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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이 뭔지? (대기업들어가도 어차피 월급쟁이)

ALAS |2007.11.14 18:44
조회 796 |추천 0

제 A라는 친구가 이번에 공채에서

잘나가는 조선업계 세계7위인 국내 대기업에 입사했습니다.

연봉 약4200 이라고 하더군요.

 

나름 지방 국립대를 학점 좋게 나왔고(3.9점)

어학연수도 1년갔다왔고, 토익도 920은 넘고,

중국에도 방학때 마다 갔다오고 HSK도 좀 됩니다.

지방에서는 이정도면 상당한 스팩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성,LG등은 전부 떨어졌고요.

나머지 조선계열도 상위권은 전부 떨어지면서

자신감을 상실할정도로 실망도 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원하는대중 한곳이 최종합격하면서

곧 입사 예정이라서 졸업여행을 갈려고 마음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자 다른 친구가 그애를 맹 비난하더군요.

50~70만원정도 생각하고 제주도나 며칠다녀온다고

최근에 국세청 합격해서 발령 대기중인 친구랑 같이 가는거에

태클을 걸었습니다.(B군으로 지칭하겠음)

 

A군과 B군은 친한 고등학교 친구로 5명중에서 가장 못사는편에 집안들입니다.

둘다 가정환경은 비슷하지만, 상황은 전혀 다릅니다.

A군의 집안은 원래 가난한편인데, 아버지가 일찍 돌아가시자.

동생이 일찍 학비면제되는곳에 가서 고등학교를 마치고 곧장 직업군인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형의 뒤빠라지를 어머니와 같이 했지요.

그래서 A군은 국립대가고, 학업을 나름 착실히 해서 위에 말한

대기업원서낼정도의 학력수준을 쌓았습니다.

 

B군은 A군과 비슷하게 부모님이 음식점을 하시지만, 여러번 가게를 옮길정도로

안좋습니다. 하지만, B군의 동생이 더 공부잘한다고 B군을 부모님은 무시했고

동생에게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B군의 동생은 B군과 같은 공립대학을 다닙니다.

결국 B군은 집안에서 안밀어줘서 그렇타고 불만이 있었습니다.

대신 생활력이 강해서 혼자 아르바이트로 자기 학비를 내었습니다.

그러다보니 현재 같은 4학년2학기인데도, 우리 친한친구들중에서 학점은 2번째로 낮고,

취업원서하나 못낼정도로 학점채우기에도 급급합니다.

 

B군은 술마시다가 A군이 다른 친구와 여행간다는거에

끝까지 어머니와 동생에게 손내밀어서 간다며 비난했고,

A군은 그말에 어이가 업서서 발끈해서 둘이 싸웠습니다.

 

A군은 어차피 자신은 취업후 결혼하기 전까지 월급은 전부 어머니에게 맞길것이고,

자신은 용돈을 타서 쓸꺼라면서, 투자한만큼 보답할것이고

결혼후에도 용돈을 드릴것이니. 어차피 이제 취업끝났고, 사회인 되기 직전에

학생으로써 마지막으로 여행을 가는건데, 왜 그러냐면서 뭐라고 했습니다.

 

솔직히 나머지 저와 다른 친구가 봐도 B군은 자신의 현재 상황과 과거로 인해서

피해 의식이 있는거 같았습니다. A군과 상황이 비슷한데...

이제는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A군은 최근 저에게 아파트 가격을 묻더군요.

그래서 32평정도면 이 동네면 대략 2~3억한다고 하니까

그것밖에 안하냐 하면서 웃더군요 (저희는 부산입니다. 싼편입니다.)

 

서울에서 인턴생활할때 미팅할려고 홍대 미대애들을 만났는데,

제일 먼저 같은 부산애가 어디 사는지 묻더라고 하더군요.

A군은 가난에 염증을 느끼고 싫타고 했습니다.

 

백화점 갔을때도, 자신은 자기 자식은 백화점에 제품을 입히고 싶고,

좋은 시설과 좋은 환경을 해주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A군은 여자친구조차도 만들시간도 없었고 돈도 없었다고 합니다.

뭐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A군은 잘살기 위해서

강하게 나름 집착했습니다.

그리고 나름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그러나 A군은 착각하는게 있습니다.

4200만원 엄청나게 큰돈 같습니다. 하지만, 세금 제외하고, 쓰는 돈을 빼면

고작해봐야 1달에 100만원씩 저축할정도 일겁니다. 그러면 1년에 1200만원입니다.

우리나라 내집장만(은행융자등 빚을 다 갚을경우)은 대략 17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즉 저렇게 해서 모아도 제친구 역시 빚없이 100% 내집인 경우가 될려면

10년 가까이 걸리는겁니다.

 

결혼하고, 차사고, 자식키우고 하면, 저돈으로도 자신의 소망을 펼치기에는

부족합니다. 나름 친구들 중에서 괜찮은편으로 취직했는데도 말이죠.

 

물런, 저의 주변에서 가장 성공한 경우는 세무사입니다.

훨씬 공부를 많이 해야 가능하지요. 그러나 초봉은 5000이하로 알고 있습니다.

9급공무원들의 월급은 그리 엄청나지 않습니다.

현재 국세청합격한 친구도 앞이 막막하다고 합니다.

7년간 사귄 여자친구가 먼저 합격하고 나서는

돈이 없어서 자신을 떠난것을 알고 있습니다.

 

남자가 결혼을 할려면 차는 있고, 집도 있어야 가능합니다. 물런 전세금이래도 있어야겠지요.

그럴려면 너무나 많은 기간이 걸립니다.

제친구들이 현재 27살인데, 32살까지 5년동안 모우면 겨우 겨우 전세금에 절반정도

모울수준입니다.

참 세상에 돈이 뭔지...

 

오늘도 사회학 교수님이 부자이야기를 하더군요.

현금동원가능이 300억 이상이 절대적 부자

100억이상이 상대적 부자

10억이상이 한계적 부자 라고 하더군요.

어디가도 부자인자가 절대적 부자

특정지역 (한남2동,타워팰리스등)에서는 부자라고 인정받기 힘든 상대적 부자

그리고 마지막으로 용의 꼬리에서도 제일 마지막에 달린 비늘 끝트머리에 이는

한계적인 부자를 뽑더군요.

 

그러면서 설명한것이 타워팰리스 60평대 가격은

대기업 취직한 월급쟁이 평사원에게는 300년이 걸린다고 말이죠

절대로 따라잡을수 없는 차이가 있다고 말이죠.

 

A군이 좋아하고 있습니다만,

A군은 아직 세상물정을 모르고 사회를 몰라서 그렇습니다.

물런 좋은 학력과 대기업에 직원이라는 타이틀을

열심히 해서 얻었고, 수입도 높은편이라 희망적이고 미래적이라고 하지만,

절대 넘을수 없는 벽이 있다는것을요.

 

A군은 저보고 부르조아라고 합니다.

맞습니다. 저는 조금 먹고 살만합니다.

한계적인 부자집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저희 아버지가 고아에서 시작해서

열심히 벌어서 만든 부자입니다.(진짜 로또확률로 인생에 성공하신분이시죠)

저도 어릴적부터 아끼고, 일했습니다.

동생은 우리공장에서 절단기에 유치원생때 손가락3개가 절단되었다 겨우겨우 붙인 사건도

있었고, 일요일도 가족4명이서 일했으며, 잘살기 위해서 다들 바둥 거렸습니다.

 

 

A군은 이곳 지방인 부산에서 보면 국립대졸업에 대기업입사에 엘리트코스입니다.

하지만, 그애가 그러기 위해서 돈을 쓰는 동안

저는 제가 할꺼 하면서 제테크해서 번돈이 1년에 대부분 3천만원이 넘습니다.

1년동안 호주유학간다고 2500만원을 들인 A군과 저와의 차이점입니다.

A군은 지금 부터 집장만하기에 힘들것이고, 홀어머니 부양도 해야 합니다.

 

저는 이미 아파트를 마련해놨고, 전세를 주고 있습니다.

차는 제가 운전하는게 귀찮고 필요없는건 돈낭비 안해서 아직 없습니다.

집에 승용차말고 SUV도 한대 있어서 가끔씩 여행갈때만 운전합니다.

 

A군이 저보고 너도 취업에 쓴맛을 보고 사회가 무서운줄 알아야 한다면서

막 뭐라고 그럽니다.

저는 이미 세상에 온갖추한것들을 다 보았고,

공무원뇌물수수, 대기업 하청기업으로써의 수모도 격어보고

실컷 다 보았습니다.

더럽고 치사하고 뭐같은 경우도 실컷당했고요.

 

A군은 자신이 이제 인생이 성공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아버지 회사를 졸업후에 인수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딱 10배만 더 크게 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제가 아버지 회사에 들어가면 A군의 연봉을 가볍게 뛰어 넘습니다.

그리고 제테크를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부의 차이는 더 벌어질뿐 결코 줄어들지 않을것입니다.

 

A군은 지금 세상을 다 얻은 마냥 기뻐하고,

저에게 가잖타는 씩으로 이거 얼만데? 하며, 얼마 아니내 하며

돈을 가진다는것에 기쁨을 얻고 있기에

저는 불쾌해 하지 안고 축하해 주고 있습니다. 

결국 불과 1년만에 알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빈부격차라는것이 어떤것이지를

그리고 월급쟁이로써는 아무리 힘을 써봐야

제테크에 한계가 있고, 세금은 100%낼수밖에 없으며,

결국엔 그차이는 줄일수 없다는것으 말이죠.

 

지금 이순간에도 졸업 여행간다면서 돈을 쓰는 순간에도

저는 돈을 벌고 있고, 그애는 돈을 쓰고 있다는것을요.

 

B군도 알았으면 합니다. 인생은 단지 대학을 한단계 밑에 갔다고,

부모님이 알밀어주었다고, 자신이 이렇게 산다고 생각하지 않았으면 말이죠.

유학안보내준다고 자신의 입사가 실패했다고 생각하지말고

진정한 노력이라는것을 했으면 말이죠.

대기업이건 중소기업이건 어차피 월급쟁일뿐입니다.

20대가 끝난다고, 인생이 정해지는건 아니라고 말이죠.

좀더공부하고 자신을 가꾼다면, 30대에서 A군을 역전할수도 있다는걸 말이죠.

고작해봐야 연봉5천도 안넘고 세금은 몽땅내서 실수령액 3500이하인

국세청공무원처럼 권력도 없는 월급쟁이라는걸 말이죠.

 

뭐 제가 이런마라면 친구들이 전부 너는 가진자니까

그런 여유있는말을 하는거다. 하며 안좋아할까봐 말을 못했지만요.

갠적으로 B군을 응원하고 싶군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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