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전 20살에 직장에 근무하고 있는 한 소녀입니다. ㅋㅋ
(소녀라니까 징그럽네.. -_- ;;)
항상 톡을 즐겨 보다가
하하어머니에 대한 글을 읽고 생각나서 톡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하하가 도시락 반찬이 맛없다고 막 불평하니까 어머님 열받아서
도시락에 새우깡 넣었다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하는 아무것도
모르고 학교에서 도시락 열었다가 급닫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위에 글을 읽으신 분들 대부분 하하 어머니가 재미있다고 웃으셨겠지만 !!
전.. 하하씨가 그 당시에 느꼈던 기분.. 잘 압니다..
전 정말 콩밥을 싫어 합니다.
완전 아주아주 싫어합니다. -_-;
그렇다고 제가 편식하는거 절대절대 아닙니다.
콩밥이랑 미역국에 있는 미역이랑 무국에 있는 무 이 3가지 빼곤 정말 다 잘먹어요 !
그중에서 콩밥이 제일 싫은데
콩밥에 있는 콩을 씹으면 비릿한 맛이 느껴지는 것 같아서 콩밥을 싫어해요 -_- ;
집에서 콩밥인 날에는 밥에 있는 콩을 골라서 흰밥만 먹었었죠..
그러다가 그걸 본 아버지는 그 콩 다 안 먹으면 용돈을 안 주신다기에
아버지 몰래 어머니 밥그릇에 콩을 숨기곤 했었습니다.
또 어느날은 친구 집에서 밥을 먹게 되었는데..
헉...
강낭콩을 넣은 콩밥을 주시더라고요...
친구 집에서 먹는 밥인데 예의없게 콩을 골라 먹을 수가 없어서
다 삼켜서 먹었어요...
그날 저 질식해 죽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전 회사에 도시락을 싸고 다니거든요..
조금이라도 식비를 아껴보려고..
동기들과 모여서 도시락을 먹는데
유난히 제 도시락에 있는 밥이 이상한 거에요..
쌀밥과 무언가가 섞여 있는 듯한...
도대체 우리엄마가 무엇을 넣었을까
의심을 하면서 밥을 먹었었죠,,
알고보니............
저희 어머니는 저에게 콩을 먹이시려고...
콩을 갈아서 밥을 지으셨던 것입니다..
하하 어머니 만큼이나 저희 엄마 기발하시죠 ?ㅋㅋㅋㅋ
이 덕분에 엄마의 사랑을 알 수 있었습니다.
몸에 좋은거 어떻게든 먹이려는 부모의 마음..
그런데도 전... 콩밥이 싫어요.. ( 엄마 미안해.. ㅜ)
식성은 바뀐다고 하니까 언제가는 콩밥을 맛있게 먹을 날이 오겠죠 ?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