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다니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얼마나 유치한지 가끔 화가 난답니다
이 바닥이 좁아서 어디다 말도 못하겠고. 내 얼굴 안나오는 이런데에나 하소연 하는 것밖에 없는 걸까요?ㅠㅠ
유치한 짓 설명하자면요,
지들끼리 남의 싸이에 걸린 음악 가지고 씹어요 두명의 친구 중에 한 애가 유독 잘 그런답니다.
그냥 그애 라고 부르죠.
음악이 너무 자주 바뀐다느니 그딴거에 왜 목숨거냐는 둥 제가 좋아하는 가수 노래를 사면 저런 노래 뭐하러 사냐고 하질 않나
근데 그 소리를 저한테 대 놓고 하면서 저보고 그러는거 아니래요
제가 친하게 지내는 언니를 얘들이 싫어 하거든요? 그럼 그 언니 별로라고 씹어요
제가 친하게 지내려고 했던 오빠들과 친하게 지내면 질투도 하고 원래 걔들보다 먼저 아는 사이라서 (친한건 아니었지만) 그 오빠들이 잘 챙겨주고 하면
바로 달려가서 무슨 언급이라도 하는지 오빠들이 수습하려고 원래 내가 너네보다 얘하고 더 친해, 내가 얘 많이 예뻐해 이런 소리 하게 만들고
며칠전에 기분 안 좋은 일이 있어서 축 쳐져 있을 때도 왜저래 하는 뉘앙스를 가지고 지들끼리 떠들면서 가버리더군요
누가 지 신경이나 쓸 줄 아냐고 씹지를 않나
이건 꼭 지들 무리에 나를 인심써서 끼워준 양 취급하네요
무리 중에 한 오빠는 저를 좋아하고 저도 좋은데 아직 사귀자 이러는 단계는 아니고 그 친구 둘은 그 오빠를 마냥 우러러 보죠. 잘생겼거든요 공부도 잘하고. 처음에 저 보고 왜 저런 여자 좋아하냐고 막 신경질 내고 저 한테 시비도 걸었고 (도서관에서 왜 우리 오빠 쳐다보냐고 시비를....ㄷㄷㄷ....얘가 나이가 몇인데 왜 이러는지) 저보고 니가 저 사람 좋아하니깐 헛소문 내는건 아니냐는 반응에...
거기다 제가 안 예쁘고 공부도 잘 못하니 더 합니다.
어디가서 이런 소리 하면 귀여니 소설 이야기 하냐고 빈정댄답니다 ㅜㅡ 킹카하나 눈 삔거 땜에 내가 왜 욕먹어야 하냐구요 ~!!
전 게다가 남친한테 심하게 차여서 처절하게 망가진 상태에서 서서히 회복되어 가는 중이구요. 삶의 의욕이고 뭐고 없다가 그 같이 놀던 친구들 덕에 잘 이겨냈다고 믿었어요
그러던 와중에 잘 해주는 그 오빠도 고마웠지만 사귀자 소리는 거절했고
이거 알고 걔들이 첨엔 놀랐지만 연결해줄려고 노력도 했습니다.
올해부턴 잘 지낸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근데 아니었나봐요
수업 끝나고 같이 잘 놀고 이야기하고 생일도 같이 파티하고 공부도 같이 하고 그런거 아무 의미 없었나봐요
기분 안 좋아서 제대로 수업을 못들을 일이 있었거든요 알바하다 혼이 많이 나서
근데 그 때 그 오빠가 뭔가 이야기를 하고 있었고 그애는 맞장구를 치고 있었어요 신경안써서 마음 편하다 소리 였고 그 애는 언제 신경이나 썼어 라고 하고 있었는데
제가 듣기론, 제가 무슨 고민을 하던가 너무 끌려가는 것 같다 그러니 일일이 너무 신경쓰지 않겠다 였고 그 애는 빈정거리듯 저러는 거였죠
게다가 그 좋아하는 오빠는 전 여친까지 찝적거리는 상태네요. 부럽기도 하고 서운하기도 하고
하여간에 제 마음도 정리가 안되고 친구라는 것들도 저러고 있으니 배신감도 깊숙히 스며오고 속상해서 밤중에
울다가 보니 온 얼굴이 퉁퉁 부어 있더군요
다음 날 티내기 싫어서 화장 더 진하게 하고 갔더니 더 이상한 애 취급하고
어디서 부터 잘못된 건지 모르겠어요
친해지고 싶은 친구들하고 전혀 친해질 수 없어요
내 마음을 드러낼 수도 없어요
어떡하면 좋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