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쩡이네집 동거이야기(1)

쩡이 |2003.07.12 15:33
조회 45,446 |추천 0

남친이랑 3년사귀고 동거한지 일년하고도 3개월남짓...2달후면 결혼합니다..26섯 동갑내기.

결혼해도 당분간은 아기계획은 없구요..

가까운 몇사람빼고는 제가 동거한다는거 잘 몰라요..괜시리 색안경끼고 볼까 무서버서..**

동거예찬론자로까지 하면 우습겠지만 저는 동거에 찬성합니다..

경제적인 절약이 보인다.

befor)  둘다 집이 멈니다..남친 날마다 절 데려다 주며 길에다 뿌린

          기름값과,만만찮은 여관비(ㅋㅋ) 저녁밥값!

after) 회사근처21평임대아파트에 삼당.같이 퇴근하는 길에 마트들려서 그날 먹거리를 사구요..

         음식솜씨가 신통치않아 해먹는건 없지만 같이 갈 집이 있다는 이뿌듯함..

 이남자의 숨은내면세계를 알다..

befor)깔끔했더랬습니다..그런줄 안건지도..정리정돈 칼이였씀당..

         그에 비해 털털하고 산만한 정리안되는  나...

after) 바지고대로 벗씀당..이렇게 안씻는줄도 몰랐씀당.같이 외박하는날만 씻었던건 아닐까

         의심하고 있씀땅..그래도 사각팬티만 입고 16층 베란다에서 "아저씨 여기보래요..."

        하면서 엉덩이로 이름쓰는 모습이 귀여워 봐줍니당,

나의 몰랐던 내면세계를 알다.

befor) 나 털털하고 산만함니당...집에서 청소해본적 업씀당.(엄마가 너무 알아서 잘하므로)

after) 엄마가 하루에 꼭 한번씩은 대청소 수준의 청소를 하는 사람임당...

         내집이 생기니 내가 그러고 있슴당...남친이 "피곤한스탈야..에궁"함당..

우리의절약정신에 감동받다.

befor) 먹고 놀고 입는것에 열렬했씀당.

after) 두사람의 월급중 적은 내월급은 몽땅 적금을 넣야 맘이 놓임당..안그러면 한달동안 논거 같씀당.

         남친이 "영 맹탕은아니넹..기특네...근데 용돈좀 올려주지...에궁" 함니당...

주말은쉬는날.

befor) 일요일은 무조건 잠씀당..잠 대땅 많씀당..

          데이트하려고 남친이 아침열시부터전화해도 오후 세시까지 잠씀당.

after)불행히도 내 남친집 농사를 대땅 크게 지씀당..농봉기만 되면 우린 무료일꾼이됩니당.

       나,맨날 사고만 침니당..비료준 땅에 엉덩이로 뭉그러뜨리기.고추비닐 찢어먹기.트렉타 끌어본다고

       깜쭉거리기..혼자 설치다 십분만에 지쳐 뻗어버리기..

       내 남친 언제나 입버릇처럼 이야기함당..

       "괜찮타..첨이라 글타..내년되면 숙련된 기술공이 될꺼기에 넌 무조건 일요일마다 가야함당."

       아...일요일이 싫을때도 있씀당.그래도 시어른되실분들이 이뻐라이뻐라해줌니당.

첨으로각서를쓰다

after) 내 남자에게 이런 성질이!!

        얌전하고 말없는 사람이씀당..유머도 썰렁하고 재치없는!! 항상 내뜻에 따라주고,배려해주는!!

befor)일요일아침..

       일어나자 마자

       나: 커피타주라..(빈속에 모닝커피는 제 습관임당)

      남친: 빈속이라안돼.(제가 좀 속이 안좋씀당)

      나: 타주라....

      우리의 첫 싸움의 발단은 그렇씀당...그러다 목소리가 커지고 말이 험악해짐당...

      "에이..띠''화난 남친이 안방문을 주먹으로 쳤씀당..

      안방문에 동그러니 구멍이 생기고,남친손에 피가 남씀당...

      허걱....이런..일이..나 보란듯이 접시 네개깨뜨려버려씀당..(이런버릇은 초장에고쳐야한다는생각에)

      우리 부여앉고 다신 살림부게지 않는다..각서쓰고 울었씀당.

(짐은 달력으로 가려놨지만..이참에 건의하겠씀당.왜 임대아파트는 부실한걸까요...

왜 분양아파트 문짝은 나무데 임대아파트 문짝은 종이압축이냐구요)

내남자가 경쟁력이다 

befor) 세상에서 이만한 남자있을까했슴당..

after) 보통의 월급에 보통의사고방식..점차 그가 별반다를것 없는 26섯남자라는 사실을 알아씀당.

         돈있는 넘만날껄..하는 후회도 가끔 함니당.

        그러다 무엇보다 이넘이 참 착실하다는걸 알았슴당.

        늦게까지 일하는 모습에서..그 책임감에서..

         우리집에 별관심 없어보였는데 참 잘합니당.

        남친이 절 끌고 우리집감니당.

       "동생들 용돈좀 줘라..니옷만 사데지말고.글구 전화좀 해라..수박사가지고 가자.등등..

       올 여름휴가도 시댁과 하루..울집과 하루..갈 계획임당.

 

나머지는 잘 생각이 안나네요..암튼 후회는 업씀니당.

둘다 결혼하면 좀더 서로에 대한 책임감이 생기겠지요....

시어른들께도 잘하는 막내며늘될수있을까요..저 많이 이뻐하시는뎅.

결혼계획이 잡히고 나서 남친소원이 두가지 생겼씀당.

"커피타주라"

"아기 하나만 낳주면 타줄꼐"

"가서 좀 씻어라"

"아기 하나만 낳주면 꼬박꼬박 씻을꼐".....에궁...그놈의 아기타령...

협박도 잊지 않씀당."언젠가 내가 사고치고만다..두고봐라"

글구 또하나 바로 괌으로 신혼여행가깁니당

왜 꼭 괌이여야하는지는 저도 모르겠슴당.

반바지를 사줬씀당..입지 않더라구용

"왜 내가 사준 반바지 안입어"

"응..괌가면 입을라구"(결혼식은 11월 말일인데...에구..미치징)

반팔티를 사줬슴당.

"괌가면 입어야겠당..."그러고는 고히 모셔놉니당.

그래서 우리는 꼭 괌으로 신혼여행가야할꺼 같씀당.

어쨌든 동거...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라고 봐주세요.

 

 

쩡이네집 동거이야기(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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