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하두 울었더니 눈이고 모고 퉁퉁부어버렸네요..
어제 웨딩촬영한거 기분좋게 시아버님하고 예비신랑 일하는 사무실 가서
사진 보여드리고 메인액자할거 고르고 신혼여행용 여권사진찍으려고 여차여차
갔었지요.
저희 시아버님 고집 무척세십니다..그리고 칠순이시라 연세도 많고 사고방식자체가
전형적인 옛날분이시지요..
사업도 그냥 그냥 잘되시고 아직까지 돈때문에 크게 막힐일이 없다 들었습니다.
그리고 아버님이 오빠한테 사업 물려줄때까지 기반 잘닦아 놓으셔서 오빠는
밥수저만 들면 되는 형편이지요.
저는 그래서 엄마가 없는살림에 빚까지 내셔서 시집보내시느라 등골휘시지요..
저번에 집은 이삼년뒤에 사줄꺼라 말씀하셨으니 저는 응당 전세는 얻어주실줄알았지요
그리고 제가 어디어디 전세 나왔더라 하면 항상 남친은 수긍했고 또 보러간다고까지했거든요
그런데 웬걸 저보고 잠깐 앉아보라 하시더니 집은 얻어야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냐고 묻길래
저는 또 마땅히 대꾸할말이 없어서 가만히 있었는데 아버님이 대뜸여기
보증금 천에 삼십짜리 사글세 나왔더라 여기가서 살아라 하시면서 아무러치도 않게
말씀을 하시는겁니다.. 남친은 옆에서 고개도 못들고 있고..
말씀인즉 여기가 돈이 돌아야 사업이 되는 데니까 월세 가서 살으라고...
얼마뒤에 집얻어주마 하는 소리 일언반구도 없으시더라구요..
제가 부유한집 딸이였어도 그렇게 해주셨을까?
누님도 있는데 누님도 월세사는집에 시집보낼까?
오만생각이 다들더라구요... 아버님이 밥먹고 가라는걸 그냥 나와버렸어요.
오는길에 눈물이 다 나더라구요 엄마는 그래도 형편좋은집에 시집보낸다고
당신 돈벌때 너 시집보내야 된다고 빚까지 내셨거든요..
엄마생각이 자꾸 나고.. 그리고 친척들이 시집잘간다면서 살림살이도 미리미리
사서 넣어줄라고 자꾸 집주소 모냐고 물어보는데 참 여러가지로 힘들더라구요..
결국 남친한테 왜 진작 얘기안했냐고 울며불며 얘기햇는데 한달전부터
얘기할라고했는데 차마 입이 안떨어졌다고.. 그래서 제가 그럼 전세집알아보고
다니는다는거 다 연기였냐고 그때라도 솔직히 얘기했으면 우리가 오빠네 집에
없이 시집가서 미안한 생각은 안들었지 않냐고..형님네는 집이니 머니 생활비니
없어서 못퍼주시는데 우리는 모냐고..오빠가 집에서 그정도 밖에 안되는 거였냐고..
그리고 아버지 밑에서 4년 일하는 동안 모했냐고..물어봤죠.. 실은 오빠 사업을 같이하니
아버지 돈이 다 지돈이라는 아주 위험한 생각을 가지고 있죠...웬걸 그래서 돈을 하나도
안모았다는 겁니다.. 집이니 머니 결혼자금 다 아버지 주머니에서 나가니 난 아버지한테
암것도 요구할수가 없다고.. 어제 계속울었습니다. 실은 연애할때 오빠 돈도 잘쓰고
항상 현금만 가지고있고 집도크고 그래서 전정말 오빠가 여유있구나 생각했거든요..
저를 기만한거나 마찬가지죠.. 앞으로 아버지한테 계속의지해야된다고 그래요..
진짜 슬펐어요 진짜 펑펑 울었어요..앞으로 어떻할꺼냐고..집때문에 결혼하니마니
속물도 되기싫고 엄마상처주기도 싫고 그랬더니 걱정말래요...
저도 못사는데 집사오고 말고를 떠나 오빠나 오빠네 가족 능력된다고 허풍떨고 자기 경제력이나
생활력부분에 대해 저한테 공개한거 하나도 없고 저도 물어보기 민감한 부분이라 항상
제가 추측하고 생각했던 부분이 잘못된거지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오빠의 그 우유부단함
될대로 되라지그런생각,, 그리고 자기 곤란한것 때문에 여러사람 곤경에 빠드린거,,
앞으로 잘살면 돼지,, 처음부터 솔직하지 못했던 남친,, 정말 치가 떨렷어요..
그리고 너는 월세 해주는 것도 고맙다고 할 그런형편이지? 그렇게 속으로 생각하셨겠지요..
제가 능력있구 그랫어도 월세 얻어주셨을까요? 빚이라도 내서 집 얻어주셨겠죠...
저는 이거밖에 안되나봐요 ..시댁에 능력도 있고 아들내미 경제개념 없이 키운죄도 있거늘
그 죄를 앞으로 제가 왜 나눠서 지고 가야 되는지...
오빠는 사업은 지금도 잘되고있고
확장하는거 때문에 현금이 부족할 뿐이라고 걱정하지 말래요..저요 지금 너무 걱정되요
지금 오빠가 또 엄청난걸 깔고 뭉게고 있는게 아닐까하는생각때문에요..
결혼은 할껍니다.. 할껀데요..제가 어떻게 행동하는것이 좋을까요.. 어제 제가 너무 실망했고
나를 농락한 거라고 햇더니 대뜸 너랑 진짜 다신 안만날꺼다 잘살아라 이지랄떨면서
문자보낸 인간이예요 너무 열받아 전화를 수십통하고 집에다 전화한다 엄마랑 니네집
쳐들어 간다 하고 문자보내니깐 그제서야 전화받아 울면서 진심아니라고 헛소리하는
남자랍니다...
예단비 저희 700보낼생각이었는데 얼마나 보내야 될까요.. 혼수는 이바지는,,,
각설하고 최소한으로 하고 다 비자금으로 가지고 갈까요..아드님이 맨몸으로 오니
저도 맨몸으로 간다고 당당하게 얘기해야겠죠...?? 각서라도 받아놓을까요??
집 정식으로 얻을때까진 애도 안키울꺼고 나도 해주신만큼 도리할꺼라고
집도 불안정하니 저도 계속일해야 될지도 모르니 애는 생각도 하지 마시라고
머 안해오니 안가져 오니 투덜대시면
저 그자리에서 엎어버릴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