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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추천합니다

고려금강태백 |2007.11.10 12:39
조회 601 |추천 0

다른 분이 글을 체중 감량에 관련한 고민을 하셨을 때 제가 이 글로 답변을 달았었습니다.

일곱분이 댓글을 달아주셨는데 호응이 좋아서 재차 같은 내용의 글로 답변을 드립니다.

진지하게 답변드리니 우습게 생각하지 마시고 받아들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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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177 / 70 의 21살의 남자입니다.

한 때 85까지 올라갔었죠.

당시 몸의 근육량과 나이를 따져보면 첫인상부터가 "뚱뚱하다"라는 이미지를 보이는 정도.

 

 

그런 저는

태권도로 1달 만에 태권도로 9키로그램 감량했습니다(즉, 1달 후 몸무게 85 -> 76).

우습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태권도 어린 애들만 하는 게 아닙니다.

 

 

처음에는, 뭐.. 여러가지 이유로 시작했었죠.

1. 운동을 하도 안 하니 이런 거로라도 운동을 해야겠다.

2. 올림픽 종목이니, 해외로 나다니는 내가 한국의 전통 문화를 알리기 위해 태권도를 배워놔야 겠다.

3. 4단 취득하면 사범 자격증이 생기는데, 현재 2단이니 1~2년 더 해서 자격증 따보자. 아무려면 자격증은 있는 게 좋지 않나(다른 분의 댓글을 보니, 4단을 취득하더라도 사범교육은 따로 필요하다고 합니다.)

 

등등의 이유였습니다.

당시 지인들은 "나이가 몇인데 태권도냐"라며 비난했지만,

2번, 3번의 이유의 유혹은 뿌리치기 힘들었습니다.

 

 

그리고 시작한 태권도.

동네 조그만 도장에서 아는 사범님으로부터 1:1 사사 받았는데,

어릴 땐 꺅꺅거리며 놀며 하던 태권도를 정식으로, 운동으로 시작하니

정말 아주 죽겠더군요.

심지어 기본 체조인 국민체조 조차도 정자세로 끝내고나면 힘들 정도였습니다(제가 뚱뚱해서만이 아니라 국민체조도 '체조'인 관계로, 정자세로 하면 힘들답니다).

그리고 이어진 윗몸일으키기(처음엔 30개로 시작해서 나중엔 한 달 사이에 70개까지 늘렸습니다. 그리 어렵진 않더군요.)와 팔굽혀펴기(5개로 시작했습니다.. 정말 힘들어서.. 한 달 사이 늘린 것은 겨우 10개 정도) - 여기까지는 그래도 할만합니다.

그러나 다시, 그에 이어진

하루 180회의 발차기 훈련..

앞차기, 돌려차기, 옆차기, 뒷차기, 회치기 : 각각 20회 = 100회

뛰어앞차기(발차기 2회), 앞돌려차고 뒤돌아회치기(당연히 2회), 날아옆차기(2회), 앞돌려차고 뒷차기(당연 2회) : 80회

 

장난 아닙니다.

담배를 피우는 편이지만 그래도 심장 터질듯 힘들어서 20, 40회씩 나눠 쉴 정도로 말이죠.

 

 

어릴 때 태권도 한 사람들은 압니다.

어릴 때 다리 좌우 1자로 벌리거나 허리 굽혀 손바닥이 땅에 닿았다는 것, 발차기 100회 해도 아무렇지 않았다는 것.

그러나 나이가 든 이후로, 절대로 힘들다는 것.

 

태권도의 발차기는 근육 운동이라기보다는 이런 유연성을 훈련하는 것입니다.

안 쓰는 근육(나이가 들면서 퇴화한 근육)을 다시 어릴 때의 근육으로 되돌리는 작업을 하다보면, 평소에 늘 쓰는 다리 근육(조깅시 쓰는 근육)보다 몇배 힘들다는 것을 느낄 수 있고, 당연히 힘든 근육을 사용함에 따라 심장이 더욱 빨리 뛰면서 땀도 많이 흘리게 됩니다.

실제로 조깅 1시간에 102키로칼로리 소모(계속 달리기 1시간),

태권도 412키로칼로리 소모입니다(참고로 말하자면 농구는 616키로칼로리 소모입니다.).

시간 대비 누구나 접하기 쉬운 운동 중 칼로리 소모율이 높습니다.

 

운동(비단 태권도 뿐만이 아닙니다) 시작 후 가장 먼저 느낀 것은 식욕 감퇴입니다.

보통 사람들은 "힘을 썼으니 배가 고프겠지"라고 생각하지만 운동 후 2시간 이내엔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땀을 많이 흘리는 분들은 심한 갈증만을 느끼지요.

운동 시간에 따라, 저녁 8시에 할 경우, 1시간 운동이면 9시에 끝이 나는데 2시간 동안 배가 고프지 않으니 11시까지는 탈없이 배가 고프지 않습니다.

보통 20대가 12시 전후에 잔다면, 기왕 배고픈 거 참은 것, 귀찮아서 안 먹게 됩니다.

휴강 기간엔 오전 11시에 운동(태권도)을 했기 때문에 점심이 땡기지 않았고, 참다보면 "까짓거 4~5시에 점+저먹지 뭐."라는 생각으로 참게 됩니다.

5시 전후로 꾸역꾸역 저녁 먹고나서 오후엔 도서관.

도서관에선 식사를 안 하다보니 안 먹게 됩니다.

간혹 중국집가서 자장면을 먹곤했는데, 그러고나면 속이 거북하곤했죠.

이럴 땐 공터나 아파트 단지에 가서 발차기 연습을 했습니다.

 

 

가장 먼저 느낀 다이어트 성취감은 지하철에서 였습니다.

 

남자답지 않게, 지하철 의자에 앉게되면 납작하게 눌린 허벅지가 쪽팔려서 가방으로 가리곤했는데(대부분의 여성들이 그렇다고 하더군요.. 참..),

혹은 큰 변을 치루기 위해 화장실 변기에 앉아서 "하.. 변도 안 나오는데 운동 너무 안 한다.."라며 고개를 숙이면 또 다시 보이는 납작하게 눌린 허벅지.

 

그러나 한 달 후 저는..

어디든 자랑스럽게 앉을 수 있었습니다.

허벅지 살 대신에 허벅지 근육이 차지하고 있었던 거죠.

여자들이 남자 엉덩이 보고 섹시하다 느낄 때의 그 근육들이 제 살을 대신하고 있었습니다(남자는 원체 근육이 있기 때문에 살만 빠져도 근육이 있어 보입니다.).

 

착각하시는 분들 있을텐데,

섹시한 남자나 섹시한 여자들의 엉덩이나 허벅지는 단순히 살이 없어서 그렇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살을 대체하고 있는 근육 때문입니다(전지현님이나 황신혜님만 봐도 그 분들의 섹시한 엉덩이와 허벅지는 단순히 살만이 아닌 근육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 또한 다리 기술을 많이 사용하는 태권도 훈련에 의해 다져진 것이었지요.

(태권도는 하루 1시간 수업을 합니다만, 개인적인 수련의 양도 보탬이 됩니다. 개인 수련이라고 해봐야 20분 정도 발차기 하고나면 힘들어서 못 합니다만, 이렇게 하루 1시간~1시간 20분 정도의 수련으로 한 달 9키로그램을 감량할 수 있었습니다.)

 

 

태권도는 비단 어릴 적 배우는 기초 체력 뿐만이 아니라,

몸의 유연성과 더불어 충분한 운동이 됩니다.

나아가 한국이 자랑할 올림픽 종목입니다.

쪽팔려하지 말고,

섹시한 엉덩이와 허벅지 살, 그리고 김미연과 같이 유연한 몸을 갖고 싶으면 주변의 태권도장을 찾아보십시오. 갑자기 커피프린스가 생각나는군요.

 

 

 

현재 태권도 사범 자격증을 해외에서 취득하려고 노력하는 중입니다

결국 태권도는 1달에서 그쳤지만(즉 태권도로 뺀 것은 9키로그램 뿐, 나머지는 제 노력으로..),

그 이후엔 어쩔 수 없이 해외를 돌아다녀야 했지요.

현재 21살입니다만 미국 무역회사에서 각국을 돌아다니며 인사과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

미국에서도 태권도는 대학교의 학과나 동아리로 있을 정도로(하버드에도 태권도 동아리가 있길래 가봤더니 한국인은 없고 외국인들만 있었을 정도입니다. 오늘 플로리다의 대화 상대(영어 수업 상..)를 만났는데, 그녀의 동생은 고등학생인데(8학년) 태권도를 배우고 있다고 합니다.), 태권도는 올림픽의 종목의 하나로써 각광을 받고 있습니다.

 

-- 어떤 분들이

"저는 25살에 몸도 각목인데 가면 욕 먹지 않을까요?"

"도장 다니려면 돈을 모아야할 것 같아요."
라고 하셨는데, 25살에 각목 아닌 사람 없고, 심지어 운동 선수라 하더라도 야구나 축구와 같은 근육 위주 운동은 유연성과 전혀 관련이 없기 때문에 다리 1자 벌리기나 허리 굽혀 땅바닥에 손대기 등은 불가능합니다. 물론 타고난 유연성이 좋거나 스스로 체조를 해 온 사람들은 쉽게 할 수 있겠지만 보통은 불가능합니다. 즉, 태권도 사범님들은 성인반을 받을 때부터 그 점은 염두해 두고있는 겁니다. 정 쪽팔린 것이 걱정된다면, 도장은 가능한한 작은 도장을 찾길 바랍니다. 큰 도장은 성인반이 있는데, 고등학생~직장인이 주를 이루는 성인반에서 자신의 뻣뻣한 몸을 보이기 싫다면 작은 도장에서 사범님께 개인 사사를 부탁드리십시오. 그러나 저라면 지금 살 빼고 나중에 안 쪽팔리게 어느 도장이든 수련을 하겠습니다.

또한 교습비는 지역에 따라 다르겠지만 싸게는 7만원, 비싸게는 10만원입니다.

클럽보다 돈도 적게 들고 그리 큰 돈도 아니며 하루 1시간만으로 충분한 운동이 된다는데, 그 정도면 싼 것 같습니다. 4시간 조깅해야 태권도 1시간 만큼의 칼로리가 소비된다는 것 인지하시길 바랍니다.

 

개인적인 이야기입니다만 제가 미국에서 살고 있으나, 즉, 거유의 여성들을 많이 보게되나, 저는 가슴이 큰(거유) 여성보다 엉덩이와 허벅지가 예쁜 여자를 찾게 됩니다. 키도 보지 않습니다. 외모를 보는 비율을 따지면

엉덩이 및 하체 - 60%

키 - 0%(155 이하 소인, 170이상 거인만 아니라면;;)

가슴 - 10%

얼굴 - 20%

즉, 몸매에서 가슴 쪽으로는 신경도 거의 안 쓰인다는 말이지요.

살 쪄서 가슴 큰 여성보다, 하체를 건강하고 아름답게 간직한 여성이 훨씬 예쁘다고 봅니다.

 

그나저나..

21살인데...

말이 너무 노땅처럼 됐군요.

 

부디 좋은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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