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하느님의 실수
“뭐?”
방금 들은 말을 의심하였다
“그땐 나한테 오라고”
잘못들은 말이 아니었다
신은준은 단호한 표정을 지었다 아니, 슬픈 표정 이었다
그 속엔 웃음도 장난기도 보이지 않았다
“너.. 이 상황에 장난이 나오니?”
장난이 아닌 걸 알면서 이 상황을 피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의 마음과는 달리 그는 진지하였다
“장난 아니야, 여태껏 너 한테 장난인적 없었어 단 한순간도”
내 귀를 두 번 의심하였다
눈물이 마르는 소리였다
누가 저 남자의 입 좀 막아주세요.. 더 이상 아무 말도 하지 못하도록 도와주세요
“신은준 ... 너..”
“니가 많이 좋아 한지유”
갑작스러운 고백은 몸에 해롭다
귀띔이라도 해주고 고백을 했더라면.. 아마 이렇게까지 놀라지는 않았을 텐데
난 지금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니가 나 가벼운 놈으로 볼까봐 말은 안했지만 처음부터 니가 좋았다 다른 남자 때문에 우는
니 모습보고 널 지켜주고 싶었어 처음으로 누군가를 지켜주고 싶다고 생각했어”
“은준아.. 그거 사랑아니야 내가 불쌍해서 너 잠시 혼동한거야 그거 사랑아니야 동정이야..”
“한지유, 나 사랑하고 동정하고 구별 못할 나이는 지났어. 나도 이런 감정 오랜만이라서 오래
생각하고 판단하거야.. 그러니까 내 사랑 가볍게 보지말아주라”
멈췄던 눈물이 다시 나기 시작했다
“진짜.. 너까지 왜이래.. 나 너 아니어도 너무 힘들어.. 너 까지 나 힘들게 하지마..응?..”
“그러게 내 앞에서 왜 그렇게 울어.. 니가 울 때 마다 내가 아무것도 해줄 수가 없으니깐
결국 말해버렸잖아.. 그냥 나 혼자 아프고 힘들려고 여태껏 참고 감추고 기다렸는데
니가 그렇게 울어버리면.. 난 어떡하냐..“
우리가 함께 지낸 짧으면 짧고 길면 긴 시간을 혼자 아파했던 신은준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
내가 알아차리지 못하도록 혼자서 쓴 미소를 지었다 생각하니 눈물이 멈춰지지 않았다
“그래도.. 그래도 말하지 말지.. 이왕 참는 거 계속 참지.. 왜..말해..”
“너 우는 모습 보고 지금 후회중이다”
그는 무겁지도 밝지도 않은 쓴 미소를 보내고 있었다
“나.. 무섭단 말이야.. 겁이나..”
“혹시라도 나 때문에 민한이 형이 니 마음 안 받아줄까 봐 겁나는 거야? 그런 문제라면 걱정마..
그런일 없도록 내가 잘..”
난 참고 있던 감정을 이기지 못하고 소리를 질렀다
“야.. 이 바보야 여기서 강민한씨가 왜 나와..나 지금 너 때문에 우는 거잖아 ..난 진짜...겁난단 말이야... 내가 너 피하게 될까봐 겁난단 말이야.. 너랑 인사도 못하고 너랑 이야기도 못하고 너랑 쇼핑도 못가고 너랑 게임도 못하고 너랑 밥도 못 먹고 너랑 전화통화도 못하는 사이가 될까봐 나 너무 겁난단 말이야 ”
“바보야.. 달라지는 건 아무 것도 없어 우린 그전처럼 인사도 하고 이야기도 하고 쇼핑도하고 게임도 하고 밥도 먹고 전화통화도 하면 되는 거야 아무것도.. 달라지는 건 없어”
“나 너 못 좋아해..”
이기적이고 독한 나의 말이었다
“너 한테 바라는 거 없어 그냥 넌 지금처럼 민한이 형 바라봐 난 지금처럼 너 바라볼게”
겁이났다
강민한씨와는 전혀 상관없는 일이 었다
솔직히 말하자면 지금 강민한씨 생각은 뒷전이었다
만약 내가 강민한씨와 이루어진다면 그건 그때 생각 할 일 이었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미리 걱정 할 만큼 내 머릿속은 여유롭지 않았다
난 상처받은 내 친구 신은준만 눈에 보였다
-‘신은준 이 바보야.. 짝사랑 힘든거야..’
-‘넌 그 힘든 걸 왜 해.. ’
-‘나? .. 난..’
-‘너도 어쩔 수 없듯이 나도 어쩔 수가 없다 힘들어도 계속 하련다 사랑’
하염없이 울고 있는 나의 모습을 보고 그가 조심스럽게 다가왔다
“한지유.. 그만 울어라.. 누가 보면 내가 큰일 냈는 줄 알겠다”
“큰일이지 큰일이지 이게 큰일이지 내가 진짜 너 때문에 미쳐 미쳐”
“휴.. 인심섰다 너 계속 우는 거 보니깐 안되겠다, 내가 방금 했던 말 그냥 잊어버려라”
“너 지금 나랑 장난쳐?”
“장난 아닌데.. 내가 최면을 걸어줄게 자, 레드썬 당신은 방금 전에 일어 난 모든 일을
잊게 될 것입니다”
진지한 모습을 풀고 웃으면서 장난을 치기 시작한 신은준을 째려봤다
“응? 최면이 잘 안 먹히는군”
“너 같으면 잊을 수 있겠어? 지금 웃음이나와?”
“그럼 같이 울까? 엉엉엉 이렇게 울까? 그냥 너 부담 가지지 말라고.. 휴.. 진짜 이럴 생각 아니었는데 아무튼 이놈의 욱하는 성격 고쳐야되.. 얼굴도 같이 고칠까?”
그의 장난 어린 말에도 난 웃음이 나오지 않았다
“한지유 좀 웃어라 니가 계속 그러니깐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말한 거 잊고 그냥.. 너 힘들 때 슬플 때 심심할 때 지금처럼 친구 신은준을 이용해라..”
“내가 닭이니, 금붕어니? 어떻게 방금 들은 말을 잊을 수 있겠어”
“그러고 보니 붕어도 닮은 거 같네.. 한붕어? 어울린다 한붕어.. 아 붕어빵 먹고 싶다 붕어빵 사먹자 알았어 알았어 내가 쏠께 ”
“내가 팥쥐니? 놀부니? 신데렐라 계모니 왜 날 나쁜년 으로 만들어, 내가 어떻게 널 이용해내가 무슨 자격으로 널 이용 하냐고”
“넌 자격있어”
그는 활짝 웃으며 내 머리를 토닥토닥 거렸다
“너 진짜 죽을래,, 난 이렇게 우는데 넌 계속 웃어?”
그는 더 활짝 웃었다
“왜 계속 그렇게 웃는 거야”
“정 들어라고”
이런 친구를 잃고 싶지 않았다
이터널선샤인 이라는 영화에서 지우고 싶은 기억만 지울 수 있는 기계가 있었다
그 기계가 내 눈 앞에 있다면 난 불과 10분 전에 일어난 일들을 지울 것이다
아니, 강민한씨와 만난 괌의 기억부터 지울 것 이다
나의 마음은 불편하였지만 장난을 치며 웃는 신은준 덕분에 한층 마음이 가벼워 졌다
그래.. 아파하는 너도 이렇게 노력하는데 나도 노력할게
다시 예전처럼 지낼 수 있도록 나도 노력할게
“붕어빵 주세요”
“잘생긴 총각, 어떤 붕어로 줄까 골라봐”
“음.. 난 이놈으로 주세요”
꼭 낚시터에서 진짜 고기를 잡는 듯한 붕어빵집 아주머니와 신은준의 대화였다
“내가 보기엔 요기 이놈이 더 맛있어 보이는데 이걸로 하지?”
“아니요 이놈으로 주세요, 우리 한붕어랑 닮았거든요”
“한붕어? 집에서 금붕어 키우는가봐?”
“네 주인 말 안 듣고 맨날 울기만 하고 또 단순해서 금방 잊어버리는 붕어예요”
신은준은 오뎅을 먹고 있는 나를 쳐다 본 뒤 씌익 웃었다
“야 신은준”
갑작스러운 나의 소리에 붕어빵 아주머니가 나를 쳐다보셨다
난 내가 한붕어 라고 말할 수가 없었다
“오뎅 하나 더 먹어도 되지?”
집에 바래다주면서 신은준은 이렇게 말하였다
“우리 다음에 만날 때 어색한 모습 절대 보이지 말자 난 괜찮은데..
니가 어색한 모습보이거나 나 피하면 그땐 진짜,,”
“진짜 뭐”
“진짜 확 꼬셔버릴 테니깐 나 한테 등 돌리지 말아라”
“너 웃긴다 누가 너의 꼬드김에 넘어간데? 나 쉬운 여자 아니야 어려운 여자다”
“나도 너 처럼 아니, 너보다 더 너 잃기 싫은 사람이다 우리 우선은 이렇게 지내자”
“우선은?”
“응 우선은! 우선 내가 후퇴할게 널 위한 작은 배려다 감동이지?”
“감동일까?”
“감동해라”
하느님이 인간을 처음 만들었을 때 왜 남자와 여자의 성을 구별했을까
애초에 하느님은 남자와 여자는 친구가 될 수 없다고 단정 지으며 인간을 만드신걸까
유교의 옛 가르침에서는 7살만 되면 남자와 여자를 한자리에 같이 앉게 하지 않아야한다는
남녀칠세부동석이라는 말이 있다
남녀 사이에는 진정 우정이 존재 하지 않는 것 일까
사랑과 우정사이라는 노래도 있다
남자와 여자는 우정으로 시작하여 사랑을 고민하게 된다
하느님의 극단적인 선택이었다
세상에는 사랑과 우정사이에서 힘들어 하는 청춘남녀들이 너무 많다
그러니까 사람을 힘들게 하는 하느님의 선택이 잘못 된거다
하느님의 최고의 실수이다
내가 힘들어 할 무렵 다른 한 여자도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여자의 이름은 진수아.
그녀는 어김없이 민한의 차를 타고 집까지 도착하였다
예전처럼 그를 사랑할 수 있을 것 같아 그녀는 행복했다
민한의 차가 사라질 때 쯤 그녀는 오피스텔로 들어서려 하였다
그 순간 누군가가 얼음장 같은 소리로 그녀의 이름을 불렀다
“수아야”
“어..어머님”
그녀는 강민한의 어머니 이자 IO회사의 김창옥 사장 이었다
“오랜 만이구나”
“안녕하셨어요?”
당당한 진수아가 죄를 진 사람처럼 고개를 들지 못하였다
“할 얘기가 있으니 차에 좀 타거라”
“아.. 괜찮으시면 저희 집에 가서 차라도 한잔 하시겠어요?”
진수아와 김창옥은 진수아가 혼자 살고 있는 오피스텔 안으로 들어갔다
“어머님.. 뭐 따뜻한 거라도 드릴까요? 뭐 드시겠어요?”
투명한 유리잔을 다루 듯 그녀의 말은 매우 조심스러웠다
“됐다, 그냥 여기에 앉거라”
“네..”
“너 한국에 들어 온 거 왜 나한테 말 안했니?”
“갑자기 들어오게 된 거라서 말할 틈이 없었어요.. 안그래도 조만간 인사드리러 가려던 참이었어요”
“사실 니가 한국에 들어오던 말던 상관없다, 내가 진짜 묻고 싶은 건”
“어머님.. 저.. 어머님이 말 안하셔도 알아요 그런데 저..”
“어디서 배워먹은 버릇이야 어른이 말하는데 어디 감히 말을 자르는 거야”
진수아가 자신의 말을 자르자 김창옥은 언성을 높였다
그녀의 목소리는 진수아가 조심히 다루던 유리잔이 깨지는 소리 같았다
“니가 나랑 약속 하지 않았니? 내가 너희아버지 부도 막아주고, 너 공부까지 시켜주는 대신으로 우리 민한이 앞에는 절대 나타나지 않기로 나랑 약속한 거 잊어버렸니?”
“아니요..”
“그럼 뭐니? 내가 민한이 친엄마가 아니라서 내 말 따위는 듣지 않겠다는 거니?”
“아니요 어머님 절대 그런 거 아니예요 제가 어떻게 감히”
“난 민한이 생모는 아니지만 민한이를 내 호적으로 올리는 그 순간부터 친 아들로 대했다”
김창옥은 민한이 아버지 강성일과 정략결혼을 하였다
집안끼리 맺어 진 결혼이었지만 창옥은 성일을 좋아하였다
하지만 성일은 소문난 바람둥이였으며 끝내 민한의 생모 최미영과 바람이 나서 민한이 까지 낳게 되었다
불행히도 창옥은 임신을 할 수 없게 되어 아이가 없는 상태였고 미영 또한 민한의 앞날을 위해 민한을 창옥의 아들로 호적에 올리는 걸 동의하였다 끝내 민한은 호적상으로 창옥과 성일의 아들로 올라가게 되었다
성일을 끔찍이 사랑한 창옥은 그가 밖에서 데리고 온 민한을 친 자식처럼 키웠으며
성일이 세상을 뜬 다음에도 민한과 민한의 생모를 버리지 않았다
“어머님.. 제가 약속을 어긴 건 잘못이예요.. 하지만 저 뿐만 아니라 민한이도 많이 힘들었어요 어머님이 더 잘 아시잖아요.. 제가 더 잘 할께요.. 노력할께요.. 한번만 눈감아 주세요..”
“내가 너한테 강제로 민한이랑 헤어지라고 했니? 다 니가 선택한 일이잖아 니가 너희 가족한번 살려보겠다고, 너 성공 때문에 우리 민한이 버렸잖아 그렇게 독하고 모진 애가 너 잖아 그런데 다시 우리 민한이를 내놓으라니, 지금 어른 가지고 장난치는 거야”
진수아는 무릎을 꿇고 민한의 엄마에게 매달렸다
“어머님 그땐 제가 사정이 급했어요 어머님도 아시잖아요.. 네? 한번만 더 기회를 주세요..”
“혼자 잘 살겠다고 내 아들 마음에 피 멍 들게 한 여자를 며느리로 받아들이고 싶지않다”
“어머님.. 저 아직 민한이랑 시작한 사이 아니예요.. 저희 다시 시작하진 않았어요.. 하지만 민한이 절 용서하고 이제 마음을 열려고 해요.. 제가 어머님한테도 민한이 한테도 잘할께요 두 사람 다 마음 풀어 질 수 있도록 노력할께요”
“민한이 생모는 너 아직 온 거 모른다”
그녀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눈물만 흘렸다
“민한이 생모가 널 얼마나 예뻐했니, 널 친 딸 처럼 예뻐한 분이시다, 그만큼 너 한테 받은 배신감과 상처는 민한이 만큼 클거다, 아직 민한이랑 시작한게 아니라니 더 잘됐구나 민한이 마음 다시 너한테 가기 전에 니가 먼저 정리해라”
“어머님.. 저 이제 민한이 못 버려요.. 전 .. 그럴 자격 없어요.. 제가 먼저 민한이 버리는 일 다시는 없을 꺼예요...어머님 저희 집 예전보다 훨씬 사업도 잘 되고요 저도 어느정도 인정받는 디자이너가 됐어요.. 어머님 저 외국에 나가 있는 동안 어머님한테 떳떳한 며느리되고 민한이 한테 부끄럽지 않는 여자친구 되려고 이 악물고 공부했어요.. 힘들어도 제가 지은 잘못 생각하고 피눈물 흘리면서 지냈어요 다시 민한이 만나려고 저 겨우 버텨왔어요..”
“내가 진짜 널 반대 하는 이유가 오직 환경차이 때문이라고 생각하니?”
“네?”
“아니다 됐다 난 이만 가봐야겠다 앞으로 우리 민한이 만나지마라, 다신 니 얼굴 보고 싶지 않구나”
김창옥은 무릎을 꿇고 애원하는 진수아를 남겨둔 채 그녀의 집에서 빠져 나와 버렸다
그녀는 넓은 거실에 혼자 남겨진 자신의 모습이 너무 처량하게 느껴졌다
그녀는 3년의 시간이 무색할 만큼 열심히 달려왔다
오직 그를 다시 되찾겠다는 마음하나로 열심히 살았다
창옥의 말대로 자신의 행복만 생각하였던 그녀였기에 후회는 더 컸다
김창옥이 떠난 뒤 한참을 울다 마음의 안정을 찾고 민한에게 전화를 걸었다
그의 목소리가 너무 듣고 싶었다
“......”
“민한아? 여보세요?”
“응.. 수아니?”
“어.. 나야.. 자고 있었구나..다음에 전화할까..?”
“아니야 괜찮아.. 그런데 너 목소리가 왜 그래..”
“내 목소리가 왜..”
“목소리가 잠겨있어.. 무슨 일 있어?”
“무슨일은.. 아니야.. 나도 자다가 일어나서 그런가봐...”
수아는 우는 목소리가 새어나가지 않기 위해 눈물을 목으로 삼켰다
갑자기 전화 너머로 강민한의 웃음소리가 들렸다
“여보세요 민한아?”
“아 미안.. 너 땜에 웃은 거 아니야..”
“왜 그래.. 무슨 재미있는 일 있었어?”
“아니.. 눈물 얘기 하니깐 예전에 한지유씨가 울던 모습이 생각나서”
“한..지유씨?”
“응.. 바람에 날려서 머리는 엉망이었고 눈물 때문에 마스카라가 번져서 팬더 같고 콧물까지 흘리고 있었거든 .. 그땐 몰랐는데 갑자기 생각하니깐 참 웃긴 모습이었네”
그는 말이 끝날 때 까지 조금씩 웃고 있었다
“한지유씨 어떤 사람이야?”
“한지유씨? 한지유씨 이상한 개그나 하고, 갑자기 화나 버럭 내고 그러다가 갑자기 또 실실 웃고 먹을 거에 환장하고 술은 또 어찌나 잘 먹는지 .. 그리고 필름 끊겼다고 잡아때기나 하고 잘 우기고 잘 울고 잘웃고 ”
“민한아 나 전화 끊어야겠다”
“어?”
“나 갑자기 잠이 오네.. 나 끊을게 잘자...”
한지유에 대해서 너무나 자세히 말하고 있는 그를 보며 진수아는 놀라고 말았다
누군가를 그렇게 자세히 설명하는 강민한의 모습에 진수아는 불안감을 느꼈다
또 다시 눈물이 날 것 같아서 황급히 전화를 끊어 버렸다
“진수아.. 너 과민반응 하는 거야... 민한인.. 그냥.. 한지유씨에 대해서 잘 알고 있는 것 뿐이야.. 다른 감정이 생길 리가 없어.. 민한인.. 날 사랑해.. 나도 민한일 사랑해.. 우린 .. 변함없어.. 조금만 더 노력하면 다시 민한이를 찾을 수 있을 꺼야..”
스스로의 불안을 덜기 위해서 주문처럼 말을 내 뱉었다
하지만 흐르는 눈물은 불안을 막을 수 없었다
12월의 차가운 새벽공기가 그녀의 마음을 더 시리게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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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너무 추워요
벌써 11월이네요 시간이 너무 빨리 지나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