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많이 본 제목이라
눌러봤는데 헤드라인에 올랐네요
신기하네요ㅋ
리플들 다 잘 봤습니다..
위로해주신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아직 부모님께는 말씀 못 드렸어요
뭐라 말씀 드려야할지 차마 입이 안 떨어져갖구요..
밥도 안먹고 방에 박혀서 울기만하는걸
아셔서 속이 많이 상하실텐데
그런 부모님 보는 제 마음이 너무 찢어집니다..
어서 마음을 추스려야 될거 같아요
사실대로 말씀드리면
엄마 마음이 약하셔서 눈물보이실거 같은데..
그거 보면 저 눈 뒤집힐거 같아요ㅠㅠ
휴
세상 사는게 왜 이리 힘들까요
그냥 사는거 같아도 그게 아닌가봐요
내일쯤 그 새끼한테 연락해볼까 합니다
가서 그년하고 살으라고 말해주려구요
아무래도 이게 최선의 방법인거 같습니다
마음이 씁쓸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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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회사에서 마음을 다 잡았어요
그런데도 지금 손이 떨려와요
위로 받고 싶은 마음에 생각하면서
천천히 글 올리겠습니다
저는 28살 제 앤두 28살
저흰 만난지 2년됐어요
그리고 한달 후면 결혼합니다
벌써 앤은 벌써 집도 해놨구
저도 혼수며 다 준비해놓은 상태이구요
그런데.
애인이 어제 회사 끝나고
만나자길래 나갔습니다
왠일일까요
평소엔 그렇게 가자해도
안 가던 커피숖을 다 가자고 하더라구요
의아해하면서 따라들어갔죠
커피를 주문해놓고
앤 얼굴을 보니 근심이 가득찬 얼굴이었어요
"무슨일있어?"
"자기야.. 나.. 고백할게 있는데.. 말하면.. 나 용서해줄래.. ?"
가슴이 덜컥 내려앉는거예요
무슨일이길래 용서까지..
평소에 장난을 치지 않는 사람이라
그 와중에도 이 사람이
무슨일을 벌인걸까 수만가지 생각이
뇌리를 스쳤어요
"무슨일이길래.. 자기 무슨 사고쳤어??ㅋㅋㅋㅋ"
"나 예전에.. 잠깐 만났던 여자가 있었는데.."
그리곤 말을 못 잇는거예요
"응 그래서.. ??"
"근데.. "
"........................응... 그런데.. ??"
"걔가 이주일 전에 애를 안고 우리 회사로 찾아왔어.. "
이쯤되면 눈치빠르신 분들은 눈치채셨을꺼예요
전 사실을 확인하기도 전에
커피가 나왔고 커피잔을 잡았는데
손이 너무 떨린지라 잔을 들수가 없더라구요
믿기 싫었는데
앤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더라구요
그걸 보는 순간 저도 모르게
인정을 해버렸어요
그리곤 차근차근 어떻게 된거냐고 물어봤죠
상황은 이렇습니다
앤이 나이트를 갔다가
저 몰래 여자랑 원나잇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곤 그 후에 몇번 연락하고
만났다고 그냥 저랑 싸우고 그럴때면 우울할때
연락해서 몇번 밥 먹고 영화보고 했다고
'아.. 드라마에서나 나올줄 알았는데..'
이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도 인정할 수가 없어서
그 여자한테 전화해서 지금 나오라고 하라고 했더니
자연스럽게 전화를 하더라구요
하..
그리고
약 2시간 후에 그 여자가 애를 안고
들어오자마자 저를 야리면서
앤 옆에 앉아버리네요
애기만 없었어두 머리채잡으려고 했는데
애기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못했어요
눈이 크고 키가작고 아담하고
몇살이냐니깐 25살이래요
"내가 언니니깐 말 편하게 할께"
"초면에 말 놓는건 너무 예의가 없으시네요"
너무 당당하게 이렇게 말하는거예요 이 미친년이 하..
"내가 지금 너한테 존댓말하게 생겼냐? 너 지금 상황판단안되???"
그랬더니 제 앤 보면서
"오빠는 내가 애 양육비만 달라니깐 왜 이렇게 일을 크게 벌려?! 아 진짜 신발 짜증나!!!!"
이럽니다
더 웃긴건 제 앤이 그 년 앞에서 꼼짝도 못하는거죠
"야 이 미친년아 내 앤이 너한테 양육비를 왜 주냐?"
이랬더니
"그런 얘(아기) 쳐데리고 가서 DNA검사를 하시든가~신발 적반하장도 유분수지 미친년놈들이
사람 병신 만들고 지랄이야!!"
이러면서
적반하장으로 나오는겁니다
거기서 저 웃어버렸습니다
기가차더군요
"니 앤이 함부로 놀린 좃때문에 내 인생 망가졌는데 그 정도도 못해줘?!"
그러면서 제 앤한테
"오빠 진짜 그 정도도 못해줘?! 그런 이 애 갖다 오빠가 키워!! 어?!한달에 200씩 보내는게
그렇게 어려워? 오빠 팀장이라며~돈 잘번다며~난테 거짓말했냐??둘이 곧 결혼한다며?결혼생활편하게 해주겠다는데 나한테 이러면 안되는거 아니야?!?"
이럽니다 하..
저 가만히 보고만 있었어요
무슨말을 해야될지 어떻게 해야 잘 대처하는건지 모르겠더라구요
그냥 앤 버리고 늬들끼리 알아서 잘해봐라
하고 나오려는데 몸은 막 떨리고 심장은 뛰고
정신이 하나도 없구요
제가 그 자식 버리고 나가버리면
이 년한테 된통 당하겠다 싶어서 안되겠더라구요
이 애 니 애 맞냐고 하니깐
앤두 잘 모르겠대요
딱 세번 자봤는데 내 애가 맞는지 어떻게 아냐고..
그랬더니 그 년이
"야 내가 대가리에 총 맞았냐??니 애도 아닌데 니 애라고 하게?
내가 미친년이냐??? 내가 미친년이냐고!!!!!!!"
"얘 애 맞으면 검사해서 증거 갖고 와 그럼 깨끗하게 니가 해달라는대로 해줄께"
그랬떠니 말 끝나자마자
내가 하라면 못할줄 아냐고 매달 돈이나 꼬박꼬박 잘 붙이라고 하면서
지 수첩 찢어서 계좌번호 적어서 앤한테 훅 던져놓고 나갔어요
"우리 이 결혼 없던걸로 하자.. 더 이상 너 믿을수가 없을거 같다"
그리고 저도 나와버렸어요
집으로 오는 내내 계속 전화오고 문자오고
그래서 전화기 꺼놨는데 집앞에 찾아와서
무릎꿇고 울면서 한번만 용서해달라고 그러더라구요
분한맘에 막 욕하면서 따귀며 주먹으로 엄청 때려줬어요
발로도 막 차고
무릎꿇은채로 맞고 있더라구요
자기 죽여도 좋으니깐 한번만 용서해달래요
집에 들어가려니깐 못 들어가게 다리잡고 펑펑 울어요 이 새끼가..
동네사람들 창문열고 보고 지나가다 서서 보고
무슨 드라마 찍냐고 일어나라니깐
파혼하겠다는 말은 하지 말아달래요
그 일을 자기가 다 책임진다고..자기가 다 알아서 하겠다고..
그 때 아빠가 담배피러 나오셨고 그 광경을 보셨나봐요
무슨일이길래 추운데 길거리에서 이러냐고
물으시는데 갑자기 울 아빠가 너무 불쌍해지는거예요
병신같은 년이 남자도 하나 제대로 못 만나서
가슴이 못 박는 일이 생겨버렸으니깐요
저도 눈물이 나는데
막 서러워서 주저앉아서 펑펑 울어버렸어요
그리고 앤한테
일단 집에 가라고 생각할 시간 좀 갖자고 하고
집에 와서 이유 물어보는 부모님께 끝까지
대답안하고 오늘 이렇게 출근해서 일하고 있어요
전 어떻게 해야 하나요
어떻게 대처해야 현명하게 살 수 있나요
위로 좀 해주세요.. 미치겠습니다