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20살인 청년입니다.
뻬뻬로 데이인 11일인 오늘이 생일인 친구가있어서.
어제 10일 친구들과 대구 술약속을 했었습니다.
할일이없어서 대구 중앙로까지 일찍가서 그냥 사람구경이나 할려고 한일극장앞에 서있었습니다.
갑자기 외국인 한분이 와서 잘 하지도 못하는 한국어 막 쓰면서.
자기는 네팔에서왔다고 무슨 신분증같은거랑 서명종이 이런걸 주면서
자기나라의 어린이들이 너무 가난하다고 도와달라더군요.
첨엔 서명만 하면된다고 해서. '돈도 안드는건데 서명쯤이야 뭐' 하면서
서명을 했습니다.
서명하다가보니까 옆에 얼마를 기금했는지 액수를 적는 칸이있더군요.
순간 당황 ...
"돈 드려야되나요?"이러니까 끄덕끄덕 거리더군요.
학생이라.. 돈도별로없고.. 술먹는데 그 돈을 쓰는게 잘하는 짓은 아니지만..
꽁돈 날린다는 생각에 큰돈은 선뜻 못내겠더라구요.
그래서 주머니에서 천원짜리 한장 꺼내서 줬습니다.
그 외국인 돈 받으면서 표정이 완전 개썩소...
제가 돈 주면서 미안해해야하나요?
물론 작은돈이지만 그돈으로도 충분히 도울수있는 부분이있다고생각하는데..
뭐 아무것도 안하고 낭비하고있던 시간이지만..
제 시간 투자해서 서명까지하고 돈까지 줬는데 고맙단말 한마디 안하고 쌩 가버릴려하더라구요.
그래서 장난하냐고, 돈액수가 적어서 꼬우면 돈 다시 달라고 그러니까 막 도망가네요 ..
진짜 차라리 요즘 한창 톡에 많이 거론되는 우리나라 걸인분들한테나 드릴껄하는 생각이드네요.
부모님한테 받은 용돈이지만 부모님은 그 천원도 한푼두푼 모아서 용돈주신건데
좋은 마음으로 쓸려다가 기분이 아주 안좋아졌네요..
여러분은 이런경험 없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