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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타스틱 자살소동, Sweet한 홍대 데이트!

캠통 |2007.11.21 14:41
조회 399 |추천 0

부산국제영화제 오픈토크에서 , 지난 판타스틱 자살소동 시사회에서, 그리고 오늘까지 벌써 김성호 감독님과의 세 번째 만남이다.

“홍대 상상마당 지하 상영관 앞에서 만나요“  하는 다정한 전화 목소리에 감독님과의 여유로운 ‘홍대 데이트’  인터뷰를 기대하고 갔지만, 김성호 감독님과 인터뷰가 시작된 뒤 러블리똘의 손은 거침없이 감독님의 이야기를 받아 적느라 쉴 틈이 없다.

인디프로젝트와 mbc 드라마넷이 만나, 판타스틱하고 상상극한 이야기를 만들어 냈다. ’판타스틱 자살소동’ 의 프로젝트를 추진하신 김성호 감독님을 만난다는 이야기에 이미 영화를 본 관객의 입장으로써 묻고 싶은 질문이 너무 많아, 자리에 앉자 마자 질문 보따리를 풀어놓는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여러 감독님의 시나리오를 받던중 우연히 다른 두 감독님의 시나리오가 ’자살’ 이란 공통소재가 있어, 김성호 감독님도 예전에 써 놓았던 ’자살’ 을 소재로 쓴 시나리오를 꺼내게 되었다고 한다. 

Q1. 영화를 찍으시면서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으셨나요?

영화를 보면 높은 크레인위에서의 장면이 나와요. 제가 고소 공포증이 있는데 로케이션 헌팅때 여기서 촬영을 하면 배우들, 스텝들만 올려보내야 되는게 아닌가 하고 걱정했는데, 막상 촬영을 시작 하니깐 촬영에 몰두해서 막 뛰어다니기 까지 했어요.

Q2. 이번 영화의 배경이 이국적인 느낌이 묻어나던데 특별히 연출하기 위해 노력하신 장면이나 , 그렇게 표현하고 싶었던 특별한 이유가 있나요?

(실제로 노인의 집앞 배경은 마치 유럽의 중세 건물 같은 느낌이 난다)

제 시나리오가 동화스러운 이야기라고 생각을 했어요. 약간 비현실적이고 판타지적인 분위기를 표현 하고 싶어서 그런 장소를 찾았고요. 인천의 차이나타운과 평택항에서 촬영을 했는데 노인의 집 같은 경우는 차이나타운의 일제시대 은행 건물이랍니다. 실내도 이국적 분위기를 내기 위해 집, 부모님 댁, 아는 분의 댁에서 공수해온 이국적인 소품들을 사용해서 그런 느낌을 표현했죠.

 

Q3.영화를 통해 특별히 전해주고 싶었던 메세지가 있는건 아닌가요?

저는 노인이 아니라서 노인의 느낌을 100% 느낄수 없지만, 주변에서 들어온 느낌들을 그대로 사용 했어요. 나이가 들고 친구들은 하나, 둘  이 세상을 떠나고 이 세상엔 나만 있다는 느낌, 외로운 느낌을 표현하고 싶었어요. 그리고 잊혀진다는건 죽는일 보다 더 슬플꺼라는 메시지를 담게 되었고요.

Q4. 상업영화와 독립영화의 차이를 꼽으시면?

  상업영화의 큰 차이점은 배우를 캐스팅 하고 배우를 구하는 시간이 길어지는 경우가 많아요. 저는 계속 영화를 만들고 싶은데 기다리는 시간이 싫어서 다양하고 자유롭게 만들 수 있는 독립영화를 만들기도 하고요. 상업영화는 아무래도 투자나, 여러면 에서 제약이 많지만 그 반면에 상업영화는 대중을 많이 만나서 커뮤니케이션을 할수 있는 장점이 있어요. 지금 마음가짐은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뭐든지 하자! 라는 마음으로 여러방식으로 영화를 만들고 있어요.

Q5. 전공을 뒤로 하고 영화감독이 된 계기는?

건축도 재미있었지만 , 커뮤니케이션에는 한계가 있음을 느꼇어요. 내가 디자인한 건축도 다른 사람에게 의미를 줄수 있는 면에서 커뮤니케이션을 할수있지만, 영화는 더 적극적인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방법이라 생각했고 주저없이 영화를 선택하게 되었어요. 잘 지내던 직장을 그만두고 영화를 하겠다고 했을때 집안의 반대도 심했고 모두들 깜짝놀랬죠.^^

Q6.감독님의 20대는 어떠했나요?

저는 참 고민이 많았던 20대를 보낸것 같아요. 마음먹은 대로 되지 않았던 것들, 내가 하고 싶은것들에 대한 고민이 많아져 학교도 갑자기 안 나가고, 책만 많이 봤던 기억이 나요.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학교를 너무 일찍 들어간게 아닌가.

하고 싶은게 정해진 뒤 대학을 들어가도 늦지 않다고 생각해요. 많이 놀고, 여행도 많이 하고, 연애도 많이 하고 그 뒤에 하고 싶은게 정해지면 공부를 시작 하는게 더 시간 낭비를 줄일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요즘 대학생들이 4학년이 되면 하는 고민이 내가 스스로 뭘 하고 싶을까? 이런 것들인데 이런 고민이 너무 늦게 이뤄지는 것 같아요. 자기자신이 하고 싶은 길을 정한뒤 학교에 들어가 배우는 것이 훨씬 더 도움이 되고, 시간낭비를 하지 않는 길 인 것 같아요

Q7.감독님의 앞으로 목표와 최종꿈은?

 저는 영화를 늦게 시작한 사람으로써 영화를 하면서 하나씩 배우고 있습니다. 영화를 찍으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 느낌이라 할까요? 저의 꿈은 앞으로도 꾸준히 영화를 만들면서 좋은 영화를 만드는 것이 지금의 꿈이예요. 또 시간이 지나 그때되서 하고 싶은 것이 생기면 또 그것을 하며 지내겠지만 지금은 영화를 하고 계속 하고 싶어요.

Q8.20대 친구들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는?

여행도 많이 다니시고, 많이 듣고 많이 경험하세요. 저는 외국에서의 생활이 굉장히 많이 배운 시간이 었어요. 영화를 공부하기 위해서 뉴욕을 갔었고, IMF시기라 굉장히 힘들었던 시기였는데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학교를 다녔습니다. 꼭 비싼 돈을 주고 외국을 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길게가 아니라도 6개월~1년 정도만 고생한다 생각하고, 외국으로 가서 많은 경험을 하고 미술관, 박물관등도 다니면서 경험을 쌓으셨으면 좋겠어요. 대학 4년동안 배우는것보다 더 많은 경험을 하시는 시간이 될꺼예요. 

앞으로 메세지 영화나 웃고 즐기는 영화가 됐든지 간에 돈주고 보는 영화가 아깝지 하지 않도록 신선한 비주얼적 충격, 그림들, 오디오등을 언제나 새로운 것을 시도할 것이라는 김성호 감독님의 다음 작품이 벌써부터 기대가 되기 시작했다.

다시 태어나도 영화 감독을 하실꺼예요? 하는 질문의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그때는 시간 낭비, 전력 낭비 하지 않고 영화만 해야죠" 라고 대답하시는 김성호 감독님!

아직도 하고싶은일, 잘하는 일을 고민해봐라는 감독님의 말이 귓가에 울린다.김성호 감독님이 주저 없이 하고싶은 일을 ‘영화’를 택하셨고 힘들지만 그 길을 걸어와주시는 덕분에 우리는 너무나 판타스틱한 영화들을 만날 수 있음에 감사한다. 영화는 관객들의 반응을 바로 바로 극장에서 느낄수 있고, 공감할수 있는 커뮤니케이션이 적극적인 아트 라 너무 행복 하다는 감독님의 말처럼, 앞으로도 우리 관객들과의 끊임없는 커뮤니케이션으로 우리의 곁에 늘 함께하길 바란다.

평소 너무 궁금했던게 많았던 러블리똘의 질문 폭탄에도 전혀 흔들림 없이 시종일관 미소와 따뜻하고 나긋한 말투로 대답을 해주시던 감독님과의 홍대 인터뷰는 너무나 달/콤/했/다.

 

글/김도희

사진/임용환

 

 

출처 : 당신의 열정지지자 영삼성(www.youngsams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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