톡을 즐겨보는 계란한판 남자입니다.
인사말은 짧게 각설하고,
지난 10월 20일 있었던 광안리 해수욕장 불꽃놀이 축제에서의 있었던 아줌마에 관한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글재주가 없어서 재미없더라도 이해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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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사람많은곳을 가는것을 좋아하지 않아서 불꽃놀이 축제 같은거에 관심없습니다.
허나, 저와 절친한 친구중 한명이 올해는 꼭 해수욕장에서 보고싶다고 하네요...
솔직히 거기가면 사람 정말많고, 차 많이 막히고, 정말 오래 걷고 서있어야 하는걸 알면서도 친구의 소원을 들어주기 위해 광안리 해수욕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오후 1시쯤 친구들을 만나 점심먹고, 게임하고 놀다가 저녁에 경X대 쪽으로 넘어가서 거기서 걸어서 광안리 해수욕장까지 걸어갔죠...
역시나 걸어가는 인도에도 사람이 엄청나게 많더군요...
시작하기 1시간 30분정도 전에 도착해서 좋은자리를 잡으려고 돌아봤는데,
이미 백사장에는 사람들로 빽빽하게 자리가 잡혀있어서 어쩔수 없이 해수욕장
백사장 위 인도에서 1시간 30분정도를 서서 기다려서 보기로했습니다.
1시간 30분이 어찌보면 긴 시간이 아니지만, 추운날씨게 바닷가에 멍하니 서서 기다리는건 1분이 1시간처럼 길게 느껴지더군요...
첫번째, 아줌마무리 등장...
꽃놀이 축제 시작하기 20분정도 남겨놓고, 인도에 많은사람이 서있는 인파속으로 많은 사람들을 뚫고 아줌마 세분이 뚫고 들어오십니다. ㅡㅡ;
사람들 왈 : 아줌마 들어가봐야 자리없어요... 들어가지 마세요..
아줌마 왈 : 괜찮아, 들어가면 자리있어...
사람들 왈 : 아줌마 우리도 여기서 볼려고 1시간 전부터 계속 기다리고 있는데 끼어들어 오시면 어떡해요?
아줌마 왈 : 괜찮아, 들어가면 자리있어... 쌩까고 많은 인파속으로 들어갑니다.
많은 인파속으로 아줌마들이 사라졌습니다. 아마 그 아줌마정도의 포스면 백사장에 자리잡아서 봤을거 같습니다.
두번째 아줌마 무리 등장...
불꽃축제 5분여를 남겨놓고 사람들이 인도에 빽빽히 서있는데 그 속으로 아줌마 두분이 비집고 들어옵니다.
사람들 왈 : 아줌마 자리없어요 들어오지 마세요...
이자리도 1시간이상 서있어서 잡은자리인데 들어오면 어떡해요?
아줌마 왈 : 요기 앞에 우리 일행이 있어서...
사람들 왈 : --;
알고보니 일행도 없었습니다. 앞쪽까지 비집고 들어와서 그자리에 서서 웃으면서 불꽃축제 하는걸 봅니다.
그렇게 불꽃축제는 끝나고, 엄청나게 많은 인파를 헤치고 걸어서 출발지점 이었던 경X대학교 앞에까지 왔습니다.
거의 5시간정도를 걷고, 서있고 하다보니 엄청나게 다리가 아프더군요...
택시를 잡아타고 친구집쪽에 차를 세워놓은 곳으로 가려고하니, 택시잡기가 하늘에 별따기 더군요.
어쩔수 없이 친구와 나는 버스를 타고가기로 하고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탔습니다.
운 좋게 친구와저는 자리를 잡을수 있었죠...
세번째 아줌마 사건...
광안리에 있던 많은 사람들이 버스정류장으로 와서 버스는 정말 만원이었죠,
제가 앉은 자리 옆에 어느 아줌마 한분이 섰습니다. (나이는 40대 후반에서 50대 초반정도)
그 아줌마가 저에게 말을 걸더군요,
아줌마 왈 : 총각 어디까지가나? (마치 자리를 양보해달란 말투로)
저 : XX아파트까지 가는데요..
아줌마 왈 : 거기가 어디더라...(자기 기대와는 달리 자리를 양보안해주자 실망한 말투로)
저는 솔직히 자리를 양보해주고 싶어도 너무 대놓고 양보해달라고 하는사람한테는 이상하게 자리양보해 주기 싫더군요... 물론 나이도 자리를 양보할만큼 늙어보이는것 같지도 않고해서 모른척하고 계속 앉아갔습니다.
5분쯤을 가니 아줌마가 버스 팔걸이에 엉덩이를 기대고, 제 어깨쪽으로 계속 밀착하네요... 상당히 기분나쁘더군요.
또 5분쯤 지나니 일행에게서 연락이와서 휴대폰 통화를 하더군요(아주 우렁찬소리로)
일행 왈 : 자리앉았나? (일행목소리는 들을수 없고 대화의 내용상으로 짐작합니다.)
아줌마 왈 : 아니, 자리못잡았다. 버스에 사람 엄청나게 많네...
통화가 끝난후 저를 들으라고 하는말인지 혼잣말로
"아이고 다리야..."
정말 짜증나더군요, 이 버스에 탄사람들 대부분이 불꽃축제보고와서 4~5시간이상 걷고, 서있고 했던 사람들인데 다리 안아픈사람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렇게 힘들면 택시를 타고가던지, 돈이없으면 집에서 나오지를 말던지...
제가 내릴 정류장이 다가 왔습니다.
내릴때 보니 제가 앉은자리 팔걸이쪽에는 좀전에 그 아줌마가, 내릴려고하는 좌석 입구쪽에는 다른 아줌마가 서있었죠,
제가 자리에서 일어서고 내릴려고 하자, 앞에있던 아줌마는 당연히 자기자리인줄 알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그런데 아까 다리아프다던 그 아줌마가 팔걸이를 뛰어넘고 이미 자리에 앉아있더군요. (다리 아프다더니만, 역시 자리가 생기면 아줌마들은 초인적인 힘이 생기나 봅니다.)
아줌마 두분 싸웁니다.
앞쪽 아줌마 : 아줌마 그 뒤쪽에 있으면서 자리에 앉으면 어떡해요?
뒤쪽 아줌마 : 아까 내가 총각한테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봤다, 그래서 내자리다.
앞쪽 아줌마 : 서있는 위치상으로 볼때 아줌마가 앉을 자리가 아니잖아요?
뒤쪽 아줌마 : 내가 총각한테 어디까지 가는지 물어도보고, 내가 다음에 자리 받기로 했었다. (물론 그런적 전혀 없습니다.)
버스안이 갑자기 시끄러워 집니다.
그 싸움에서 어느아줌마가 이겼는지는 버스에서 내려서 알수는 없지만,
톡에서 주로 나오던 아줌마들의 포스를 온몸으로 느낄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아줌마들은 아줌마란 이유많으로 특권이 있는걸로 착각하고 있는것 같습니다.
주위사람들이야 기다리건 말건, 모든것을 자기 마음대로 하고, 사회 질서따위는 교과서에만 나오양 무시하고 행동을 하십니다.
물론 모든 아줌마들이 다 그렇진 않습니다. 일부 몰지각한 아줌마들 때문에 선량한 우리 착한 아줌마들이 싸잡아서 욕먹는것 같아서 씁쓸하네요.
재미없고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