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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현민`s Raison..(6)

Ruyi |2007.11.07 16:01
조회 275 |추천 0

maintenant, j'ai la raison d'etre (6)
이제 나는 존재(사는)의 이유를 갖게 되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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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자존심을 무시하지 마라구..? 큭큭 웃기는군.’

그렇게 현민은 울고있는 소영을 뒤로한채 점점 멀어져 갔다.

마지막에 소영이 남긴 말을 되뇌이면서..

‘자존심..자존심.. 그딴 자존심 개나 주라지 클클.’

휴가 첫 날부터 기분이 상한 현민은 뒤숭숭한 마음으로 밤거리를 헤매고 있었다.

휴가를 나와도 반갑게 맞아줄 부모님도 안계시고, 믿을만한 친척이라곤 지우형 밖에 없고,

정말 말 그대로 오갈데 없는 신세가 되어버린 것이다.

그때 마침 현민의 머리에 떠오르는 말이 있었다.

예전 지우와 통화 할 때의 일이다.

“현민아 네가 살 집 구해놨으니까 나중에 휴가나오면 한번 들려봐라~”

현민은 저 말을 생각해내고는, 지우형한테 받았던 열쇠를 들여다보았다.

한참동안 집을 찾아 다니던 현민은 마침내 어느 5층짜리 빌라 앞에 다다랐다.

“여기가 내가 살 집인가..? 뭐 그래도 당장 사는건 아니니까..일단 들어가보자!”


현민의 집은 302호였다. 혼자 살기에는 약간 부담스러운 평수 였지만 그럭저럭 외관은 괜찮다고 생각하는 현민이었다.

아무것도 없는 빈 집이라고 생각했던 현민은 들어가자 마자 놀라고 말았다.

예전 자신의 집에서 사용하던 물건들, 심지어 조그마한 액자까지도 그대로 옮겨져 있었던 것이다. 가전제품은 다 새걸로 바뀌어져 있었지만..

식탁 위에 조그마한 쪽지를 발견한 현민은 펼쳐서 읽기 시작했다.

‘왠 쪽지??’

[야임마~ 형이 마음대로 너네 집좀 꾸며봤다. 어때? 싫어할거 같지는 않은데.?큭큭
최대한 꾸며주고 싶었는데 그게 내 마음대로 안되는구나.. 어서 힘내서 예전의 멋진 동생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 -지우형이..-]

“.......................참 고마운 사람이야. 훗 바보같은 형..”

벌써 부모님이 돌아 가신지 일년이나 되었지만 왠지모를 허전함에 현민은 가슴이 아팠다.

예전에는.. 이렇지 않았는데..

현민은 그렇게 잠에 빠져들었다.



다음날!

전에 있던 집과 흡사해서 그런지, 상당히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었다.

냉장고를 뒤져보던 현민은 순간 멍한 표정을 지었다.

‘냉장고에 어떻게 술만 가득 채워놓은거야....도대체 형은 무슨 생각을..내가 술꾼인줄알아!우씨’

낙담한 상태로 고개를 떨구고 있을 무렵, 초인종이 울렸다.

‘띵동~띵동~’

“누구세요~~~~???? 잠깐만 기다리세요”

‘여기를 찾아올 사람이 있던가...?’

(철컥. 끼이익)

“누구....”

“현민아 형이야 임마.”

“아 뭐야 지우형!! 놀랬잖아. 이시간에 왠일이야.?”

“왠일은 우리동생 보고싶어서 왔지~~”

“아 그래 고마워. 근데 뒤에 분은 누구..?”

“아 참.!!!! 내 정신좀 봐라 하하. 인사해라 앞으로 니 형수 될사람이다~”

“헐..형수님?”

“뭐해 임마. 인사 안하고..”

“아..안녕하세요. 전 김현민 이라고 합니다. 사촌동생이구요..”

“후훗. 귀여우시네~ 얘기 많이 들었어요. 신미애라구 합니다!”

“예.....”

당황한 현민은 얼굴이 빨개진 체 엉거주춤한 자세로 서 있었다.

“어때. 니 형수 미인이지?”

“응. 정말 이쁘시다!! 저..근데 형수님”

“네? 왜그러세요?”

“어쩌자고 형수님같은 미인이 저런 남자랑 사귀세요..?”

“네? 뭐라구요? 풉..푸하하하하하하하하.. 오빠 현민씨랑 사이 좋다며..호호호~”

“이놈의 자식이.. 집안도 이렇게 만들어주고 꾸며준게 누군데..”

“오호 그러셔~ 그러는 사람께서 냉장고엔 술만 가득 넣어놓고~? 형 혹시 혼자서 집에 찾아와서 술마시면서 바람핀거 아냐?흐흐”

“뭐야!!!! 오빠 정말이야? 현민씨 잠깐 비켜봐요”

현민을 확 밀치고 주방으로 간 미애는 냉장고를 확인한 후, 지우에게 쏘아 붙였다.

“술도 못마시는게 깝치기는.. 주량이나 늘리셔~~~~~”

“알았다고!! 날 너무 미워한다니까 정말..흑흑”

이를 쳐다보던 현민.. 머리를 손으로 짚으면서 한마디 거들었다.

“형. 약한척 하지마 속 울렁거려.......”


현민과 지우, 그리고 미애 이렇게 셋은 즐거운 분위기 속에 이야기꽃을 피워가며 시간가는줄 모르고 앉아 있었다.


이때 지우가 냉장고 문을 활짝 열며.

“우리 술이나 마시자!!!”

미애와 현민은 어이가 없다는 듯이 시계를 가리키며.

“지금 시간이 몇신데.. 무슨놈의 술이야!”

“뭐 어때~ 자 마시자 마셔!”

“그럼 안주는?”

“(흠칫..) 아 맞다..”

지금 현민의 집에는 가전제품과 생활물품은 완벽하게 구비되어 있는 상태였다.

그럼 뭐하나. 먹을게 없는데..

“우리 귀여운 도련님~ 뭐 먹고싶은거 있어요? 오늘은 제가 맛있는거 사줄게요~”

미애는 살짝 눈웃음을 지으며 현민을 향해 물었다.

“음~ 그냥 간단하게 족발이나 시켜서 먹죠 뭐....군에 있으니까 그런게 너무 먹고싶어서 하하”

“좋아요! 그럼 시킬게요”

그렇게 미애는 전화로 주문을 하는 사이 지우가 다가와서 물었다.

“집은 마음에 드니?”

“네 형. 너무 마음에 들어요 정말 고마워요!”

“하하 별말을 다하는구나. 그래 제대하고 계획해놓은 일은 있고..?”

“네 형 있어요. 하지만 형에게는 말해줄수가 없네. 계획 준비하는게 좀 힘들고 해서.”

“그래 뭐, 널 믿으니까 별말은 안하마”

“미안해. 꼭 나중에 말해줄게~”

그렇게 하루종일 술을 마시고 저녁..

셋은 이미 취할대로 취해 있었다. 현민은 먼저 방에 들어와서 누워있었고

지우와 미애는 거실에서 누워있었다.

그때 현민의 귀로 어렴풋이 들리는 소리가 있었다.

“아잉 오빠 왜그래~ 이러다 현민씨 깨면 어쩌려구..”

“괜찮아 괜찮아~ 걔는 한번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를정도로 잔다구 , 하하”

“으이구 이 변태..”

‘응? 이건 또 무슨소리야.. 남의집에서..에휴 자는척이라도 해줘야겠군.’

“오빠 그래도 혹시 모르니까 현민씨 방에 잠깐 가봐..”

“에이..잔다니까 그러네. 알았어 기다려봐!”

‘끼이익..’

“많이 피곤했나.. 잘자라 현민아~”

현민은 속으로 피식 웃고 말았다.

‘형같으면 이상황에 잠이 오겠어? 훗. 그나저나 여자 손 잡아본게 언제드라..’

현민은 지우와 미애를 진심으로 부러워 하고 있었다.

‘이놈의 솔로생활 정말 지긋지긋하네!! 빨리 끝내든가 해야지 어휴’

현민의 상태를 확인한 지우는 상기된 얼굴로 미애에게 다가갔다.

“이리와 미애야, 흐흐”

“오빠두 참.....꺅 간지러워!! 아이잉..”

지우는 어느새 미애의 옷을 벗기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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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편 끝 -_-;;;;

 

어떠셨나요 -_-;; 마지막엔 잠깐 보너스컷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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