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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친절 택시기사.. 너무 분해요.

세상그렇게... |2007.11.15 17:38
조회 670 |추천 0

안녕하세요 스물다섯살 임신 15주 된 예비엄마 입니다. 

항상 톡을 보기만 하다가 지난 달 너무 어이없는 일을 당해서 이렇게 글을 써보네요.. 

 

 

 

제가 몸이 좀 약한탓에 3개월때 유산기가 있어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요. 
퇴원후에도 절대안정하라는 의사선생님의 지시를 받고 퇴원수속을 하고 집으로 가기위해 셔틀버스 승강장 쪽으로 천천히 남편과 함께 걸어갔습니다.

 

하지만 셔틀버스를 타려면 20분넘게 기다려야 한다고 하더군요..

저희집이 대방역부근이라 대방역으로 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데요..

버스가 출발하는 시간이 매시 5분에서 30분까지 5분간격으로 총 여섯대가 다니더라구요..

근데 제가 나온시간은 30분이 조금지난 시간이어서 다음버스가 올때까지 20여분을 서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바깥바람도 차고 , 몸상태도 안좋은 듯 해서 남편이 그냥 택시타고 집에 빨리 가자고 해서 여의도성모병원앞 택시승강장에서 택시를 잡았고. 기본요금정도 나오는 가까운 거리이기 때문에 조금 죄송스런 마음으로 도착지를 알려드렸습니다.

 

사실 저희집은 택시를 타고 집에들어가면 2000원 나오는 가까운거리였어요. 
걸어갈수도 있는 거리이지만, 병원은 여의도 이고.. 저희집은 신길동이거든요..

걸어가라고 하면 걸을수 있지만, 제 상태가 상태인만큼 몸을 사릴수밖에 없었어요.. 
 
하지만 기사분께서는 짜증난다는듯 조심조심 말씀드렸던 저와는 달리 기사분께서는 매우 기분나빠 하시더라구요. 

들으라는듯이 큰소리로 반말해가면서 내가 기본요금나오는 거리를 가자고 30분 넘게 기다린줄 아느냐, 그리고 그동네는 병원셔틀버스도 가는거리인데 기다리다 타지 왜 하필이면 재수없게 자기택시를 타느냐 라는것이었습니다. 


기분이 너무 나빴지만, 저는 아저씨께 제가 지금 임신중인데, 유산기 때문에 5일정도 입원하고 이제서야 집에가는중이다.. 바깥날씨도 좀 쌀쌀하고, 버스가 있어도 매시 5분부터 30분까지 5분간격으로 있다.. 다음버스 타려면 20분 넘게 기다려야 하는데... 기다리기 너무 힘들거 같아서 택시잡은거니까. 부탁인데 그냥 아무말 안하시고 가주시면 안되겠냐고 하니까 연신 투덜대면서 제 배를 미러를 통해 힐끗 쳐다보시더니 배도 안나왔구만 무슨 임신이냐고 그쪽이 임신을 했건 안했건 내알바 아니라고 하시면서 운전을 하시더라구요.. 

참다못한 저희남편이 아저씨 그럼 만원드리면 가주실꺼냐 그랬더니. 비웃으시면서 당연히 가지 못가겠냐 하십니다.  가까운거리 가는데 만원이면 거저아니냐, 진짜 줄꺼냐. 주지도 못할꺼면 그냥 입다물고 있으랍니다.

결국 어찌어찌하여 도착을 하긴 했는데, 목적지 까지 오지도 못하고 입시에서 내렸습니다. 아저씨께서 너무 운전을 난폭하게 하셨고, 급브레이크에다가 운전하시면서 뭐가 그리 불만이 많으신지 계속 욕을 하셨기 때문에 더이상 탈수가 없었거든요.

결국 돈은 2천원 드리고 내렸어요. 
목적지까지 다 오지도 못했는데 그런거죠. 

그래도 내리면서 그사람 이름, 면허번호, 차넘버, 회사전화번호 다 적어왔습니다.

 

 


아직도 그일 생각하면 화가납니다. 

내리면서 그 아저씨께 만약에 오늘일 때문에 우리아기한테 무슨일이라도 일어난다면 가만히 있지 않을꺼라고 했더니. 그아저씨 당당하게 말씀하십니다. 

어차피 니들이 신고해봤자 나한테 피해오는거 없다. 신고할테면 해봐라. 나는 뭐 가만히 있을줄 아느냐? 라고 당당하게 말씀하십니다.



뭐 이런 기사가 다있는지요?

 

 

저도 원래 한성격합니다.

하지만 미래 태어날 우리아기때문에 그리고 제 몸상태 때문에 참고 참았어요.

 

택시기사들이 다 나쁘다는거 아닙니다.
저희 작은할아버지도 택시운전하셨습니다. 
그래서 택시운전기사분들이 얼마나 고생하시는지 알고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몇몇 개념없는 기사분들때문에 선량하신 기사분들까지 싸잡아 욕먹는게 너무 싫습니다. 

 

 

 

야. 이 강아지같은 기사양반아.

너는 니딸도 없냐? 아들만 있다면 니 며느리는 안볼꺼냐?

니딸이나 며느리가 나같은대우 받아도 너 가만히 있을줄아냐?

세상 그렇게 살지마라- 너 그렇게 살다가는 나중에 벌받는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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