이 모두 내 발아래 있는 것이 ///
기분 괜찮더군요...
그리고 신군은 뒤적뒤적 이더니... 반지 케이스를 꺼냅니다.
신군 : 손 좀 줘봐..
서양 : 자 !
신군 : 오른손 말고 왼손.. 좀...진지해봐라.!!
서양 : 여기..^^
신군 : 서양아..
지금까지 널 우리가족 다음으로 사랑햇지만
이젠 우리가족 만큼 사랑할께.....
서양: 감동 ㅠ.ㅠ
우리는 분위기를 잡고 있느데.. 누가 후라쉬를 비춥니다.
봤더니.. 방범 아찌들입니다.
방법1: 헉!! 여기서 머해욧! 빨리 내려가요... 여기 위험해요..
신군: 아니.. 그러니깐 지금 내려갈려고.. 그러니깐 다 준비를 하면..
(갑자기 날 쏘아보더니)
빨리 나한테도 껴줘.. 기숙사 늦겟다.,,
서양: 어.. (대충 손가락에 반지를 껴주고 손을 꽉 잡았어요)
수고하세요^^ (방범 아저씨들..에게 인사)
신군 : 근데 거기 너무 좋다.. 그치
서양 : 거기 어떻게 알았냐?
신군 : 너랑 처음 맞추는 반지인데... 아무데서나 낄수 없자나..
거기 찾느라 고생좀 했어..
다음에 나 군대가고 백일휴가 나오면 거기 다시 가자.
서양 : 오키......
전 이날이 젤 기억에 남아요..
아마 그곳은 10년 이 흐르고 20년이 흘러도 항상 김유신 장군이
하늘을 향해 검을 들고....있겠죠..
세상을 발아래 두고...하늘을 향한 도전만 남은곳....
백일반지를 참 좋은 장소에서 주고받았다는 사실이....
너무 기억에 남아요..
님들도 나중에
다른 인연을 만든다면 커플링은 기억에 남는 장소에서 주고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