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우~ 이제서야 놀란 가슴을 쓸어내리고 톡톡에 끼적여 봅니다. 무릎까지 다시금 나가서 아픔만을 남겨준 용감녀 군요.. -.-
때는.. 오늘!~ 아침.. 8시 20분경..(아주 따끈하네요~) 평상시처럼 국철(지하철 1호선 구간이죠)신이문역에서 BMV중 하나를 타고 출근을 위해 계단에서 내려가고 있었슴다. 계단을 다 내려오니, 먼발치에서 선로를 물끄러미 바라보며 맨발로 발을 동동 구르는 여성분 발견~!
'왜 저러시나..'라며 긴급상황(?) 발생을 예감한 저.. '설마 suicide는 아닐꺼야' 란 생각을 하는 순간! 주저 없이 선로로 두 다리를 냅다 내리더니 안 보이는 겁니다. %.%
'컥! 모야!!' 라며 가슴이 철렁 내려앉으며 다가갔죠. 열차가 아직은 올 기미가 안보이기에 시;간도 있겠다 싶어 조심스레 다가갔습니다. 그런데??? 그녀가 다시 올라오더군요. ㅋㅋㅋ
문제는 올라오질 못하고(의외로 높이가 좀 되져~) 낑낑대다 다시금 아래로.. 그러더니 아주머니 한분과 아가씨 한분이 양팔을 잡고 끌어올리는데.. 역부족.. '이러면 정말 큰일나겠구나' 싶었는데 먼 시야에서 열차가 보이는 겁니다. 뜨악! 순간 본능적인 행동으로 여성분에게 손가락으로 '한번~'을 신호하며 검지를 꼽아 올리며 재도전(?)을 권유했슴다.
이 여성분.. 다시금 도전하기에 냅다 한쪽 손과 어깨부위를 잡고 끌어올렸죠. 휴우~ 정말 10초만 늦었어도.. 열차는 이미.. -.-;; 상상하기 싫슴다~
여성분께서 '고맙습니다' 라고 하는 순간.. 몹쓸 제 성격에 순간 화가..ㅋㅋ '뭘 주우려고 내려가셨어요?' 라고 물봤죠..
'구두요~' x.x 라며 자랑스레 구두를 보여주시는 센스.. 헐~
전 어이가 없기도 하고, 황당하기도 하고, 나름 뿌듯하기도 함서.. 일말의 x팔림까지..ㅋㅋㅋ
유유히 전 여성분을 뒤로 한채 바로 들어온 열차를 타버렸지만..
군대에서 양쪽 무릎 연골판 빼내고 나온 부실한 총각이라..ㅋㅋ 지금도 왼쪽 무릎이 시려서 연구실에서 책상에 다리 올리고 있슴다.. 흐미.. T.T
오랫만에 잡아본 아녀자~의 손이지만... 푸푸푸~
정말 용감무쌍한 용감녀.. 아침에 신이문역에서 목격하신 다수이 시민 여러분~ 해프닝으로 잊어주시길 바라며(제가 헤어스타일 때문에 워낙 인지도가 강해서.. -.-), 작은것도 소중히 다루는(?)것 같은 느낌의 여성분.. 제발 다음엔 구두에 목숨 걸진 마시기 바랍니다. ㅋㅎㅎ
ps) 이런 경우 개인의 재산권보호를 위해 선로에 뛰어든 것인 만큼, 정당행위에 해당된다고 보여 위법성은 조각된다는 개인적인 판단임다~ ㅋ 제가 뛰어들었어도 긴급성이 나름..ㅋ
에고... 시려라... -.-(CCTV에 찍히지나 않았길 바래야지..흐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