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 : 매트 리브스
주연 : 마이크 보겔, 리지 캐플란,
제시카 루카스, 마이클 스탈 데이비드, 오뎃 야스민
올 여름, 트랜스 포머 상영 전 공개 된 예고편 하나가 많은 네티즌을 놀라게 했다. 한 아파트에 수십명의 젊은이들이 파티를 하고 있는 장면으로 시작하는 이 예고편은 갑자기 들려오는 괴물의 음성과 지진으로 패닉상태가 된 도심의 거리를 보여준다. 파티를 하던 사람들은 일제히 거리로 뛰쳐나가고 카메라는 맨해튼쪽에서 일어나는 폭발을 보여준다. 불덩이가 날아들고 자유의 여신상의 상반신이 토막나 거리를 뒹군다. 주기적으로 들리는 괴물의 울음소리와 빠르게 편집된 화면이 긴박함을 느끼게 한다. 핸드헬드로 촬영된 이 영상은 흔들리는 화면과 암전을 통해 순식간에 혼란에 빠진 뉴욕 시민들의 모습을 잡아낸다. 때문에 트랜스포머의 기세는 느닷없이 공개 된 <클로버필드>의 예고편에 보기 좋게 눌렸다.
‘J. J. 에이브럼스 제작’과 ‘2008년 1월18일 개봉’이란 자막만이 제시되는 이 예고편은 배드로봇 회사에서 제작하고 파라마운트 픽처스가 배급하는 영화. 철저하게 베일에 가려진 이 영화는 아직까지 뚜렷한 스토리도 공개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외계인 영화라느니 괴수 영화라느니 추측만 난무한 상황. 현재까지 알려진 사실은 ‘클로버필드’라는 제목도 가제이며, <로스트> <앨리어스>에서 J. J. 에이브럼스와 함께 작업했던 드루 고다르가 각본을, 역시 <펠리시티>에서 J. J. 에이브럼스와 함께 일한 맷 리브스가 연출을 한다는 사실 정도다.
미국의 대부분 언론들은 스티븐 스필버그의 이후 영화의 예고편이 이렇게 많은 화제를 낳은 것은 처음이라며 J. J. 에이브럼스의 새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를 표하고 있다. 입소문 마케팅도 이제는 블록버스터급이 되는 걸까. 할리우드는 지금 놀라운 예고편 하나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2월 개봉 예정!
팝 역사상 최고의 음유시인으로 꼽히는 밥 딜런의 전기영화!
나는 거기 없다, 아임 낫 데어
감독 : 토드 헤인즈
주연 : 히스 레저, 크리스찬 베일, 케이트 블란쳇, 리처드 기어
6명의 밥 딜런이 모인 밥 딜런의 영화. 토드 헤인즈는 리처드 기어, 크리스천 베일, 히스 레저, 벤 휘쇼, 마커스 칼 프랭클린 그리고 여배우 케이트 블란쳇까지 6명의 배우에게 서로 다른 밥 딜런의 흔적과 페르소나를 부여해 밥 딜런을 재구성한다. <아임 낫 데어>는 밥 딜런에 관한 영화이지만 밥 딜런을 1인으로서 이야기하는 단선구조의 전기영화가 아니다. <필름 코멘트>는 토드 헤인즈가 “딜런을 사람으로서 다루는 게 아니라 텍스트로서 다루고 있다”고 썼다.
이 영화는 어쨌든 진짜 딜런에 관한 영화다. <뉴욕타임스>의 기자는 토드 헤인즈의 말을 빌려 경고했다. “딜런주의자 정도의 마니아가 아니면 봤다가 화만 날 영화일지도 모른다.” 밥 딜런을 모르면 반도 즐기지 못할 거란 얘기다. 이 영화는 올해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대상 및 여우주연상(케이트 블란쳇)을 수상했고, 밥 딜런의 연인이자 음악적 동지였던 조앤 바에즈 역에 줄리언 무어가, 샬롯 갱스부르와 미셸 윌리엄스도 각각 다른 시기 딜런의 연인으로 등장한다. 이 흥미진진한 영화는 대사와 누드신 등 성적 표현 수위 문제로 R등급을 받고 11월21일 미국에서 제한 개봉한다.
2월 개봉 예정!
당신에게 텔레포트(순간이동) 능력이 있다면?
SF 소년 모험담 점퍼!
감독 : 덕 라이먼
주연 : 헤이든 크리스텐슨, 제이미 벨
더그 라이먼 감독의 <점퍼>는 원작보다 훨씬 매끈한 성인 취향 할리우드 공산품에 가까운 인상이다. 더그 라이먼과 할리우드의 가장 잘 팔리는 두 작가(<엑스맨: 최후의 전쟁>의 사이먼 킨버그와 <배트맨 비긴즈>의 데이비드 S. 고이어)는 원작에서 ‘텔레포트’ 능력만을 똑 따와서 이야기를 재구성했고, 영화 <점퍼>는 부유한 청년 라이스(헤이든 크리스텐슨)가 엄마의 살인범을 찾아나서는 이야기로 바뀌었다. 그러나 이야기는 거기서 멈추지 않는다. 여자친구 밀리(레이첼 빌슨)와 아슬아슬한 연애전선을 형성하던 라이스는 같은 능력을 지닌 영국 소년 그리핀(제이미 벨)을 만나게 되고, 정부요원 콕스(새뮤얼 잭슨)을 위시한 ‘점퍼 사냥꾼’들과 생존을 위한 격전을 벌여야만 한다.
3월 7일 개봉!
매머드 사냥꾼의 모험을 담은 대형 서사극, B.C 1만년
감독 : 롤랜드 에머리히
주연 : 카밀라 벨, 스티븐 스트레이트
96년 여름, 전 세계적으로 최대의 화제를 모은 인디펜던스 데이와 2004년 최고의 대작이었던 투모로우의 감독 롤랜드 에머리히가 돌아왔다. <기원전 1만 년 B.C 10,000>은 기원전 1만 년에 살고 있는 매머드 사냥꾼이 죽어가는 혈족들의 미래를 구하기 위해 미지의 땅을 탐험하는 것이 주된 줄거리로, 주인공의 로맨스도 아름답게 그려질 예정이라고. 검치호랑이, 매머드 등 선사시대에 존재했던 무시무시한 포유류들과 인간의 사투가 컴퓨터 그래픽으로 실감나게 묘사 됐다고 한다. 에머리히 감독이 10년 전부터 구상해온 이야기를 바탕으로 제작되는 <기원전 1만 년>은 콜럼비아사가 제작하며, 아프리카, 나미비아 그리고 뉴질랜드 등 각 등지에서 2006년 봄 부터 촬영에 들어갔다. 모처럼만에 나온 선사시대 배경의 모험 영화에 기대하는 이들이 많을 듯.
5월 2일 개봉!
마블 코믹시리즈의 새로운 슈퍼 히어로물! 아이언맨!
감독 : 존 파브로
주연 :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테렌스 대션 하워드, 기네스 팰트로
그동안 마블 코믹시리즈를 원작으로 하는 슈퍼히어로물은 많았지만, 만화와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마블코믹스가 직접 제작하는 실사 영화는 아이언 맨이 처음이다. 고성능 옷을 입으면 음속보다 두 배로 빠르게 하늘을 날고 가공할 힘을 발휘하는 아이언 맨의 활약을 그릴 예정. '슈퍼맨', '배트맨', '스파이더맨'에 이은 또 다른 수퍼히어로 맨 시리즈의 탄생이 될 수 있을지.
5월 9일 개봉!
젊은 레이서들의 목숨을 건 질주를 그린 초특급 액션 블록버스터!
스피드 레이서
감독 : 워쇼스키 형제
주연 : 에밀 허쉬, 매튜 폭스, 정지훈, 크리스티나 리치, 수잔 서랜던
가수 비의 헐리웃 진출작으로 더욱 주목받은 위쇼스키 남매의 <스피드 레이서>. 2008년 5월 개봉예정인 <스피드 레이서>는 일본 애니메이션 <마하 고고>를 각색한 자동차 레이싱 영화로, <매트릭스> 시리즈와 <브이 포 벤데타>에 이어 워쇼스키 형제가 내놓는 3년 만의 신작이다.
워쇼스키 형제가 가장 신경을 쓴 부분 역시 실사 화면으로 보이는 자동차 경주의 속도감이었다. <매트릭스>를 통해 정지한 인물을 360도 회전해 잡아낸 플로우 모션(flow motion)처럼 <스피드 레이서>에서도 첨단의 특수효과가 사용될 전망이다. 영화에 사용될 경주용 자동차 ‘마하5’를 크레인으로 들어 올려 촬영한 뒤 모종의 컴퓨터 작업을 통해 '총알의 속도'(bullet-time)에 버금가는 속도감을 재현한 것. 하지만 <스피드 레이서>는 최첨단 기술로만 무장한 작품이 아니다. “복고풍의 미래를 선보일 것”이라고 단언한 제작자 조엘 실버의 말처럼 이 영화는 양 극단의 공기가 한 화면에 공존한다. “워쇼스키 남매는 다시 한 번 새로운 종류의 영화를 만들었다”는 조엘 실버의 말이 그저 허투루 들리지 않는 이유다.
5월 9일 개봉!
전쟁과 파괴는 이제 그만! 지구가 정지된 날
감독 : 스콧 데릭슨
주연 : 키아누 리브스
원작은 <사운드 오브 뮤직><스타 트랙>의 로버트 와이즈 감독이 1951년에 만든 고전 SF영화. 외계인 클라투가 지구인으로는 전세계 지도자들에게 전쟁과 파괴행위를 중단하라는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대적 불가능한 중무장 로봇과 함께 지구를 방문한다는 내용이다. 원작은 UN이 창설되고 미국과 소련이 급속히 냉전체제로 빠져 들던 시기에 제작됐다. 정치적으로는 반전, 반핵의 기조 하에 강력한 세계 경찰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한편, 미학적으로는 SF영화의 비주얼을 한 단계 도약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20세기 폭스가 “상당한 흥행대작이 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이번 리메이크작의 연출은 <엑소시즘 오브 에밀리 로즈>의 감독 스콧 데릭슨이 맡았다. <라스트 캐슬>의 데이빗 스칼파가 각본을 담당한다. <매트릭스>이후 오랜만에 SF영화로 복귀하는 키아누 리브스는 원작에서 마이클 레니가 맡았던 인간을 닮은 외계인인 클라투 역을 맡을 예정이다.
5월 16일 개봉!
또 다른 소년소녀의 성장담,
나니아 연대기 캐스피언 왕자
감독 : 앤드류 아담슨
주연 : 조지 헨리, 스캔더 킨즈, 윌리엄 모슬리, 안나 포플웰, 벤 바르네스
C.S. 루이스의 <나니아 연대기> 시리즈는 널리 알려졌다시피 세계 3대 판타지로 꼽히는 고전이다. 루이스의 친구였던 J.R.R. 톨킨이 <나니아 연대기>를 보고 자극 받아 <반지의 제왕>을 출간했다는 일화로도 유명하다.
<나니아 연대기-캐스피안 왕자>의 숙제는 처음부터 비교적 명확했다. 엄청난 흥행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볼만한 아동용 판타지’라는 정도의 평을 얻었던 1편에서 더 나아가는 것, 즉 시리즈의 진화를 전면에 드러내는 것이었다. 앤드류 애덤스 감독은 "중세적인 느낌을 많이 살렸다"고 말한다. 제작진은 원작을 훨씬 웃도는 스케일의 액션과 특수효과에 힘을 기울였다. 특히 클라이맥스가 될 피터와 캐스피안 왕자가 미라즈 왕의 성을 공격하는 전투 신을 새롭게 만들었다. 또 감독의 고향인 뉴질랜드의 풍광이 펼쳐졌던 1편과 차별화를 두기 위해 주로 동유럽에서 촬영했다. "1편보다 조금 더 어둡고, 조금 더 성인용"이라 밝힌 제작자 마크 존슨은 "일종의 올드한 감성, 로맨스가 아닌 로맨틱한 감성이 팬들을 흥분시킬 것”이라 장담한다.
5월 22일 개봉!
19년만의 귀한, 인디아나 존스Ⅳ - 수정 해골의 왕국
감독 : 스티븐 스필버그
주연 : 해리슨 포드, 샤이아 라보프, 케이트 블란쳇
가장 화제가 된 뉴스는 <트랜스포머>와 <디스터비아>로 할리우드의 샛별로 떠오른 샤이어 라보프가 캐스팅됐다는 것. 몇 달 전 공개된 촬영현장 스틸로 볼 수 있었던 해리슨 포드와 샤이어 라보프(마치 제임스 딘을 연상시키는 스타일로 바뀐)의 오토바이 장면은 “정말 인디아나 존스가 돌아오는구나”라는 감흥을 전해줬다. 팬들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해리슨 포드의 백발과 살이 붙은 몸집에 안타까워하다가도 또 다른 스틸에서 모험복을 차려 입고 흙 뭍은 중절모를 쓴 그의 모습을 보고는 금세 마음을 놓았다. 숀 코너리가 출연하지 않는 것은 역시 아쉽지만 샤이어 라보프라는 새 얼굴과 케이트 블랜쳇의 우아함, <레이더스>에 마리온 레이븐우드 역으로 출연했던 카렌 알렌이 다시 출연한다는 반가움은 20년 만에 돌아오는 시리즈에 새로운 기운을 불어넣을 것임이 분명하다. 기획의 조지 루카스, 음악의 존 윌리엄스라는 크레딧이 주는 감흥 또한 남다르다.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는 1981년 <레이더스>, 1984년 <인디아나 존스2: 마궁의 사원>, 1989년 <인디아나 존스3: 최후의 성전>으로 이어지며 80년대를 풍미한 대표적인 액션모험극으로 남았다. 세편을 모두 합치면, 14개 아카데미 부문에서 일곱개의 오스카를 탔고, 전세계적으로 11억8200만달러의 수익을 거둬들였다. 뭐로 보나 이번이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의 멋진 마지막이 될 텐데, 올드보이 삼총사의 노익장이 놀라울 뿐이다.
현재 2차 세계대전 후의 50년대를 배경으로 한 이야기인 것만 알려진 상태. ‘수정해골 왕국’이라는 새로운 속편의 타이틀은 지난 10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4회 MTV뮤직비디오시상식에 참석한 샤이어 라보프에 의해 공개됐다. 영화는 <인디아나 존스> 시리즈가 늘 그랬듯이 고고학자 인디아나 존스(해리슨 포드)를 주인공으로 펼쳐지는 모험을 다룰 전망이다
6월 개봉 예정!
아돌프 히틀러를 처단하려고 했던 한 사람의 이야기! 발키리
감독 : 브라이언 싱어
주연 : 톰 크루즈, 패트릭 윌슨, 빌 나이히, 캐리슨 밴 허슨, 케네스 브레너
독일 남부 귀족 출신이었던 슈타우펜베르크는 히틀러를 추종하다 이후 반기를 들게 된다. 계기는 종교적인 이유였다. 독실한 가톨릭 신자였던 그는 유대인 학살을 서슴지 않는 나치의 만행에 치를 떨고, 급기야 반히틀러 음모조직에 가담한다. 그리고 어떤 작전에 침투한다. 이름 하여 '발키리(Valkyrie)'. 북유럽 신화에서 주신(主神) 오딘을 섬기는 싸움의 처녀들을 일컫는 이 이름의 숨은 뜻은 '전사자를 고르는 자'이다.
문학과 예술을 사랑하는 등 다방면에 재능이 많았으며 귀족 출신임에도 사회주의에 관심을 기울였던 육군대령 슈타우펜베르크 역을 톰 크루즈가 맡아 화제가 됐던 영화 <발키리>의 연출은 <유주얼 서스펙트> <엑스맨> <수퍼맨 리턴즈> 감독 브라이언 싱어가 맡았다. 이상주의적인 면모를 다분히 갖춘 배우 톰 크루즈의 독일 장교 차림은 썩 잘 어울리지만, 최근 몇 년 동안 다소 우스꽝스러운 스캔들을 몰고 다녔던 그가 이미지상 진정으로 참된 지도자로 완벽하게 거듭날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다만 브라이언 싱어가 연출하는 음울한 역사 스릴러라면 충분히 기대할 만하다. 극의 긴장감을 쥐락펴락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브라이언 싱어의 음모작전이라, 일단은 청신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