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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를 때린 저...유죄인가요?

배거파~ |2007.10.26 15:52
조회 831 |추천 0

벌써 몇년전 일이지만 문득 생각나서 여기다 썰을 풀어 봅니다.

현재나이 26..제 나이 20살 대딩 1년때 첫 여자친구를 만들었드랬지요.

 

뭐..다들 알지요?? 처음 사귀면 엄청 잘해 줍니다.

특히나 저 같은 그 당시 쑥맥은 정말 해줄꺼 안해줄꺼 다했지요 뭐..ㅋㅋ

사는 곳이 약간 근처 (걸어서 20분?) 인지라 거의 매일 만나고,

돈 생기면 이것 해주고 저것 해주고...뭐 대책없이 이것 저것 다 했지요.

핸폰도 2번 다 바꿔주고..반지니 뭐지 이런것 많이도 했지요.(커플링만 2번 바꿨으니..)

 

그덕에 학점도 가관 이었습니다.

시험 전날까지 놀아 달라고 보채는 걸 그 당시 제 성격으론 제가 어찌 합니까..놀아줬지...

나 포기 했다, 걍 같이 포기하자..이런식?? 허허허..

물론, 시험은 난장판...=ㅅ=;;;

뭐, 궁극적으로 학점 관리 못한건 전적으로 제 잘못 이긴 하지만.....

 

사건의 시작은 유럽여행 이드랬지요.

유럽여행 계획하고 돈 모은답 시고 기말고사 보기도 전인 12월 경부터 알바도 하고 그랬지요.

결과는?? 당연 기말고사는 완죤 해저 2만리 아래로 쭈욱.....

 

뭐 어쨌든 유럽여행은 걍 순탄하게 돌아 댕겼지요.

문제는 마지막 여행국가인 영국 이랍니다.

영국엔 제 친구녀석이 서식중 입니다.

뭐 집도 rent 하고 살고 있으니, 신세를 졌지요.

 

음....솔직히 영국 사는 그녀석. 잘 생긴건 인정 합니다. 뭐..최소한 저보다 재력도 있고, 매력도 있어요!!!!

근데 이너므 전 여친이란 분은 은근시리 장난 치믄서 좋아 하는겁니다.

 

이건 제 평소 문제였긴 했지만,

전 이 전여친이 누구를 만나던 어떻게 장난을 치던 별 상관 안했습니다.(장난이 심해도..)

그건 단지 장난이라 생각했고 무엇보다 내 곁에 있는 사람 안 놓칠 자신 있었거든요.

그땐 병진 같이 이딴게 쿨한거다 고딴 생각을 하고 있었드랬지요.

 

방이 하나라 3명이서 같이 있을수 밖에 없었는데

밤에 좀 취기도 있던만큼 걍 눈 감고 있었는데

제 옆에 있던 이 전여친 분께서는 저를 뱜 한마리 스리슬쩍 넘어가듯 넘어가서 그쪽에 붙더군요.

 

그리고..그 이후엔 뭐, 다들 하시는 상상 맘껏 하시면 비슷할 겁니다.

그래도 끝까진 가진 않더군요. 그렇게되면 내가 깰꺼라 생각했나?

적당히 시간이 흐르자 피곤 하셨는지 주무시더군요.

 

전 해 뜰때까지 뜬눈으로 지새다 가방 싸들고 나왔습니다.

다행히 그 날이 귀국날 이었어서 좀만 기다리다 비행기 타면 됐거든요.

일단은 뭘 먹어야 했기에 맥도널드 들어가서 시켜먹는데...

 

 

저 뭐 남기는적 절대 없습니다. 있는대로 다 먹지요.

 

 

헌데 그땐, 정말 절반도 못 먹겠더군요.

왜그런지 모르겠어요. 목에서 안넘어 가더라구요.

괜찮은척 애썼지만, 표정관리 하려고 했지만....

모자 걍 깊이 눌러 쓰고 소리 안나게, 안 보이게 눈가를 계속 훔치며,

대충 햄버거 씹어주다 나왔습니다.

 

귀국 비행기는 같이 타야 하기에 어쩔수 없이 마주쳤지요.

뭐, 꼴에 영화에서 뭐 본건 있는지....

보자마자 볼을 사납게 어루만져 주려다가 (속어론 4大기 권법이라 하지요.)

걍 바로 옆에서 딱 멈췄습니다....

 

'이건 나중에 네가 날 다시 힘들게 할때 비로소 시전(?) 하겠다' 는

끝까지 주제도 모르고 멋있는 줄로 착각한 병진같은 말과 함께 말이지요.

 

 

 

 

그 이후에도 계속 사귀었습니다. 아마 그로부터도 1년 넘게 계속 만났네요.

그 외국사는 친구와도 간간히 연락 했습니다.

정확히 말은 안했지만 용서 했지요. 첨부터 다 봤던지라

접근한것도 전 여친 이었고 남자로서 그럴수 있다..하며...

거기다, 전 여친 때문에 친구를 놓치곤 싶지 않았습니다. 그게 더 컸어요.

 

헌데 12월 다가오면서 전 여친 이분께서 뭔가 심상치 않더니만,

결국 12월.

첫눈이 내리던 어느날, 이별선고를 하는 겁니다. 뭐...다른분이 생기셨다나요.

참 얄궂죠.

이걸로 끝낼순 없지요..한 2~3번 말려봤습니다. 소용없더군요.

 

일방통행 사랑은 사랑이 아닙니다. 이게 제 평소 생각이구요.

이미 한쪽에서 끝났으면 저도 더이상 지속할 생각 없지요.

저 혼자 오밤중 베게커버를 적실정도로 질질 짜는 한이 있더라도

가고 싶은 사람은 보내야지요. 추하잖아요??

끝까지 자기가 쿨한줄 아는 그당시 병진 한마리 였드랬지요.

 

 

 

헌데 다음날.

너무 억울한 겁니다.

특히 그때 여행가서 생긴 일.

너두 억울하더라구요.

 

해줄꺼 못해줄꺼 다 해줬는데

그렇게 배신 맞고도 전 계속 믿었는데...

 

이거 맞지요? 그때 한말.

'다시 힘들게 했을때' 라는건 이때를 말한거 아닐려나요.

 

그래서 찾아 갔습니다.

무작정, 학교로 찾아갔지요.

연락은 안하구요. 당연 못하지요.

'그때 못 맞은거 좀 맞자. 나와라' 이럴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ㅎㅎㅎ

 

그냥, 도서관 쪽으로 올라 갔습니다.

그땐 솔직히 절반 넋이 나간 상태긴 했어요. 3층, 4층 올라가는데...

 

 

정말, 이런 영화 같은 일이 벌어지는게 참 어이가 없습니다.

4층 열람실에서 걸어 나오더군요.

전화 받으면서.

그입에서 튀어 나온 말은 '어~ 오빠?' (제가 아닌 그 다른 분 이지요.)

게다가 주위엔 정말 아무도 없더군요. 항상 한두명 커피 마시던 사람도 없고...

 

그제서야 저를 본후 놀라는 것도 잠시,

전 그 옛날부터 차근 차근 모아두었던 기를 방출했드랬지요. 철썩???

그러고 걍 뒤돌아 왔습니다.

뭐, 오늘길에도 찌질하게 질질 짜믄서...ㅎㅎㅎㅎㅎㅎㅎㅎㅎ

 

 

나중에 들어보니 입안이 터졌다고 하드래는... ㄱ-;;;

원한이 섞이면 크리티컬 히트가 터지나 봅니다..이거 원....

 

 

여담을 풀자면,

그후 한달쯤 또 헤어졌다네요.

그리고 다시 돌아 오려는 낌새를 보였지만..

거절 했습니다. 꽤나 흔들리긴 했지만, 이건 아니다 싶었거든요..

그덕에 크리스마스땐 러브 액츄얼리, 가족들과 함께 봤습니다..ㅋㅋㅋ

 

그래도 제 최종적인 제 마음은 '고마움' 입니다.

절 차주지 않았으면 전 무식하게 계속 같이 있었을 겁니다.

같이 나락으로 가는 그런 결과였겠지요.

 

전 그덕에 제 자신 많이 돌아보고

좀더 겉모냥도 가꾸고 (원랜 걍 안경 쓴 유약한 범생이 스탈 이었지요)

운동도 좀 해서 이미지 바꾸고 노력했지요.

주위에서 이미지 변했다고 많이들 얘기 하더군요 허허허 -0-;;

그래서 그 결과..

 

 

지금의 여자친구 만났습니다.

무엇보다 현명하고 더 이쁘고 해서 맘에 들어요 음홧홧 -0-v

제가 이 얘기를 했을시, 또 표정 안 변하고 눈물 흘리던걸 조용히 닦아주는 친구랍니다.

 

제목으로 돌아가서, 저는 과연 유죄 인가요??

솔직히 저는 이때껏 여자에겐 성질 한번 안 부려본 사람입니다.

사람에게 손찌검은 무엇보다 최악이라고 생각하기도 하구요.

글타고 물건 때려 부수는 그런 녀석도 아닙니다.

소심하던 범생 같이 생긴 녀석이 변해봤자 얼마나 변하겠어요 ㅋㅋㅋ

 

단지 그 날을 제외하면 단언컨데, 최소한, 이성에게 나쁜짓 한 적은 없습니다.

 

 

이걸 혹시나 전 여친, 제친구...볼지도 모를텐데요.

전 여친, 아까도 말했듯이 고맙습니다.

그 사람이 아니였으면 지금처럼 정신 제대로 박힌 제가 되지 못했을 꺼에요.

글고 그 친구, 뭐, 이해 한다.. 난 널 탓할 생각은 없단다. ㅎㅎㅎ

 

Ps. 다시 읽어보니 엄청 기네요;;; 스크롤 압박 쀍....=ㅅ=;;;;

 

추천수0
반대수0
베플,|2007.10.26 15:55
아니야~ 나도 여잔데 그런 뇬은 맞아야 정신을 차려! 잘했어 오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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