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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들땜에 힘들고 지쳐가요

인생이란.. |2003.07.10 10:16
조회 27,794 |추천 0

내가 어렸을땐 그저 평범한 가정이었음 하는게... 고작.. 그게 소망이었어요.

 

늘 티격태격 싸우는 부모님땜에 힘들었거든요.

 

아빠가 싫었고 술잘마시는 엄마가 답답했으니까요.

 

싸우는 주제는 항상 돈이었고 심하게 구두쇠인 아빠와 쓸건 쓰고 살자는 엄마는 부딪힐수 밖에요

 

둘이 어케 결혼까지 하게됐을까 궁금하기도 했져.

 

짐 내 나이 20대 후반이 되도록 우리집의 경제사정은 나아진게 하나두 없었고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했져.

 

나 고3때..

 

모르는 사람들은 그러더이다.

 

자식이 고3인데 이혼하냐고 좀 참다 나중에 하지

 

그래요. 울부모님은 자식이 먼저가 아닙니다.

 

암튼 그후 엄마는 다른 사람과 재혼을 했구 거기서 애도 낳았어요.

 

한동안 엄마랑 연락이 끊어졌었는데 몇년후 어찌어찌해서 다시 연락을 하게 됐져.

 

연관짓고 싶진 않지만 그때부터 제 불행은 시작됐던것 같습니다.

 

유학갈려고 적금들고 있었는데, 엄마가 빚이 있다고 알려지면 그집서 쫒겨난다구 해서 야금야금 빼서 주던게 어느날 해약을 해보니 남는게 없더군요. ㅠ.ㅠ

 

대학요? 가고 싶었죠

 

울아빠 등록금 벌어 가랍니다.

 

고등학교까지만 책임지면 됐지 넌 부모한테 바라는게 너무 많다고요.

 

울 아빠 구두쇱니다.

 

먹고싶은거 갖고 싶은거 누리지 못합니다.

 

결국 대학 포기하고 돈벌러 다녔죠. 단순히 먹고 싶고 갖고 싶어서가 아닙니다.

 

밑으로 동생이 있는데 아빠가 너무 돈을 죄는바람에 학교생활도 제대로 못하기에 결국 제가 생활전선에 뛰어든거죠

 

암튼 엄마를 만나면서 이모도 같이 만나구요.

 

이모가 살랑살랑대며 카드좀 만들어쓰자고 해서 그러라고 했져.

 

바보같이 하자는대로 해달라는대로 다 해줬음니다.

 

거기다 엄마가 어느날부턴가 자꾸 돈을 꾸어가는겁니다.

 

더러는 못받는 경우도 있었고 가끔은 엄마보는게 마음이 짠해서 그냥 안받았던적도 있었져.

 

나중에 알고보니 울 동생도 많이 줬더라구요 엄마한테 돈을.

 

그런데..

 

나중에 제 카드가 줄줄이 연체전화가 오더이다.

 

알고보니 내이름으로 발급받은 카드빚이 몇천대이더군요.

 

그즈음에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서 결혼하겠노라 인사까지 다녀온 상태였는데..

 

결국 모든걸 뒤로 미루고 남친집에다가는 남친이 결혼을 미루는걸로 거짓말을 하고 빚을 갚아나가기 시작했어요.

 

짐 2년이 다돼가지만 아직도 멀었네요

 

알고보니 울 동생도 엄마도 다 이모한테 카드를 줬더라구요.

 

동생꺼 몇백 막고 (아직도 많이 남았지만..)

 

울 엄마 그집서 쫒겨난다고 울고 불고 하는통에 안되는거 알면서 남친 카드서 대출받아 400줬습니다.

 

짐 200갚고 200남았네요.

 

내빚은 전혀 못갚구요. ㅠ.ㅠ

 

휴우~~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하는지 참 갑갑하네요

 

곧30을 바라보는 나인데 결혼은 할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이젠 조금씩 엄마랑 연락을 자제합니다.

 

맨날 죽네 사네 하니까 제가 더 힘들더라구요.

 

또 가끔은 울면서 돈좀 있냐고 하구요.

 

울 엄만 제가 돈이 있는줄 압니다. 정말 갑갑하죠

 

아직 엄마땜에 진 빚도 못갚았는데 또 돈얘기를 합니다.

 

자식은 혼사길이 막혔는데 엄마는 엄마사는것만 중요한가 봅니다.

 

얼마전 또 돈얘기를 하데요.

 

이젠 정말 돌아버릴것 같아요.

 

인생을 돌릴수 있다면 좋겠네요.

 

줄수 없는것두 찝찝하구 자꾸 돈달라고 하는 엄마가 야속하고 미치겠네요.

 

어떻게 마련하면 또 마련이 되겠져.

 

하지만 더이상은...그러고 싶지 않네요.

 

가장 마음아픈게..빚들고 시집갈순 없고 남친과 결국 헤어지게 되면 ...너무너무 사랑하는 사람인데 말이져. ............

 

 

 

글수정) 뜨아...저놀랬어요 ㅠ.ㅠ

 

주변에 저같은 사람 보신적 없나봐여 ㅠ.ㅠ

 

제 사연이 톡이라니 커헉..

 

리플다 읽어봤어요 감사합니다.

 

이모든 사연 다 알고도 제 곁에 남아주는 남친인데 잘할겁니다.

 

여러분 말씀처럼 일단 저부터 챙길께요.

 

말처럼 쉬운건 아니지만 저두 제 빚을 갚아야 올바른 사회생활을 할수 있잖아요

 

신용불량이라는 딱지앞에 4대보험 들어가는 회사는 다닐수가 없었어요.

 

매일 조그만 사무실만 전전하다 너무 돈이 안돼서 하루에 알바 두세탕씩 뜁니다.

 

이모는 걍 저보고 갚으래요..자기 돈 없다구..이모부요? 이모부 알져 하지만 돈 못준답니다. ㅠ.ㅠ

 

돈이 없대요. ㅠ.ㅠ

 

암튼 너무 많은 리플에 송구스럽네요 몸둘바를 모르겠어요.

 

감사합니다.

 

감사하다는말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저처럼 아무리 가족이라도 카드 빌려주지 말라는 말..이말이 꼭하고 싶어서 다시 글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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