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야흐로 3년전으로 훌훌 흘러가서 때는 겨울이었습니다.
학교를 마치고 친구들과 집에가는 길이었는데 전 뒤에서 친구들 장난치는걸
구경이나 하면서 암말없이 걸어가고 있었죠..
그런데 버스정류장을 지나가는 그 순간 웬 여학생 두명이 저희쪽으로 미친듯이 긴머리를
폭탄맞은 머리처럼 휘날리며 뛰어오더군요. -_- 순간 "미쳤나" 싶었죠..
그런데 저한테 와서는 "제 친구가 그쪽이 맘에 드는데 저기 앉아있는 여자에요."
라고 하는거에요. 그래서 얼굴이나보자고 떡 봤는데.. 이게 웬떡.. 이쁜겁니다. ㅎㅎ
전 아무꺼리낌없이 번호를 찍어주고는 친구들과 오락실에 들렸다가 시내로 갔죠.
근데 여자친구한테 문자가 오는겁니다. 웬 여자가 아까 전화번호 물어본 사람이라고
문자가왔어 이러는겁니다.
이런 바보같은.. 학교에서 매일 여자친구랑만 문자한게 어느덧 1년을 훌쩍넘기다보니
제 번호보다 여자친구 번호를 더 잘아는 처지인지라.. 여자친구 번호를 찍어준겁니다.-_-ㅎㅎ
순간 저만 중간에서 개놈됬습니다. 그래서 솔직하게 말했다가 헤어질뻔 했습니다.ㅎ
저한테 번호물어본 여자중에 아직도 그 분이 젤 이쁘다는..-_- 어쩌다가 제가 그런실수를..
몇일후에 그 여자분을 길에서 마주쳤는데 절 꼬라보고 가시더군요.. 순간 헉 거렸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쁜여자한테 홀리는게 죄는아니잔아요.
여러분은 이런실수 하지마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