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게 일이 끝나는 바람에 아침이면 일어나기가 힘든다
그래도 순뎅이 내남자와 토끼같은 새끼들을 굶어 보내지 않으려면 끙끙대면 일어나
뭐든 하나 먹여 보내야 맘 편하다
그리고 아들램이 기사 노릇도 해야 한다
아고~ 요것들을 얼릉 보내놓고 달큰한 온기가 남아있는 이부자리로 돌아가고 싶건만
엄마라는 자리가 뭔지,부시시한 머리를 모자에 가두놓고
아들과 단 둘이 나선다
엘레베이트안에서 나보다 훨 큰 잘 생긴 아들을 쳐다보면 궁둥이도 톡톡 쳐보고
쪼개 농도를 짙게 하여 씨고추가 얼마나 굵어졌는지 슬쩍 어루고
이른 아침 강바람에 씻긴 맑간공기를 마시는 재미도 솔솔 찬다
십분 조금넘는 짦은 시간이지만 차안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도 두런 두런 나누고
단정한 교복의 후리후리한 아들의 멀어지는 뒷모습을 가만이 쳐다 보는것도 좋고
더욱 신나는 것은 돌아오는 시간에 내가 좋아 음악을 힘껏 틀어놓고
한적한 도로를 질주 하는 것이다
오늘은
마침 신나는 음악이 나오길레 신호를 기다리는 동안
음악에 취해서 신나게 흔들었다
아샤~~~~ 가오리
핼레나~ 밸레나~~
슈슈~~ 빠빠!!
내가 음악에 취해 온갖 방정을 다아 떠는 도로변 병원 앞에
프랭카드엔 이렇게 적혀있다
'내 아들을 살려내라' '젊은 영혼은 분노한다'
고등학교 이학년 짜리 남학생이 백혈병으로 죽었단다
공부를 잘해서 서울대학교 갈려고 열심이 공부 했는데
감기라고 병원에 다니다가 죽었다고 지금 시위를 하고 있다
이 병원 내과 의사선생님을 알고 있다
참하고 친절한 선생님인데, 메일이라고 알고 있다면
위로라도 보내고 싶고
가슴에 생떼같은 자식을 묻은 이의 손을 잡고
자식을 가진 부모로써 그눈물 닦아 주고 싶다
문득,
내가 지금 살고 있는 오늘은,
오늘을 가질수 없는 저 어린 영혼이 목마르게 가지고 싶던
오늘 이라는 것을 절실히 깨닫는다
얼마나한 축복인가? 살아 있다는것이
나는 더욱, 아바의 노래에 신나게 반응하는 내몸을 자유로이 방임한다
에그~~~저눔의 신호는 길기도 하지
문득 눈을 뜨보니 앞 차의 사람들의 수련거림이 보이는 듯하다
그러거나 말거나 그대들이 늙은 여자의 주책바가지 짖이라고 웃거나 말거나
아하~~~~
나는 살아있고, 살아있다는 것은 사물에 반응하는 물리적인 현상
나는 오늘도 나와 마주치는 모든 것에 맹렬히 반응한다
아샤~~가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