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결혼 약속한 남친이 거짓말하고 단란주점에 갔어요..

사시미떠버... |2007.11.16 12:35
조회 84,424 |추천 0

간단히 소개하자면 저는 25살 남친은 27살 만난지 3년이 넘었습니다..

양가에 다 인사드린 상태고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었어요..

처음에 제 남자친구.. 정말 착하게 생겼고 믿을만한 사람이다 생각해서 만나게 됐거든요.

근데 그동안 절 속이면서 착한척 가식으로 이미지 관리한걸 생각하면.. 후~~

 

남자친구 직업이 건설쪽이라 그런지 회식하거나 술마시게되면 직원들이랑

거의 항상 단란주점을 갔었거든요(가끔 룸에도..) 전 솔직히 남자친구가 단란주점 가는건 싫었지만

사회생활이니 어쩔수 없이 가는거라 생각해서 회사에서 가는건 이해해줬어요..

남자친구도 자기는 그런데 가서 노는거 싫다고 어쩔수 없이 따라 가는거라 그랬었구요

자기는 가도 얌전하게 혼자 놀고 여자 근처에도 안간다고 그러더라구요~!!

 

그렇게 얘기했던 사람이 바로 엊그제...

저도 그날 고등학교 여자친구를 만났고 남자친구도 그날 친구랑 만나서 할 얘기가

있다고해서 각각 따로 친구 만나서 놀고 있었거든요 ..

그러다 중간에 연락을 했는데 갑자기 한다는 말이 회사직원들이 술한잔하고 있다고 연락왔는데

그자리에 자기도 오라고 했다면서 친구 데리고 거길 가겠다고 하는거예요.

그런자리에 친구 데려간다는게 이상했는데..

나중에는 전화하니 전화도 안받고 그친구한테 전화했더니 그냥 끊어버리고..

이상하다 싶어서 친구랑 헤어지고나서 남자친구를 만나러 갔죠!! 근데 완전 술이 떡이되어서는..

핸드폰 통화 목록을 봤는데 회사직원하고 통화한 흔적도 없고..

그래서 제가 따졌죠 어떻게 된거냐고.. 자꾸 말돌리고 그냥 둘이서 술한잔 했다고 하는데..

알고보니 그친구랑 단란주점엘 갔더라구요~!!

단란주점 그런데 가는거 싫다고 말했던 사람이 친구한테 같이 가자고 그랬다네요...

허~ 자기발로 찾아갈 정도면 지도 좋아서 갔다는거 아닌가요??

얌전하게 논다는 것도 다 거짓말이었겠죠?

예전에 남자친구의 친구가 저한테 얘기해줬는데 단란주점가면 제 남친이 제일 잘논다고...

농담식으로 얘기했는데.. 그게 사실이었나봐요..ㅠㅠ 계획적으로 거짓말하고 그런데 갔다는게 참.. 

예전에도 남자친구가 저랑 사귀는동안 다른지역에 있는 여자랑 양다리도 걸쳐봤고

툭하면 거짓말에 매번 걸릴때마다 미안하다 잘하겠다 해놓고서는..

이제는 좀 착해졌다 싶었는데.. 믿은 제가 바보였네요... 이런 젠장!!

 

아 그리구 제가 너무 화가나서 울면서 어떻게 그럴수 있냐고 뭐라 그랬는데

자기가 이상한짓하러 간것도 아니고 찔릴꺼 없다면서 오히려 큰소리 치는거예요

참나~!! 거짓말하고 단란주점 갔다는거 자체가 찔릴짓 아닌가요?

결정적으로 제일 열받았던게 저때문에 단란주점 이쁜아가씨랑 2차 못나간게 화난답니다.

그런데 자기는 2차 나간것도 아니고 새벽늦게까지 논것도 아니니 잘못한거 아니라고..허~

저 만나는 3년동안 순진한척 순수한척 다 해놓고서 저런말을 합니다..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술이 아무리 많이 취했더라도 할말 못할말이 있지 아마두 취중진담이었던거 같네요..

그 같이 놀았다는 친구도 원래 예전부터 단란주점 좋아던 놈이었는데 (남친말로는 이친구는 말빨

좋아서 단란가면 아가씨들 꼬셔서 2차도 잘나갔다는.. 제 남친은 자기는 절대 안갔다고 했음..)

제가 남친 그런데 가는거 싫어 하는거 뻔히 알면서도 같이 가자고 했다네요..

 

말도 안통하고 남친이 잘못한거 없다고 우기길래 넘 화가나서 그새끼 싸대기 한대 때렸거든요

(+ 추가하자면 저 키도 작은편이고 손도 작아요.. 어른들이 제 손보고 애기손이라고 할정도로 ;;

이런식으로 때려보는건 처음이라 고막 터지거나 마니 아플까봐 쎄게 때리지도 못했어요. 후회됨..)

근데 맞은게 억울했는지 절 때리더라구요?? 손도 엄청 큰데 정말 별보일정도로.. ㅠ_ㅜ

그래서 정말 너랑 끝이라고 헤어지자고 얘기하고 그냥 집에 와버렸습니다..

근데 다음날 연락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애교 떨면서 미안하다고 그러더라구요-_-

아 씨뷁! 이거 미친거 아닙니까? 아님 제가 만만하게 보여서 그런걸까요?

 

자꾸 연락오길래 전화 문자 다 수신거부 해놨더니 회사로 전화가 옵니다...

만나서 얘기하자고 그러네요.. 만나서 싸대기 백만대 때려주면 정신차릴까요?

 

아 정말 화나기도하고 슬프기도하고 ㅠㅠ 주위에 이런 얘기 터놓을 수도 없고...

결혼이고 뭐고 지금이라도 헤어지게 된걸 감사히 생각해야겠죠? 위로 좀 해주세요..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톡이 되었네요.. 답글 남겨주신 님들 다들 감사합니다~! 위로가 많이 되네요 ㅠ

수신거부해놨더니 집전화로 전화해서 얘기 하던데 우리사이가 이거밖에 안되냐면서

어떻게 이렇게 쉽게 헤어질 수 있냐고 지껄이네요. 허~ 이렇게 만든게 누군데.....??

저도 그래서 할말 다 했습니다. 한두번 봐준것도 아니고 이럴때마다 내가 얼마나 많이

상처 받았는지 아냐고.. 이제 믿음도 없고 미련도 없고 그나마 남아있던 정도 다 떨어졌다고..

생각해보니 이번일 말고도 저 속썩였던 일들이 엄청 많네요..

후우... 지금까지 어떻게 견뎠는지 모르겠어요.. 지금이라도 헤어져서 다행이라고 생각되요~

아.. 잠시 좀 착해졌다고 이런놈하고 결혼할 생각을 했다니.. 저도 참..;; 결혼 했다면 끔찍했겠죠??

연락하지말라고 다신 얼굴 안보겠다고 하니 감사하게도 앞으론 연락도 안하고 귀찮게 안하겠다고

길에서라도 마주치지 않게 조심하겠다고 그러네요.. 퍽이나.. 생각해줘서 눈물나게 고맙다..!!

하~ 그래도 오랫동안 만나게 있던지라 맘이 쪼오금 아프긴하네요^^;;

위로해 주신 님들 정말 감사해요~!!

 

 

추천수0
반대수0
베플젤시른건|2007.11.16 22:03
여자가 남자 한대 때렸다고 남자가 똑같이 별보일정도로 여자 때린거 .... 모야 그남자 지금이 딱 헤어지기 좋겠네요 여자가 때렸다고 똑같이 자기 분 못이기고 때리는 남자는 버려야해요~ 나중에 땅치며 후회하지 말구 아직 나이도 젊네요 다른 남자 만나세요 헤어지고싶은마음 들때 헤어지세요 모든 남자의 행동을 조합했을때 나중에 더 힘들고 지지해 질꺼 같으니 버리세요 또 붙잡는다고 정든거 마음약한거땜에 다시 만나지 마시고 결혼은 정말 아주아주 좋은사람하고 해야해요 정말정말 좋은사람 아님 안하는게 요즘세상 살기 편할꺼에요 결혼해도 좋을 사람 아님 맘 굳게 먹고 헤어지세요.. 좋은남자 만나길 바랄게요 ^^
베플ㅡㅡ|2007.11.16 22:33
아.. 그래도 이 글은 '그래도 이 남자랑 못 헤어지겠어요 어쩌죠?'하는 징징이가 아니라 자기 표현 확실한 똑똑한 여자분이라 덜 스트레스다! 잘 헤어지셨어요 계속 조르면 가서 물이 아니라 냉커피 끼얹어주고 오세요 날도 추운데 흐흐 아님 정말 사시미 떠버리세요ㅋㅋㅋㅋ
베플^^|2007.11.16 17:30
저정도는 아마 빙산의 일각일꺼예요-_- 님이 눈치못채고 넘어간일도 허다했을듯... 여자좋아하는 남자...그거 정말 평생갑니다. 지금은 너무 맘 아프시겠지만 ㅜㅜ 나중엔 다행+잘한일이란 생각 꼭 드실꺼예요~ 정말정말 좋은분 꼭 만나시길 바래요! 화이팅입니다~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