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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과 전쟁 얘기... 전혀 남일 같지 않다

콩이 |2007.11.20 16:33
조회 1,340 |추천 0

 

 

저 24살 남친 30살

결혼얘기가 오가는 곧 결혼할지도 모르는(?) 처자입니다.

톡 보면서 늘 올라오는 시댁, 시부모들과의 갈등 이야기들...보면서 정말 이를 바득바득 갈고 절대 저런집엔 시집 안가야지.. 계산적으로 머리굴리진 않아도 순박하고 화목한 가정에서 자란 남자한테 시집가야지..늘 생각했습니다..

 

얼마전 연애를 3년이나 했는데 그동안 저에게 숨겨왔던 부분들이 드러났습니다.

첨 사귈때부터 집이 오빠명의로 되어있고 부양가족으로 가족들이 오빠이름으로 다 올라와있는것도 알고있었습니다. 이건 뭐 회사에서 보험료도 다 내주고 그러니깐 그럴수 있다고 생각했죠.

저도 엄마만 의료보험에 올려놓구 회사에서 받구 있거든요. 남동생은 남동생 회사 아부지는 사업자시라..(여튼 생락하고) 오빠 부모님들도 어머니는 그렇다 치고 아버님이 지금 연애 할때부터 그러니깐 3년째 일을 안하십니다. 아직 환갑도 안되셨고 젊으신데다, (50대 중반이세요..)일을 안하시길래 첨엔 물어봤죠..아직 한창이신데 건강하시고...너무 일을 일찍 안하시는거 아니야??일하시는게 정신적으로나 나중에 건강에도 좋을것 같은데..그랬죠..그랬더니 자기는 그냥 어머니랑 같이 여행다니면서 지금부터 노년(?)을 즐기시게끔 해드리는게 바람이라네요. 그래서 뭐 자기가 벌어 부모님 여행시킨다는데 정말 기특하구나 했죠~일년에 한번은 꼭 해외여행 보내드리더군요.

오빠가 생활비 대는것도 알고있었어요. 이런건 문제 되지 않아요.

늘 하는얘기도 우리 결혼하면 양가 부모님 용돈 다 드리자! 늘 약속했거든요. 오빠네 부모님이나 우리 부모님이나 전부 같이 드릴꺼거든요.

그러다,, 결혼 얘기가 오가는 만큼 오빠와 경제적인쪽으로 얘기를 했죠. 솔직하게~저는 어느정도 모아놨고 내년까지 얼마를 만들수 있고 구체적이고 현실적인 플랜을 얘기했죠. 그리고,오빠는? 되물었습니다. 오빠 솔직히 돈 잘 법니다. 대기업 MD이고 제가 아는 연봉으로도 집에 생활비 대고 그래도 자기 쓰고 모을만큼 되거든요. 근데 돈을 아예 단돈 백만원도 모아놓은게 없다는거에요.완전!

정말 어이없고 이상했죠 정말 이상했습니다. 왜~어째서! 오빠가 일년에 버는 돈이 얼만데 백만원도 모아놓지 않았냐고 하닌까..카드값 때문이라네요.

진짜 어이가 없었습니다. 한달에 카드값이 얼만데?

기름값 나 쓰는거 용돈 전부 다 해서 이백정도 나온대요 현금은 그냥 소소히 쓰는거 외엔 전부 카드 쓰거든요 그래서 저는 이백 쓰고 남은돈은 ??그랬더니 집에 주잖아....그러는거에요..

저 순간 띠용~

삼백 가까이 되는 돈을 예비시댁에 꼬박꼬박 갔다준다는겁니다.

아들놈은 돈 하나 못모으고 직장생활 3년동안 한푼도 못모은채 고스란히 집에 갖다 준거죠..

더더욱 중요한건 앞으로도 달라질게 없다는겁니다.

알고봤더니 집에서 쓰는 카드값이 3~400정도 나온다네요.

전 집에 갔을때도 그렇고 그냥 평소 씀씀이도 그렇고 노후 준비를 잘해두셨거나, 퇴직연금 그리고 아들딸들이 주는 용돈으로 그렇게 생활하시는줄 알았는데. 오빠 명의로 된 카드 달랑 한장으로 그렇게 떵떵거리며 가오 잡으시면서 수준에도 안맞는 소비를 하고 있었던거죠.

저진짜 할말 많은데 아무 얘기안하고 현금으로 용돈 드릴꺼지?결혼하면 카드..그렇게 안할꺼잖아?그랬죠 그랬떠니 야 아들 나 하난데 어떻게 그러냐~집에서 생활하는데필요한데, 요즘 아들 둘인 집이 몇이나 된다고! 다 아들 하나지~ 그러면서 정말 나긋나긋하게~속으로 부글부글 끓어도 그냥 애교스럽게 맞받아 치고 넘어갔습니다. 시댁도 웃깁니다 아니 왜 아들명의로 카드 만들어 쓰냐고요 어머니 아버지는 카드 못만듭니까??진짜 어이없습니다. 그리구 아들 카드로 쓴다 쳐도!! 생활비 이외에 가구산 돈이며 고가의 옷..외식비..떵떵거리며 쓴거 돈 줘야죠. 카드값내라고!

근데 그런거 전혀 없습니다. 당연한줄 아세요. 집에 놀러갔는데 또 엄청나게 긁었는지 오빠가 슬며시 주방에 있는 어머니한테 가서 제 눈치를 살살 보며 뭘 그렇게 많이 썼어~조용히 엄마한테 얘기하는겁니다. 다들립니다. 저. 근데 어머니 뭘~요새 다 그렇지~ 헉!!정말이지..띠용~

이번에 친구들하고 부부동반으로 일본을 가신답니다. 근데 한마디 상의없이 삼백만원이야~ 백오십씩~일찍이 일본가자고 얘기나왔는데 한 삼백정도 든단다 이렇게라도 얘기하면 자식이 부모 여행간다는데 안보내드립니까???그냥 완전 무슨 고등학생이 초등학생 돈뜯는것도 아니고 그냥 내놓아라 이런식입니다. 김치냉장고 멀쩡한거 신제품 나왔다고 바꾸고 LCD40인치 사셔놓고 50인치 나왔다고 그걸 다시 사는 집안입니다. 그40인치 티비 딸 줬습니다.진짜 어떤 집안인지 모르겠습니다. 아버지도 알고봤더니 벌이시는 사업마다 줄줄이 망해서 그간 모았던 돈들을 전부 날리셨다네요. 능력있는 아들 잘뒀으니 걱정없이 살겠구나 싶어 일을 전부 관두시거였답니다. 그리구 자식들도 다 말리더군요. 하도 하는 사업마다 망하니 차라리 안하는게 자식들한텐 좋으닌까..

그런데다 성격도온순하고 수수하시냐고요? 저 집에 놀러갔다 웅진코웨이 코디랑 싸우는거 보고 혀를 내둘렀습니다. 서비스해주는 직원이라고 그렇게 막대하는거 보고 진짜...코디분들 보시면 진짜 열받을꺼에요. 그모습 보면서 저희엄마 정말 많이 생각났습니다. 너무 착해서 싫은 소리 한마디 못하시는 분인데.. 나중에 혹시라도 가족문제로 싸우면 우리엄만 한마디 못하시면서 죄송합니다 딸가진 죄로 죄송합니다.그렇겠쬬 정말이지 티비에서나 보던 그런 모습이 드라마처럼 머릿속에 지나가네요.

오빠랑은 정말 좋은데, 부모님한테 잘하는 방법을 모르는건지. 효자랍시고 한다지만 이건 정말 아닌데! 내가 뭐라하면 어떻게 그럴수 있냐며 나오는 오빠 도무지 답이 안서네요.전 절대 저러곤 못살아요...진짜 이런문제로 제가 고민할 줄은 몰랐는데 이런걸로 오빠 절대 놓치고 싶지않아요 이것만 빼면 우린 아무 문제 없는건데요...........시댁에 매달 삼사백씩 줘가며 어떻게 살아요. 머리가 아파요 맨날.. 이생각하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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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바보|2007.11.20 16:51
진짜 이런문제로 제가 고민할 줄은 몰랐는데 이런걸로 오빠 절대 놓치고 싶지않아요 이것만 빼면 우린 아무 문제 없는건데요.. ---> 이게 최악의 문제인 겁니다. "용돈"이 아니라 "생활비"에 "유흥비"까지 드리고 있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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