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 됐었나봐요? 오늘 리플 보고 깜짝 놀랬어요.
감사합니다 ^^ 어제 늦게 퇴근하는 바람에 컴퓨터를 안켰었거든요.
그냥 전날 작은오빠랑 술한잔 하구 나서 속상해서 쓴 글인데요.
다들 좋은 말씀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작은오빠 소개시켜 달라고 하신 분들 계셨는데요.
12월에 결혼합니다. 5년정도 연애한 여자친구가 있거든요.
아이 문제로 다들 더 화가 나신 듯 하네요.
큰오빠는 어마어마한 병원비 버느라고, 집안일 신경을 많이 못씁니다.
회사 다니고 밤엔 대리운전 하거든요.
새언니는 하루에도 병원 3~4군데씩 다니고,
조카만 건강해 진다면,
바랄께 없을 것 같아요.
아..그리고 언니 오빠 잘못으로 장애가 생긴건 아니구요.
모야모야병이라고, 완치하기 어려운 현대 희귀병입니다.
좋은 말씀 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행복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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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막내라서(위로 오빠 둘..저는 28살입니다)
오빠들 보살핌을 참 많이 받고 자랐어요.
경제적으로 넉넉하지 않은 어린 시절을.
오빠들이(특히 큰오빠가) 많은 도움을 줬지요.
많이 고마웠지요.
그래서 전 오빠가 결혼하면,
절대 나쁜 시누이가 되지 말자, 라고 결심했구요.
(그리고 원래 싫은 말을 못하는 편입니다.)
큰 새언니는 저랑 동갑이고,
큰오빠랑 연애결혼을 했습니다.
(저와 사회 친구이기도 합니다. 제가 소개 시켜 주지는 않았지만요 ㅎㅎ)
우리 식구 모두 새언니 불편할까봐,
우리집에 오라고 하지 않아요.(톡에서 많이 봐왔고 -_-;; 울 엄마가 더 배려 하신답니다)
저도, 부모님도 1년에 2번정도만 언니네 집에 찾아가구요.
(아가씨 왜 우리집에 안오냐구 몇번이고 전화해서 섭섭하다고 하면 갑니다 ㅜ_ㅜ)
그렇게 지낸지 지금 4년정도 되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우리 큰댁입니다.
큰아버지네 아들 2, 딸 2인데, 제가 봐도 큰댁은 심할 정도로 며느리를 구박합니다.
그런데 그 새언니 두명과 (강도는 다르지만 결혼한 언니 두명도) 언니를 구박하는 것을
어느 순간 느끼게 되었습니다.
처음에 우리 언니한테 일을 너무 많이 시키길래..
(자기네들은 밥 먹고 있고-며늘 2, 딸 2- 언니한테만 설거지 시킴)
이 외에도 여러가지 사건이 많았어요.
내가 하겠다고, 언니도 같이 식사 하시라고,
우리집에 일하러 시집온거 아니지 않냐고 했습니다.
그때부터 잘못된 것 같습니다.
제가 그렇게 편을 들어 버리는게 아니었는데,
제사나 어른들 생신때,
다들 모이면 큰댁 새언니 둘이서만 속닥속닥,
우리 새언니는 불편해서 앉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일을 나눠서 하지도 않습니다.
귀한 며느리는 쉬라고 비꼬면서,
우리 식구들 보이지 않는 곳에서 구박을 했던 것이죠.
언니는 억울하고 화났겠지만, 우리 식구들한테 내색도 안했어요.
진작 얘기 했으면 어떻게든 그 상황 벗어나게 했을 텐데요.
추석에 큰댁에 다녀오구 난 후,
전 부모님께 말씀 드렸습니다.
어차피 우리 큰댁이라 좋은 사이도 아닌데,
제사 지내러 아버지랑 오빠들만 가고,
언니는 안가면 어떠냐고,
그러면서 앞 뒤 사정 다 말씀 드렸더니,
아버지는 더 생각해 보자고 하시며 말씀을 아끼셨고,
엄마는 엄마 앞에서는 내색도 안해서(큰집 며느리들이 좀 여우 같음)
몰랐다고, 언니한테 굉장히 미안해 하시면서,
좀 더 지켜보자고 하셨어요.
그 다음 할아버지 제사가 있어서 갔는데,
부모님이 유심히 보신 모양입니다.
아버지가 그 날 약주 한잔 하시면서,
앞으로 큰댁에는 나와 큰애, 둘째만 갈테니까,
엄마랑 너는 집에서 쉬고, 아가는(새언니) 친정에 가 있어라.
새언니가 마음이 불편해서 그럴 수 없다고 했더니,
정 친정에 가 있는게 불편하면,
우리집에 와서 엄마랑 나랑 맥주 한잔씩 하고 있으라고 하십니다.
제가 중간에 끼어서 언니랑 큰집 새언니들이랑 사이를 어렵게 만들어 놔서,
미안하기도 하구요.
제가 계속 물어보자 언니가, 새언니들이..
혼수도 얼마 안해오구선 대접 받는다고(그 언니들은 바리 바리 해옴-큰댁 살만큼 살음-)
애도 병신같이 낳아 놓구(장애가 있답니다..ㅜ_ㅜ;;)
대접받는다고 별의 별 소리를 다 했답니다.
우리는 이렇게 시집살이 하는데, 너가 뭔데 시부모가 금이야 옥이야 하냐고,
막 모라고 했답니다.(작은새언니와 우리 새언니는 초딩 동창이랍디다 나중에 알았는데)
앞으로 새언니는 제가 지켜 줄랍니다.
우리 부모님도 오빠도 언니가 그런 상황인걸 몰랐다네요.
우리 엄마도 큰엄마랑 돌아가신 할머니한테
25년을 넘게 심하게 시집살이 하셨습니다.
그 때 생각이 나서, 언니한테 미안하다고 엄마가 좀 우셨어요.
(물론 언니 없을때..) 속상합니다..에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