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__) 꾸 (--) 벅
컴퓨터 켜놓고 할짓 없을때 톡을 즐겨 보는 20대 초반 남자입니다.
천안에서 자취를 시작한지 갓 한달도 채 되지 않은,,, 새내기 입니다.
샤워를 하면서 이상하게 오늘따라 내일 저녁에 된장찌게가 먹고 싶어서,,
샤워를 한 직후 마트에 장을보러 갔습니다.
룰루 랄라~
메모지에 살 목록을 보며 신나게 장을보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저희 집에서 마트까진 걸어서 대략 10분정도 걸려요
)
오늘따라 밤에 공기도 쌀쌀하고,,, 오리털 점퍼를 입었음에도 불구하고,,
자꾸 옆구리가 시리더랍니다..
여자친구도 없는데,,, 참,, 예전 여친 생각도 나더군요...
집까지 절반정도 왔을 무렵,,,
사람이 없는 인도 맞은편에서 웬 여자분이 혼자서 걸어 오고 계셨습니다. ![]()
멀리서 보니 옷 스퇄은 완전 제 스퇄이고.... ㅎㅎㅎ
(하지만 전 츄리링에 오리털 점퍼
)
거리가 점점 가까워 질수록 그녀의 얼굴도 서서희 보이고...
이게 웬일?? 완전 제가 찾던 그런 여자분이셨습니다ㅠㅠ
차림새가 샤워하고 바로 나온 차림이라.. 말 걸 용기조차,, 아니 걸면 안될것 같았습니다
(하늘이시여~ 왜 이런 추리한 차림에 그녀를 만나게 했나이까,,,,ㅠㅠ)
서로 스윽.,, 스쳐 지나가고,,, 그때 전,, 한숨 푸~욱 쉬고....
체념하고 집으로 발걸음을 재촉할려는 찰나.!!!!
완소녀 : " 저기여~ "
하하하하하 그녀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이게 웬일입니까.![]()
속으론 좋아 죽을 지경이었지만 ,,, 전 차분히 대답했죠..
나 : " 네 ? "
이때 까지만 해도 정말,,, 정말...... 정말........... 심장이 쿵쾅 쿵쾅 난리 법썩이었습니다.
완소녀 : " 학생이세요?? "
나 : " 네,, "
완소녀 : "와,,, 디게 어려 보이신다.,,, (*^^*) "
그녀가 빵긋 웃었습니다... ㅋㅋ 날아 갈꺼 같았습니다...
하지만..... 사건은 지금부터 시작되었습니다..
완소녀 : " 혹시.. 왜 우리가 여기서 지금 이시간에 만날줄 아시나요 ? "
나 : " 네?! "
그때 제 머릿속은 갑자기 패닉 상태에 빠지고.... 웬지 모를 불길함이 급습해 왔습니다...
아니겠지,, 설마,, 설마,, 아니겠지.... 예전에도 터미널 근처에서 이런 경험이 한 두번 있기때문에... (그땐 아주머니였어요..ㅋㅋ) 제발,,, 그것만은 아니길 간절히 바랬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을 채 끝내기도 전에,, 그녀가 한마디 했습니다...
완소녀 : " 제가 사람을 좀 볼줄 아는데.... 저는 수도회에서 도를 공부하는 사람인데요,,, 해주고 싶은 이갸기가 있는데~ 잠시만 들어보세요 "
나 : " .................................. "
하늘이 무너 질것만 같았습니다,,,
완전 X씹은 표정,,, 표정관리도 안되고....
말을 잊은채,, 그냥 무시하고 길을 재촉 했습니다.
하지만 끈질긴 그녀,,,,ㅠㅠ
자꾸 절 따라 오더군요,,,ㅠㅠ
옆에서 자꾸 이야기를 꼭들어야 한다며,,, 뭐가 그리 해줄말이 많은지,,,,,,, 전 듣기 싫고 살짝 겁이 나기도 했습니다...ㅠㅠ 발걸음은 자꾸 빨라지고...
완소녀 : " 자꾸 절 피하시는거 가테요.~~ " (그분은 저보다 걸음이 느려서 반 뛰더군요.,ㅋㅋ)
전 서슴없이 한마디 했습니다..
나 : " 피해야 할거 같아서요,, 후다닥~ "
결국 집앞까지 그녀는 쫒아와 쉴새없이 뭔가 포교 활동을 펼치려고 그랬고.,,,,
전 살짝 " 가던길이나 빨리 가세요 " 정색 한번 해주고,, 그렇게 집으로 들어 왔습니다..![]()
에휴,,,,,,,,,,,,,,,,,,,,, 쓸쓸한., 가을밤...
옆구리 시린 남자가 몇가 끄적여 봤습니다...
두서 없는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