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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5 4 4호
2003년 7월 14일(월요일)
청포도
이육사(시인연보)
내 고장 칠월은
청포도가 익어 가는 시절
이 마을 전설이 주저리 주저리 열리고
먼 데 하늘이 꿈꾸며 알알이 들어와 박혀
하늘 밑 푸른 바다가 가슴을 열고
흰 돛 단 배가 곱게 밀려서 오면
내가 바라는 손님은 고달픈 몸으로
청포를 입고 찾아 온다고 했으니
내 그를 맞아 이 포도를 따 먹으면
두 손은 함뿍 적셔도 좋으련
아이야 우리 식탁엔 은쟁반에
하이얀 모시 수건을 마련해 두렴

7월은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
빗줄기가 그치고, 너른 마당에 청포도 익어가면,
누구몰래 하나 따먹고 싶은 청포도.
청포도는 속이 훤히 들여다 보이는 것 같아 시원해 보여요.
입안이 알싸하게 시큼해질 정도로 실컷 먹고 싶습니다.^^;;
당신의 마음에 다가올 그 사람이 좋아하는 청포도.
그 사람을 위해 쟁반 하나 마련해 두셨나요?
청포도 익어가듯,
당신의 마음도 그 사람과의 사랑으로 익어가세요.
Copyright by 이병하, 러브젝트닷컴(Loveject.com) Since 1999.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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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운영자인 제가 찍은 사진은 마음껏 쓰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