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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나잇한 예비신랑.. 애가 있다고 합니다

날벼락맞은... |2007.11.24 17:22
조회 13,460 |추천 0

 

어디서 많이 본 제목이라

눌러봤는데 헤드라인에 올랐네요

신기하네요ㅋ

리플들 다 잘 봤습니다..

위로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 부모님께는 말씀 못 드렸어요

뭐라 말씀 드려야할지 차마 입이 안 떨어져갖구요..

밥도 안먹고 방에 박혀서 울기만하는걸

아셔서 속이 많이 상하실텐데

그런 부모님 보는 제 마음이 너무 찢어집니다..

어서 마음을 추스려야 될거 같아요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엄마 마음이 약하셔서 눈물보이실거 같은데..

그거 보면 저 눈 뒤집힐거 같아요ㅠㅠ

세상 사는게 왜 이리 힘들까요

그냥 사는거 같아도 그게 아닌가봐요

내일쯤 그 새끼한테 연락해볼까 합니다

가서 그년하고 살으라고 말해주려구요

아무래도 이게 최선의 방법인거 같습니다

마음이 씁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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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마음을 다 잡았어요

그런데도 지금 손이 떨려와요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생각하면서

천천히 글 올리겠습니다

 

저는 28살 제 앤두 28살

저흰 만난지 2년됐어요

그리고 한달 후면 결혼합니다

벌써 앤은 벌써 집도 해놨구

저도 혼수며 다 준비해놓은 상태이구요

 

그런데.

 

애인이 어제 회사 끝나고

만나자길래 나갔습니다

왠일일까요

평소엔 그렇게 가자해도

안 가던 커피숖을 다 가자고 하더라구요

의아해하면서 따라들어갔죠

 

커피를 주문해놓고

앤 얼굴을 보니 근심이 가득찬 얼굴이었어요

 

"무슨일있어?"

"자기야.. 나.. 고백할게 있는데.. 말하면.. 나 용서해줄래.. ?"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거예요

무슨일이길래 용서까지..

평소에 장난을 치지 않는 사람이라

그 와중에도 이 사람이

무슨일을 벌인걸까 수만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쳤어요

 

"무슨일이길래.. 자기 무슨 사고쳤어??ㅋㅋㅋㅋ"

"나 예전에.. 잠깐 만났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리곤 말을 못 잇는거예요

 

"응 그래서.. ??"

"근데.. "

"........................응... 그런데.. ??"

 

 

"걔가 이주일 전에 애를 안고 우리 회사로 찾아왔어.. "

 

이쯤되면 눈치빠르신 분들은 눈치채셨을꺼예요

전 사실을 확인하기도 전에

커피가 나왔고 커피잔을 잡았는데

손이 너무 떨린지라 잔을 들수가 없더라구요

믿기 싫었는데

앤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그걸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인정을 해버렸어요

그리곤 차근차근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죠

상황은 이렇습니다

앤이 나이트를 갔다가

저 몰래 여자랑 원나잇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그 후에 몇번 연락하고

만났다고 그냥 저랑 싸우고 그럴때면 우울할때

연락해서 몇번 밥 먹고 영화보고 했다고

 

'아.. 드라마에서나 나올줄 알았는데..'

이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도 인정할 수가 없어서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지금 나오라고 하라고 했더니

자연스럽게 전화를 하더라구요

하..

그리고

약 2시간 후에 그 여자가 애를 안고

들어오자마자 저를 야리면서

앤 옆에 앉아버리네요

애기만 없었어두 머리채잡으려고 했는데

애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못했어요

 

눈이 크고 키가작고 아담하고

몇살이냐니깐 25살이래요

 

"내가 언니니깐 말 편하게 할께"

"초면에 말 놓는건 너무 예의가 없으시네요"

너무 당당하게 이렇게 말하는거예요 이 미친년이 하..

"내가 지금 너한테 존댓말하게 생겼냐? 너 지금 상황판단안되???"

 

그랬더니 제 앤 보면서

"오빠는 내가 애 양육비만 달라니깐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벌려?! 아 진짜 신발 짜증나!!!!"

이럽니다

더 웃긴건 제 앤이 그 년 앞에서 꼼짝도 못하는거죠

 

"야 이 미친년아 내 앤이 너한테 양육비를 왜 주냐?"

이랬더니

"그런 얘(아기) 쳐데리고 가서 DNA검사를 하시든가~신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미친년놈들이

사람 병신 만들고 지랄이야!!"

이러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겁니다

거기서 저 웃어버렸습니다

기가차더군요

"니 앤이 함부로 놀린 좃때문에 내 인생 망가졌는데 그 정도도 못해줘?!"

그러면서 제 앤한테

"오빠 진짜 그 정도도 못해줘?! 그런 이 애 갖다 오빠가 키워!! 어?!한달에 200씩 보내는게

그렇게 어려워? 오빠 팀장이라며~돈 잘번다며~난테 거짓말했냐??둘이 곧 결혼한다며?결혼생활편하게 해주겠다는데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야?!?"

이럽니다 하..

저 가만히 보고만 있었어요

무슨말을 해야될지 어떻게 해야 잘 대처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앤 버리고 늬들끼리 알아서 잘해봐라

하고 나오려는데 몸은 막 떨리고 심장은 뛰고

정신이 하나도 없구요

제가 그 자식 버리고 나가버리면

이 년한테 된통 당하겠다 싶어서 안되겠더라구요

 

이 애 니 애 맞냐고 하니깐

앤두 잘 모르겠대요

딱 세번 자봤는데 내 애가 맞는지 어떻게 아냐고..

 

그랬더니 그 년이

"야 내가 대가리에 총 맞았냐??니 애도 아닌데 니 애라고 하게?

내가 미친년이냐??? 내가 미친년이냐고!!!!!!!"

"얘 애 맞으면 검사해서 증거 갖고 와  그럼 깨끗하게 니가 해달라는대로 해줄께"

그랬떠니 말 끝나자마자

내가 하라면 못할줄 아냐고 매달 돈이나 꼬박꼬박 잘 붙이라고 하면서

지 수첩 찢어서 계좌번호 적어서 앤한테 훅 던져놓고 나갔어요

 

"우리 이 결혼 없던걸로 하자..  더 이상 너 믿을수가 없을거 같다"

그리고 저도 나와버렸어요

 

집으로 오는 내내 계속 전화오고 문자오고

그래서 전화기 꺼놨는데 집앞에 찾아와서

무릎꿇고 울면서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분한맘에 막 욕하면서 따귀며 주먹으로 엄청 때려줬어요

발로도 막 차고

무릎꿇은채로 맞고 있더라구요

 

자기 죽여도 좋으니깐 한번만 용서해달래요

집에 들어가려니깐 못 들어가게 다리잡고 펑펑 울어요 이 새끼가..

동네사람들 창문열고 보고 지나가다 서서 보고

무슨 드라마 찍냐고 일어나라니깐

파혼하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달래요

그 일을 자기가 다 책임진다고..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그 때 아빠가 담배피러 나오셨고 그 광경을 보셨나봐요

무슨일이길래 추운데 길거리에서 이러냐고

물으시는데 갑자기 울 아빠가 너무 불쌍해지는거예요

병신같은 년이 남자도 하나 제대로 못 만나서

가슴이 못 박는 일이 생겨버렸으니깐요

 

저도 눈물이 나는데

막 서러워서 주저앉아서 펑펑 울어버렸어요

 

그리고 앤한테

일단 집에 가라고 생각할 시간 좀 갖자고 하고

집에 와서 이유 물어보는 부모님께 끝까지

대답안하고 오늘 이렇게 출근해서 일하고 있어요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하게 살 수 있나요

위로 좀 해주세요.. 미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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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m.|2007.11.24 17:55
무엇을 고민하고 계십니까. 결혼해서 애 몇 데리고 들어오는 남편 보면 그 때 정신 차리실래요? 두 분이 싸우시고 님이 울며 힘들어하고 친구와 고민하며 슬퍼할 때 님 남자친구는 그 여자랑 모텔에서 몸 섞여 뒹굴거리고 있었습니다. 애만 안 생겼어도 결혼하시고도 계속 엔조이했을 두 사람이네요. 무슨 말이 더 필요합니까... 결혼하면 연애하다 싸우는 일 보다도 더 힘들고 아플 날들이 있을 겁니다. 두 분이 함께 헤쳐나가도 모자를 판에 그 남자 분 담배 물고 조용히 나가 외박하고 돌아오실 분이네요 아마도 1년 뒤엔 아이를 데려 오겠죠. 다행입니다. 이제라도 알아서. 빨리 마음 추스리고 더더더더더더더 좋은 사람 만날겁니다!!!!!!!!!꼭!
베플누누|2007.11.24 17:27
님 애인의 아이가 아닐수도 있을것 같기는 한데요.. 애인의 애냐 아니냐를 떠나서, 님 만나면서 '다른 여자' 랑 원나잇.. 아니지 세번을 잤댔으니 원나잇도 아니네요. 그런짓한 넘을 믿고 결혼할 수 있겠어요? 결혼해서 안 그런다는 보장도 없는데?
베플누구와 라도|2007.11.24 18:50
결혼할 자격이 없는 남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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