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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주차 알바생

빨간망또 |2003.07.20 03:13
조회 20,348 |추천 0

나는 7월부터 모 편의점에서 2시부터 10시까지 아르바이트를 하고있는 22살 여대생이다..

이제 3주째 되어가고있는데 초보편의점 알바생으로 느끼는건 사실 별거엄따..-_-;;

 

일하면서 젤 놀랬던건 담배~!

나는 내주위사람들이 다 디스플러스만 피길래 그게 젤 인기가 많은줄 알았는데..아니드라..(뭐 이편의점만 해당될수도 있고..)

가장 인기가 많은 담배는 에쎄라이트로 40-50대 아저씨들이 주로 조아하는(?)듯하다..

그담은 던힐...20-30대 특히 30대 아저씨들이 마니 찾드라..

위 두담밴 어쩔때 없어서 못팔때가 많은데 이경우 에쎄라이트(파란색) 손님들은 걍 에쎄(빨간색)를

던힐손님들은 레종을 달라고해서 나름내로 신기해했다...

 

아파트단지에 자리잡은 편의점인 덕에 오는 손님들도 다 동네분들이다...

아무래도 자주오는 손님들은 눈에 익기 마련인데 유독 몇명에게 더 관심이 가길 마련이다.

 

1.만삭의 아줌마~

매일와서 과자나 라면 아님 남편담배를 사가시는 아주머니다...

난 그분만 오면 배만 보는데 사람몸이 저렇게 변할수도 있구나 하는 놀라움과 내몸도?하는 아찔함..등등

많은 생각을 하게하는 손님이다.

생각했던것보다 임산부배가 많이 나온다는걸 그아주머니를 통해 알게되었다는..쿨럭~

항상 혼자오는걸로 보아 이번애가 첫째인듯하고 늦어도 담달안으로는 낳을거 같다..

예정일이 언제냐고 묻고싶은 생각도 많았으나 소심한 성격탓에 아직도 계산만 해주고있다..-_ㅠ

담에 애기낳고 오시면 그땐 축하한단 말이라도 꼭 하고싶다..

 

2.일란성쌍둥이 자매

초등학교 3-4학년정도 되는 자매로 옷은 틀린날도 있고 똑같은 날도 있는데 항상 머리모양은 똑같다..ㅋ

쌍둥이자매랑 남동생이랑 셋이서 역시나 맨날 온다..

첨엔 몰랐는데 계속 보니 둘이 똑같드라..그래서 너거 쌍둥이냐구 물어봤다는...

이쁘장하게 생겨서 속으로 다행이네 싶드라...-_-;;이왕이면 쌍둥이가 이쁘면 좋으거 아닌가??쿨럭~

오늘은 왠일인지 남동생이랑 여자애 한명만왔길래  고민하다가 (누가 언닌지 몰라서..)"언니는?"했더니 집에 있단다...

찍었는데...다행이 동생이었다..ㅋㅋ내심 기분좋았다..

결국 저녁때 셋이 또왔드라...

 

3.피자집 삼총사 아저씨들...

울 편의점 옆건물에 있는 피자집 매니저인듯한 아저씨들인데 항상 세분이 와서 한분은 캔커피..한분은 미에로화이바~한분은 걍 커피..를 드시는 분들이다...

하루에 3번이상 오시는데 가끔 한분한분 따로오실땐 어찌나 어색한지...

그럴땐 다른 분들은 왜 같이 안왔냐고 묻고싶지만 또 소심한 성격탓에 말은 못한다..-_-;;

 

4.정체를 알수엄는 할아버지...

이 할아버진 항상 딸래미 모하노~이러면서 들어오셔서는 아침햇살이랑 샌드위치를 사가시는 분인데

알바 시작하고 3일동안은 항상 질문을 받았다...

그덕에 할아버지는 3일동안 내 나이,학교,전공,집,아부지직업,시급,가족관계,언니학교등등 내 개인정보를 빼가셨다..

올때마다 이번엔 뭘 물어보실까했는데 요즘엔 더이상 궁금하지 않은지 아무말씀없이 가신다...쬐금 섭섭하기도...ㅎㅎ

 

5.더더욱 정체를 알수엄는 아저씨..

요즘엔 안오시는데 초기엔 매일 저녁퇴근시간에 오셔서 무표정으로 팩소주(200ml)하나를 사가는것도 아니고

계산하자마자 내 앞에서 원샷을 해버리신 분이다...

그러곤 차몰고 가신다...-_-;;

첨본날은 넘놀래서 친구들한테 문자 다 돌렸다..

"야 어떤손님 소주팩 원샷하고 차몰고가드라~"

집에 들어가기 싫어서일까?그러기엔 넘 이른시간인데..등등 머리속에선 온갖 소설을 쓰지만도 딱히 맞는게 엄따..

 

 6.짱나는넘-_-;;

27-8세 정도 되보이는 남잔데 일 시작하자마자 이것저것 물어보던 손님이었다...

이렇게 대화를 좀 하다보면 아무래도 기억을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는데

첨엔 아무렇지 않았는데 이제는 그놈이 오면 무섭다..-_-;;

어제도 들어오자마자 카운터 앞에서 서성서성~

바로 카운터로 오는 경우는 대부분 담배손님이기땜시 담배요?이러면

그때부터 말이 터져나온다...자기가 담배사러 온거같냐?왜그렇게 생각하냐?담배피는 남자가 좋냐 안피는 남자가 좋냐?아~남자친구는 있냐?왜 없냐?헤어졌냐?다른 남자는 안만나냐?등등 끝도 없다..

그러곤 결국 담배산다..-_-^

더 무서운건 그넘 계산 다해주고 다른 손님계산하고 있음 그손님 갈때까지 기다리고 있다가 자기가 하고싶은말 다하고 간다...

내가 맘에 들어서 그러는거 보다는 뭔가 설교를 하고싶은듯하다...

나는 그넘의 눈빛이 넘 무섭다....

 

 

편의점에서 일하면서 힘든건...조금 지겹다는거다...

낮시간이라 앉지도 못하고...전에 앉아있다 본사직원한데 걸렸는데 그넘이 울 점주님한테 꼰질러서 점주님한테도 혼나고....-_ㅠ

그래도...낼 또 일하러 가야된다...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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