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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연탄과 동거하다 - 제 8탄 (애견에 대한 에피소드)

마라백작 |2003.07.11 16:46
조회 1,452 |추천 0

7탄에 올린 성장 사진~!!

폭발적인 반응에 먼저 감사드립니다. 종종 올릴께요~

지금부터 일반인들이 갖고 있는 애견에 대한 허와 실을 고하고자 글을 올립니다.

그 전에 울 연+탄이 소개를 먼저 하죠~~

 

품종 : 닥스 훈트 (블랙탄/단모 /미니어처) 

         (오소리 사냥과 늑대사냥을 위해 교배된 닉네임이 리무진... 혹은 장롱이라 불림)

분양시기 : 5월 16일 친구의 도움으로 키우게 됐음. 한쌍을 키우게 됨

나이 : 오늘로써 131일째....(4개월 넘음) 3차접종까지...완료

성별 : 암,수 한쌍이였는데... 탄(숫넘)이가 장염으로 먼저 하늘나라로 감.

특기 : 대소변 아주 엽기적으로 잘 가림..

잔재주 : 침대 물어뜯기, 쥔님 손가락 물기, 화나면 소변 함부러 보기, 탁월한 식탐,

             쥔,손님 안가리고 좋아함.바퀴벌레 잡아먹기,얼굴 햝기, 뽀뽀하기....etc

성격 : 한마디로 명랑, 쾌활, 활달, 외향적인 성향이 무지 강함 ..(거실을 운동장으로 100m완주 수십번)

           이 아이가 사람으로 태어났음 여자 깡패,왈패수준 정도...

          애교도 만점.... 혼자자기 싫어함.. 가끔 아양떨며 슬며서 침대로 올라오면 귀여워 죽음.

          그래도 자기 집이 그 곳임을 확실히 인지시키기 위해 꼭 개 집에서 재움.

 

마지막 한마디... 개는 언제나 개다. 개는 개답게 키위야한다.(이 사람의 지론임)

 

참 많은 우여곡절을 겪었다.

모든게 음과 양의 조화가 맞아야 한다는 단순한 생각만 앞서 아무것도 모르고

애견에 대한 사전에 적당한 지식도 없는 통에...지금 생각하면 참 무지몽매한이었죠

탄이를 먼저 하늘로 보내고 난 후에야 느꼈다.

애견을 기르는데 있어 정말 세세한 관심과 더불어 각별한 애정을 주어야한다는  걸....

보통 정성이 들어가는 게 아니라는 걸.....

그래서 지금은 애견에 대해 거의 반 도사가 다 되었다.

 

이렇게까지 오기는 인터넷과 애견카페가 한 몫을 했고...

책이 한 몫을 담담했다.

 

내게 현재까지 남아 준 울 '연'

이 넘때문에 하루에도 몇번을 웃고 자지러지는지 모른다.

실제 일화를 몇가지 소개하고 싶다.

아마 좀 엽기적이고 자지러 질지도 모르겠다.

 

하나

혼자 사는 총각의 저녁상은 늘 초라하다 못해 대관령의 푸른 초원을 연상케 한다.

그래도 난 먹는 시간에 젤 좋다.ㅋㅋ 오버는 금물~!!

먹는 걸 좋아한다고 해서 굴러다니는 몸통이라 연상하면 절대 금물...

이 넘 꼭 나랑 같은 식탁에서 먹고 싶어한다.

밥그릇을 입으로 끌고 내가 있는 밥상맡으로 온다.

가져오다가 뒤집기도 여러번... 야단도 많이 맞았구..

그전까지는 밥그릇이 플라스틱었고 그런 연후에 스텐으로 바꿨다.

이젠 포기하고 그냥 먹더군~

왜냐면 스텐 밥그릇 밑바닥이 고무처리가 되어 접착이 생겨서 잘 안 끌림....

매번 식사때마다 끄는 걸 몇번 봤는데... 안 끌려서 무지 통괘했음

이젠 포기하고 자기 식사하는 곳을 인정하고 받아드리고 먹음돠

 

밥그릇이 바뀐 후 나타난 증상.... 

밥(사료)과 물을 같이 주는데 물그릇에 장난을 친다.

꼭 발을 담그고 물을 먹거나 물을 발로 휘이~~ 젓는다.

주위를 물첨벙으로 만들고 난 후 유유자적 걸어 들어온다.

무슨 놀부 심보인지.... 침대까지 뛰어 오른다.

그럴때마다 화를 내지만 그 순간뿐이다.

한마디로 "넌 짖어라~ 난 내 갈길 간다~!!"식이다.

 

여느처럼 저녁이었다.

이 넘 꼭~~ 식사후엔 방이며 거실을 부산하게 오가며

짧은 다리와 기다란 허리와 맨 끝에 달린 긴 걸로 흔들어대며

 불러오는 포만감때문인지 100m 달리기를 시작한다.

그것도 아주 혼을 뺄만큼 정신없이 부산을 떨며....

그 짧은 다리에 긴 허리를 이용해 가끔씩 점프도 하면서 침대까지 넘보는 경우도 있다.

그 날도 그런 줄로만 알고 거실과 방에 불을 끄고 조명등만 켠 채 책상에서

내 일에 몰두하며 신경을 쏟고 있는데...

갑자기 발자욱소리가 한동안 들리지 않은 것이다.

그래서 이 넘이 뭐하나 싶어 거실로 살금살금 다가갔더니 이 넘이 웅크리고 있는게 아닌가?

어둠속에서도 움직이는 까만 뭔가를 응시하며...

고양이가 쥐 잡을때처럼 취하는 포즈로....

내심 뭔가 싶어 끝까지 지켜보고 있는데... 정말 날쌨다. 순식간이었다. 그리고 난 경악하고 말았다.

날아다니는 바키벌레를 앞 발을 이용해 잡아 먹는 것이었다. 이론....

못하게 야단을 쳐도 그날 저녁에 두마리나 더 잡아 먹었다. 헐헐~~ㅠ.ㅠ

그것까지도 좋다는 얘기다.

이 넘의 잔재주이자 불리할때 배고플때 자주 쓰는 애교덩어리의 진수~

얼굴 햝고 뽀뽀하는게 매일 아침이면 내 침대에 올라와 하는 행사다.^^

 

그 일이 있고 다음날 아침에.... 내이 깨끗한 입을 향해 이 넘이 공격하고 말았다.

그 바퀴벌레 잡은 입으로... 순간 간밤에 일어난 일을 생각하자 욱~~~~

화장실가서 양치질을 먼저 했다.ㅋㅋㅋ

나름대로 바퀴잡는 것에 대처를 무지 했지만 포기한 상태다.

도대체가 답이 안 나온다. 바퀴소탕은.... 붕산에 카스테라를 섞어 놓자니....

곳곳을 휘젓고 돌아다니다 먹성좋은 넘이 발견하고 이걸 그냥 두겠어?

냅다 웬 떡이냐 싶어 삼키겠지... 그래서 뿌리는 걸로 보인쪽쪽 살포중임~~ ^.~

 

마지막~~

물어뜯기의 진수~~ 내 손가락은 필수, 인형은 장난감, 집안의 도구는 별책부록

저희 집은 매트리스만 깔고 자는 편이라 침대가 낮다.

발톱 다 깎고 날짜되면 적당히 산책도 시키고 하는데도 날카로운 발톱은 언제 세워놨는지....

어느날 봤더니 침대 매트리스 귀퉁이가 아작이 나 있었다.

또 이 넘의 행동중에 도무지 이해 안되는 것 중에 하나~~ 책을 좋아한다.

읽을 줄이나 알면... 모르겠는데.... 발로 할키고 입으로 뜯고 고 이쁜 엉뎅이로 갈아 뭉게고...

심지어는 배깔고 낮잠을 자는 경우도 허다하다.

공부못해 죽은 조상이 붙었나? 책이라면 사죽을 못 쓴다.

 

여기까지구요~~

 

한달전인가? 닥스훈트가 쥔 눈을 흉직하게 했다는 뉴스로 인해....

지난 연재편에 악플을 종종 달던데... 그러지 마십시요~~

그런 말하지 말란 말입니다.

그렇기 리플을 달아야 속이 시원하십니까?

악플 다는 사람들의 성격들이 소심한 사람들이 많다면서요~?

 

그건 그렇고 어느 견이나 마찬거질겁니다.

혼자 있는 쥔이 갑작스레 죽고 배는 고프고하면... 아마 더한 것도 할겁니다.

그래도 저처럼 애견들을 키우는 모든 이들은 애견을 사랑할겁니다.

 

리플에 대한 답을 하죠~

가격대는 여자애는 40만원 남자애는 25만원선...

되도록이면 충무로보단 가정견으로 분양하시고...

털이 좀 빴는 편입니다. 장모에 비해...

저두 단모라 털이 덜 빴는줄 알고 키웠는데...의외로... 헐헐~~ㅠ.ㅠ

 

혼자사시는 분들~~

애견 한번 키워보세요~~정신 건강에 참 좋아요~~

 

사족)

애견에 대한 어느정도 노하우가 생긴터라

요즘은 '연'이의 짝이 될 '탄'이를 찾는 중임돠~~

 

헐헐~~ 담에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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