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어디선가 같은 하늘 아래에서 숨쉬고 있을 나의 미래의 여자친구에게 전하는 편지>
내가 너를 보고 싶어한지 꽤 많은 세월이 흘렀으나 아직까지도 너는 나타나지 않는구나.
아직은 내가 부족한 남자이기에 내 앞에 나타나지 않는 거니?
나는 정말 힘들다.
네가 누군지 궁금하고, 어서 하루빨리 얼굴도 보고 싶고 손도 잡아보고 싶은데 말야.
어언 28년동안 너는 내 곁에 단 한번도 있어준 적이 없다.
그리고 앞으로 언제쯤 내 앞에 나타날지도 예측하기 힘들다.
정말 보고싶다.
네가 내 곁에 없음으로 해서 나는 자살까지도 많이 생각했고, 정말 힘들었어.
이 세상에 잘난 사람과 못난 사람, 착한 사람과 나쁜 사람은 따로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인간이라면 누구나 사랑을 할 자격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확신한다.
그것은 최소한의 권리이자 인권이다.
그러나 나에게는 그 누구도 사랑의 대상, 특히 여자로서 사랑을 소통할 수 있는 인연은 아직
나타난 적이 없다.
물론 내가 찾아나서서 만드는 일도 쉽지 않았고, 내가 부족한 면이 있는 입장이어서 힘들었어.
내가 여자친구를 만들기 위해 도전하는 일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노루를 사냥하는 것과
별반 다를 게 없는 것이었다.
물론 그것도 용기가 부족한 태도라거나 핑계에 불과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내 입장에서는
그랬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
어쨌든 지난 일들은 다 잊어버리고 싶다.
그리고 새롭게, 비록 아직까지 나는 완벽하지도 않고 조건이 썩 좋은 남자도 아니지만
여전히 너를 만나보고 싶은 의지는 어쩔 수 없어 ~
그리고 나의 지금 이 마음은 내가 너로 인해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이기적인 생각이 아니라
너 역시 나로 인해 행복해야 된다는 전제를 분명히 갖고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
내가 비록 적지 않은 나이이지만, 네가 내 앞에 처음으로 나타나면 너는 나의 첫사랑이란다.
첫사랑은 이루어지지 않는다지?
그러나 그런 통념 따위에는 얽매이지 않을거야.
사랑의 시작은 연애의 시작으로서 진행되고, 연애의 성공적 결실은 결혼이라고 생각해.
그렇기에 너와의 결말은 순리에 맡기되, 나는 너와의 매순간마다 최선을 다 할 것을 약속한다.
나는 너를 만나면 정말 하고 싶은 일들이 많단다.
너랑 공원에도 놀러가서 아름다운 전원적 배경에서 너랑 얘기도 나누고 사진도 찍고 싶다.
그리고 식사도 같이 하고 싶다.
또한 수많은 커플들이 그렇게 하듯이 우리 역시 커플티도 맞춰 입어야 할거야.
그리고 빼빼로 데이나 그밖에 다른 기념일들도 챙겨주고 싶단다.
전화연락과 더불어 편지도 자주 전해주면서 좀 더 색다른 분위기도 연출하고 싶고,
너와 함께 끝없이 거리를 걷고, 쇼핑도 하고, 영화도 보고 싶다.
나이가 이미 많긴 하지만, 나에게 첫사랑이 될 너한테는 내가 의욕과 열정을 다하고 싶고
이미 연애를 많이 해봐서 권태기에 들어선 수많은 다른 20대 중후반 젊은이들은 나랑 다르겠지만
나는 아직 연애경험이 없고, 너와의 만남이 첫경험이 될 것이므로 그것은 정말 소중하다.
실연?.... 그까이꺼 하나도 무섭지 않아.
다툼이나 싸움?..... 그까이꺼 하나도 걱정되지 않아.
그저 무조건 내 앞에 나타나기만 해준다면 나는 너한테 감사할 뿐이야.
지금 나에게 "현금 100억원"과 "너(여자친구)" 둘 중에서 하나만 고르라고 한다면
나는 당연히 너를 선택할거야.
돈?... 그것은 있다가도 없는 것이고, 한낱 종이쪽지에 불과한 것 뿐이야.
그렇지만 너라는 존재는 나에게 전부이고, 이 세상에서 가장 위대한 "사랑"을 소통할 수 있는
소중한 존재라고 생각해.
물론 인간의 다짐과 마음이라는 것이 항상 불변할 수만은 없는 것이라고 생각해.
사랑도 현실적으로는 결코 영원한 것이 아닐지도 몰라.
그러나 한가지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은 너랑 내가 인연이 된다면 그것은 우연이 아니며,
그 순간부터 내가 너한테 오직 하나뿐인 "남자"가 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것이지.
그리고 나에게 오직 하나뿐인 "여자"가 너이기 때문에 내 삶에 행복과 열정은 그만큼 커질거야.
오히려 미래를 장담할 수 없는 것이 인간이기에 그만큼 더 조심할 수 있고,
현재에 충실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
모든 일에는 아쉬움이나 후회가 남을 수 있고, 너와의 사랑 역시 그렇게 될 수도 있겠지만
사랑의 시작은 과감히 해보고 싶을 뿐이다.
어떤 일을 시작도 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실패자를 비웃을 자격이 없는 거라고 생각해.
그러니까 우리가 하루빨리 인연이 되어 만났으면 좋겠다.
소개팅으로 만나든 헌팅으로 만나든, 또는 직장에서 만나든..... 꼭 만나자.
나는 지금까지.... 곁에 여자를 끼고 다니는 수많은 다른 남자들을 바라보기만 했지만
나 역시 네가 내 곁에 생긴다면 내가 과연 한 여자에게 어떤 남자가 죌 지 정말 궁금하다.
물론 좋은 남자가 되고 싶은 마음 뿐이다.
꼭 나타나주기 바란다.
이제 조금 있으면 크리스마스인데, 지금까지 27번의 크리스마스처럼 줄곧 내가 혼자이게 될까봐
마음이 무겁긴 해 ~
그렇지만 언제라도 너를 만날 수 있다면 만족할거야.
조금 늦더라도 괜찮으니까 좋은 모습으로 만날 수 있길 매순간 기도할거야.
우린 서로 만나기 전까지는 서로의 존재를 모르겠지만
만나는 그 순간부터는 정말 서로간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연이 될거야.
그 날을 생각만 해도 너무 행복해지고 기대가 된다. ㅋㅋ
크리스마스 전까지 나타나주면 더욱 고맙고.. 그 이후가 되더라도 최대한 빨리 만날수 있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